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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가(Stiga)

[스티가 제품사용후기] : 에벤홀즈 nct 7 리뷰

작성자탁구짱!!|작성시간22.12.23|조회수341 목록 댓글 4

안녕하세요 탁구짱입니다.
 
스티가의 하드우드 블레이드인 에벤홀즈 nct 7(마스터그립)에 대한 사용기를 올려보고자 합니다.
이 블레이드는 전에 왼손짱님께서 열어주신 이벤트때 얻은 블레이드입니다.
다시 한 번 좋은 블레이드 주심에 감사드립니다(_ _)
 
우선 블레이드는 수령기에 작성한 것처럼 상당히 고급지고 색도 멋집니다
특히 그립 전면과 하단의 렌즈들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스티가의 고질적인 문제인 마감이 좀 아쉬웠습니다.
표층은 매끈하니 괜찮아 보였지만, 그립은 꽤나 거친 편입니다(첫날 게임 중 굳은살이 찢어져서 피가 났네요ㅜ).
급하게 러버를 붙이느라 표층 코팅을 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러버 뗄 때 무사하면 좋겠네요^^;;
 
7겹 합판은 처음 사용해보는데, 듣기로는 7겹이 5겹보다 파워와 스피드가 증가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단단한 느낌이라고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10만원이 넘어가는 블레이드를 사용하려 하니 두근거렸습니다ㅎㅎ
 
여전히 낮은 실력이지만 최대한 상세히 작성하려 노력했습니다
아래의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느낌이며, 러버와의 조합에 따라 결과가 상이해질 수 있습니다

전면

 

사이드
그립 전면 렌즈
그립 하단 렌즈

 
기존 사용라켓
코르벨 + 게보 네오플렉스 48 + 엑시옴 지킬앤하이드 v52.5
ㄴ 194g
 
테스트 라켓
에벤홀즈 7 + 엑시옴 오메가 7 차이나 광 + 안드로 k9 터보
ㄴ192g
(에벤홀즈 7 86g, 차이나 광 53g, k9 터보 50)
 
 
첫느낌
하드우드 블레이드답게 생각보다 단단한 느낌이었습니다.
스티가 블레이드라고 하면 떠오르는 깊은 울림과 진동이 거의 없다고 느꼈습니다.
정확히는, 있기는 한데 다른 스티가 블레이드와 비교하면 그 울림이 금방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진동이 생기는 순간 잡아주는 느낌 / 글로 표현하기 어렵...)
그래도 스티가만의 호불호 갈리는 통통거리는(?) 소리는 남아있더라구요
그립은 fl 그립처럼 편안했지만 제게는 약간 작은 느낌이었습니다(비스카리아 정도). 핑거 그립 한두 개 끼면 딱 적당할 듯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울림의 느낌은(손맛?) 코르벨이 더 좋았고, 융통성도 코르벨이 좀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코르벨보다 기본 비거리는 조금 더 긴 것 같지만, 힘을 투입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가 더욱 큰 것 같았습니다.
코르벨이 정말 내가 힘을 준 만큼 나간다면, 에벤홀즈 7은 블레이드가 조금 더 밀어주는 느낌이었는데..특수소재와는 느낌이 좀 다릅니다. 내 힘에 의해 공이 나가는게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이런 점에서 단단함에 따른 손맛의 차이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포핸드
에벤홀즈는 단단한 느낌이라서 그런지 광의 타구감을 좀 없애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커트볼 드라이브가 좀 안되고 자꾸 때리게 되었는데, 이건 광 자체가 안아주는 블레이드와 잘 어울려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적응하니 낮게 오는 커트볼도 무난하게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때리는 타법보단 긁어주는 타법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루프드라이브는 호선이 꽤나 높게 형성되었는데, 민볼 드라이브는 생각보다 더 직선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코스만 잘 선택하면 한방 드라이브가 가능했습니다(기본적으로 호선이 높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공이 갑자기 몸쪽으로 와서 자세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치더라도 밀리지 않고 넘길 수 있었습니다.
후진에서의 맞드라이도 밀리지 않았으며, 상대방의 공이 강할수록 내 손에 전달되는 느낌이 선명해져서 타구하기 좋았습니다.
 
 
백핸드
보통 서브 리시브 시 커트로 리시브를 하거나 각만 닫아서 받아는데, 에벤홀즈 7으로는 치키타를 생각보다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K9 터보와 잘 맞아서인지 치키타 성공률이 올라가 평소보다 자신있게 선공할 수 있었고, 길게 온 커트볼도 드라이브로 올리기 좋았습니다.
중, 후진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포핸드와는 다르게 꽤나 낮은 호선을 그려주었습니다.
공이 쉽게 반구되어도 블럭과 쇼트가 좋은 블레이드라 자신있게 다음을 준비하면 되었기에 부담을 가지고 공격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정확한 임팩트에선 손가락 끝에 오는 짜릿한 느낌과 함께 빠른 스피드로 넘어갔지만, 회전은 반감되었는지 생각보다 쉽게 반구되었고, 볼이 풀려서 오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러버에 따라 결과가 상이할 것 같습니다).
약한 공은 안전하게 처리하는게 좋았습니다. 실력때문에...드라이브를 걸어도, 쇼트로 밀어줘도 네트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ㅜㅜ
 
 
커트, 블럭, 쇼트
커트 - 화커트, 백커트 모두 컨트롤이 좋았고 길이 조절이 아주 쉬웠습니다.
특수소재가 들어간 블레이드처럼 커트한다고 공이 막 뜨거나 오버되는 일 없이 바로 게임을 해도 될 정도로 편했습니다.
커트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습니다. 커트를 오래 해도 끝까지 물고 늘어질 수 있었습니다.
 
블럭 - 코르벨은 살짝 안아주었다 놔주는 느낌이라면, 에벤홀즈7은 단단하게 받쳐주는 느낌이었습니다(마치 방패와 같달까..)
상대방의 강한 회전을 눌러줄 때에도 블레이드가 튕기는(밀리는?) 느낌이 거의 없이 막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6각 블레이드로 블럭할 때의 느낌이 났습니다.
 
쇼트 - 단단하게 받쳐주는 감각이 있기에 쇼트를 할 때도 강하고 묵직하게 공을 밀어줍니다.
쇼트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스피드도 느리지 않아 코너 깊숙히 보내줄 때 좋았습니다. 
 
 
서비스
임팩트가 약해서인지 공이 라켓에 제대로 닿지 않고 겉도는 느낌이 조금 있어서 거의 러버로만 회전을 주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회전량은 많았습니다.
ㄴ 라켓까지 느낌이 전달되는 서비스를 하면 스스로도 많은 회전이 먹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컨트롤도 쉬워서 짧고 길게, 좌 우 코스 조절이 잘 되었습니다.
짧고 느린 서비스보단, 길고 빠른 횡회전이나 상회전 서비스가 좋았습니다
(두 번째 바운드시 탁 튕기는 느낌 때문 / 커트 서비스도 좋음. 상대방이 공이 뚝 떨어진다고 했음)
 
 
총평
블레이드 자체가 단단한 느낌이라 단단한 고경도보단 융통성있는 48~52도 사이의 러버와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K9 터보는 처음 써보았지만, 하루만에 둘이 좋은 조합임을 느낌. (k9터보 : 48~50 / 광 : 55)]
순수합판 블레이드가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알려주는 블레이드.
갖다대기만 하면 반발력이 좀 약하지만, 힘을 주고 밀어주거나 때려주면 쭉쭉 나가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추천드리는 분
 단단한 느낌을 좋아하며, 쇼트나 블럭을 주 득점원으로 사용하시는 분.
● 5겹한판을 사용중인데, 파워가 아쉽다고 생각하시는 분(파워는 업! 합판 감각은 그대로!).
● 48~52도의 러버를 즐겨 사용하시는 분.
 
저도 초보이지만, 초보부터 고수까지 어느 누구에게 추천해도 될 만한 블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또 러버와의 조합에 따라 퍼포먼스의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레이드 리뷰는 처음 작성해보는데...러버 사용기를 적는 것보다 더 어렵네요..
다음엔 더 발전되고 알찬 내용으로 작성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cqb007/22296398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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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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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리누스 | 작성시간 22.12.24 응모 감사드립니다. 자세한 분석이 있는 시용기를 올려주셨네요. 에벤홀츠 nct 7을 쓰시려는 분이 계시면 실질적인 도움이 되실것 같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탁구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2.24 블레이드는 러버보다 사용기 작성하는게 더 어려운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리누스님 이벤트 덕에 에벤홀즈를 생각보다 빨리 쓰게 되어 좋은 경험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적룡혀니 | 작성시간 22.12.24 헐 피 ㅜㅜ
  • 답댓글 작성자탁구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2.24 몇일 쓰니 검해져서 보기 안좋아졌어요ㅠ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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