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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카 프로 47도 사용기

작성자곡현|작성시간23.01.31|조회수326 목록 댓글 5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본 카페 이벤트로 수령한 '에티카 프로 47도'의 사용 후기를 남기려 합니다.

넥시 에티카 시리즈는 티바와 MX-K 연구, 개발을 한 넥시(탁구닷컴) 사에서 판매하는 러버로, MX-K와는 달리 일본 다이끼에서 생산되는 러버입니다. 넥시 측의 코멘트에 따르면, 중국의 브랜드 리닝에서 개발 및 출시하려던 제품이 무산되어 넥시가 다시 다듬었다고 합니다.

에티카 프로는 에티카의 성능을 선수에 맞게 향상시킨 제품이라고 합니다. 탑시트는 이전과 그대로이며, 스펀지가 0.1mm 두꺼워졌습니다(2.1mm에서 2.2mm).
전반적으로 MX-K 라인업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사용기 시작하겠습니다.



(사용조합:
이너포스 zlc + MX-K 일반 47도 + 에티카 프로
코지 마츠시타 오펜시브 + 에티카 프로 + 스펙톨
표준 헤드 기준 약 48g)


목차
1. 성능, 감각적 측면
2. 기술적 측면
3. 타 러버와 비교
4. 최종평가


1. 성능, 감각적 측면
-푹신하고 찰진 감각
단순 부드러운 것이 아니라 탑시트와 스펀지 모두 푹신한 수준입니다. 체감 경도는 47도보다 조금 아래로 느낄 것입니다. 동시에, 임팩트가 강할 때 공이 너무 파묻히지는 않고 공을 쏘아주는 찰진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뛰어난 안정감과 융통성
다이끼 러버의 공통적인 특성입니다. 공이 죽거나 날리는 경우가 적고 다양한 임팩트에서 일관된 감각을 제공합니다.
임팩트를 세밀하게 조절하거나, 임팩트마다의 감각적 피드백이 다르길 원하는 사용자라면 선호하지 않는 특성입니다.

-상대방의 회전에 둔감
사용자가 충분한 임팩트를 준다면, 상대방의 구질의 영향을 덜 받습니다. 안정감과 더불어 스윙의 자신감을 더해주는 특징입니다.

-극단적 끌림의 부재
여전히 독일제 러버들에 비해 얇게 걸 때(루프드라이브 등) 공이 끌려오는 느낌이 적습니다. 혹자는 뻑뻑함이 없어 편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불호의 영역에 가까운 감각적 특성입니다.


2. 기술적 측면
-드라이브
47도 전후의 타 러버에 비하여 파워, 스피드는 조금 부족한 편입니다. 대신 그만큼 상대 회전에 둔감한 장점이 있습니다. 안정적인 전진 백핸드 드라이브 구사에 탁월한 특성이 많습니다.
루프드라이브보다 스피드드라이브에 감각적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조금 특이한 점은 느껴지는 감각에 비해 회전이 많습니다.
(처음 써볼 때 회전이 없는 것 같다고 느낀다면 상대방에게 구질이 어떤지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상 플레이
안정감이 훌륭하고 짧게 스톱 놓기가 아주 좋습니다. 대신 플릭, 치키타의 스피드가 꽤 떨어지는 편입니다.

-쇼트(푸시), 스매시
속도가 빠르지 않지만 잔미스가 적고, 블록이 용이합니다. 능동적인 공격보다 안정적인 수비에 적합합니다.

-카운터
적은 임팩트로도 카운터를 구사하기 쉽습니다. 다만 스피드는 떨어지고 강하게 카운터를 칠 때 위력이 떨어집니다.


3. 타 러버와 비교
-에티카 일반
프로가 조금 더 단단함
프로의 안정감도 상당하나, 일반은 잔미스가 없다시피 할 정도
전체적인 성능은 프로가 조금씩 더 좋음(특히 회전에서 느껴짐)
MX-K 일반/선수용처럼 취향을 탈 것 같음. 필자는 MX-K와 에티카 모두 일반이 더 좋았음(성능보단 뛰어난 안정감!)

-기존 다이끼제 러버(에어록, 만트라, 파워셀 시리즈 등)
성능은 에티카가 확실히 좋음(특히 회전)
특유의 개성은 줄음(아주 짧은 스톱, 푹신한 타구감, 작은 힘으로 강한 위력/강한 임팩트에서 약한 위력 등)
에티카가 경도 대비 단단함

-일반적인 05형 러버
조금 더 부드러운, 뻑뻑한 느낌이 없는 걸 원한다면 에티카 추천(특히 백핸드)
드라이브 시 강렬한 느낌(끌림) 원한다면 비추


4. 최종평가
기존 에티카의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에티카 프로. 그 정도는 MX-K 일반/선수용과 같이 크지 않지만 나름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현 다이끼 생산 러버 중 성능상으로 가장 뛰어나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47도 전후 러버 중 전반적인 안정감이 매우 뛰어난 러버이며, 일반 에티카보다 조금 더 강한 러버를 원했다면 탁월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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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에티카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바로 이어서 엑시옴 사의 지킬앤하이드 X50.0 후기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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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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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리누스 | 작성시간 23.01.31 역시 분석적인 훌륭한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 저도 현재 에티카의 안정감을 누리고 있습니다. ^^
  • 작성자JCMKPSR | 작성시간 23.01.31 현 다이끼 생산 러버 중 성능상으로 가장 뛰어나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다이끼에서 생산되는 모든 러버를 아시나요?
  • 답댓글 작성자곡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1.31 제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기 위해 다소 단정하는 어투로 적었습니다. 경솔한 표현이었음을 인정하고 혹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변명을 하자면 모든 다이끼제 러버를 사용하지는 않았고 알지도 모르지만, 스티가의 칼리브라 투어, 칼리브라 LT, 에어록, 에어록 아스트로, 만트라, ITC의 파워셀 시리즈, 넥시의 에티카 등 많은 다이끼제 러버를 시타 및 사용해왔음에서 비롯된 자신감이 나름 있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슈미아빠 jw | 작성시간 23.01.31 항상 마음속 깊이 새기는 말입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적룡혀니 | 작성시간 23.02.01 뛰어난 안정감과 융통성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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