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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카 프로 47도 한달 사용기

작성자루프드라이브|작성시간23.01.11|조회수352 목록 댓글 4

 

에티카 프로 47도 사용기

 



1.다이끼

 

에티카 러버는 일본 다이끼 공장에서 만든 러버입니다.

 

하지만 이전 세대의 다이끼 러버들을 생각하면 안 될만큼 에티카에 와서 기술력의 수준이 많이 발전되었습니다.

 

결정적으로 4-5년 전의 다이끼 러버는 일본러버 특유의 쫀쫀함은 있었으나, 탑시트에서 공을 잡아주는 클릭감이 부족하다는 약좀을 갖고 있었는데, 카리스를 시작으로, 만트라를 지나 에티카로 오면서 도리어 버터플라이나 ESN에 비해 더 짜릿한 클릭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다이끼의 러버가 위의 두 공장보다 러버를 더 잘 만든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이젠 다이끼도 다른 러버 공장들과 비교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말입니다.

 

 

2.에티카 47도 (프로X)

 

에티카 러버는 47도와 51도 2가지 경도로 출시하였습니다.

 

두 경도의 러버는 동일한 탑시트를 사용하기에 러버 일련번호는 동일한 걸 사용합니다.

 

에티카 러버의 기본 컨셉은 공을 잡아주는 클릭감과 그립력에 집중하여 중국선수들과 같이 공을 길게 잡아 백드라이브를 거는 선수들을 위한 백러버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백핸드용 중국러버를 대체할 하이텐션 러버로의 도전으로 봐도 좋을거 같습니다.

 

다만 이러한 특성은 공을 잘 잡아주기는 하나, 강하게 튕겨줘야 할 때는 약점을 보입니다.

 

즉, 때리기 위한 러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진에서 코스를 보고 강한 회전으로 압박하는 스타일에는 잘 맞으나, 중진에서 강한 한방으로 드라이브를 거는 사람에게는 충분한 비거리가 나오지 않아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반발력의 부분은 임팩트로 보완이 가능하고, 47도보다는 51도가 좀 더 유리하지만, 기본적으로 러버의 에티카 러버의 특성은 잘 나가는 러버보단 공을 잘 잡아주고, 강하게 회전을 걸기에 좋은 러버입니다.

 

 

3.에티카 프로의 등장과 47도의 사용기

 

에티카 프로 47도를 한달간 사용해 보았습니다.

 

우선 에티카 47도와 비교시 가장 눈에 뜨는건 0.1mm두꺼워진 스폰지와 전체적으로 하이텐션 기술이 더 좋아진건지, 공장 부스팅이 더 강하게 된 건지 탑시트를 돌기가 많이 올라와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아직도 돌기는 올라와 있으며, 3개의 라켓에 돌려가며 테스트를 하였음에도 감각적인 변화 또한 없다는 사실입니다.

 

 

A.타구감

에티카 프로는 기존 에티카 러버에 비해 두께의 증가와 이로 인해 같은 경도라도 이전보다 공을 더 깊이 안아주는 묻히는 느낌을 대폭 상승시켰습니다.

 

그리고 이런 묻히는 느낌은 컨트롤의 편의성을 향상시켜주었습니다.

 

0.1mm의 두께 차이이지만, 이 두께의 차이는 기존 에티카가 다이끼러버 특유의 타구감을 갖고 있지만, 프로버젼은 기존 에티카 러버와도 다르고 좀 더 ESN과 비슷한 타구감을 보여줍니다.

 

아마 두께 뿐만 아니라 스폰지 자체가 달라진거 같습니다.

 

B.반발력

 

에티카 프로 47도는 에티카 47도에 비해 반발력이 상승하였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여전히 무작정 잘 나가는 러버는 아닙니다.

 

여전히 ESN의 하이텐션 러버에 비해 공을 밀어주는 힘은 조금 덜 한거 같고, 그에 비해 공을 표면에서 잡아주는 힘은 좀 더 좋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은 에티카 프로47도를 포핸드로 붙일 경우 여전히 중진에서 한방드라이브를 하는 전형에는 적합하지 못하나. 반대로 중진에서 연결 및 맞드라이브를 할 경우 극강의 컨트롤과 융통성을 준다는 부분에서 이 러버가 어떤 컨셉을 갖고 있는지 분명히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C.무게

에티카 프로47도를 한 장만 사용해보았기에 개체편차까지는 채크하지 못했지만, 제 라켓의 기준 한명에 46g정도가 나왔습니다.

 

이는 경도대비 매우 준수한 무게로 너무 가볍지도,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은 정당선에서 가벼운 무게에 속합니다.

 

이로인해 개인적으론 앞에 라켓의 특징 및 구질의 특성을 고려하여 백핸드 러버로 이만한 러버가 없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4.추천 포인트

에티카 프로 47도는 드라이브의 감각 및 컨트롤을 키우기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추천드릴 수 있는 러버입니다.

 

요즘엔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선전하는 러버들이 다 어느정도 이상의 파워와 회전등의 성능을 갖고 있지만, 에티카 프로47도는 그러한 특성들 중 적당한 반발력에서 회전과 컨트롤에 집중되어 있다보니 포핸드로 사용할 경우 불안했던 드라이브에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러버는 백핸드로 상당히 좋습니다.

 

가볍지만 잘 걸리고 컨트롤도 괜찮은 백핸드 러버를 찾고 계신분이 있다면 한번 사용해보셔서 후회하지 않을 러버 같습니다.

 

특히 포핸드용으로는 다이끼 특유의 타구감이 ESN과 미세하게 다르기에 적응이 필요할 수 있다면 백핸드에선 그런거 없이 그냥 좋은 러버라고 느끼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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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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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적룡혀니 | 작성시간 23.01.11 컨트롤이 편하다는데 공감합니다 ^^
  • 작성자리누스 | 작성시간 23.01.11 에티카 프로 47는 아직 안써봤지만 추천하신 대로 백핸드 러버로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바토스 클래식 포핸드에 에티카 프로 51도에 거의 적응한 것 같습니다. 때리는 느낌도 좋구요 ^^
  • 작성자차돌이 | 작성시간 23.01.12 잘 봤습니다^^
  • 작성자선택이 | 작성시간 23.01.29 설명을 읽으니 오메가7프로나 c1 비슷한 느낌인데 스피드나 안정성, 회전 등 혹시 비교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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