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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Yinhe)

김진향 특주를 받았습니다. ^^

작성자Conan - 카페운영진-|작성시간19.11.07|조회수1,806 목록 댓글 33

Conan 입니다.

택배가 저녁에 도착했다는 알림에 가슴은 두근반 세근반 밤을 통째로 뜬눈으로 지새다시피. 어느 때보다도 즐거운 출근길 끝에 김진향 특주를 만났습니다.

편송경 특주를 올려주신 빅마운틴 님의 리뷰에 한껏 고무되어있던지라, 혹시나 기대에 못미칠까 마음을 내려놓고 조심스럽게 마주한 진향씨는?

아름답다!

림바이면서 이렇게나 미인이라니.

아쉽게도 화이트애쉬는 아니었지만, 보기 드물게 넓은 결을 가진 림바표층을 앞뒤로 동일하게 사용한 것을 보면 분명히 특별히 별도로 만들어진 라켓이네요.

이렇게 해서 통일기원 소박한 북한대표컬렉션이 완성되었습니다. 너무 마음에 들고 크게 만족하지만 잠시 어투를 바꾸어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다른 특주에는 각인된 D.P.R.KOREA 가 없는 것은 다소 아쉽습니다. 그립 디자인도 기존의 970XX A 와 같기 때문에, 선수의 이름을 모른다면 북한국가대표 특주라켓이라는 표시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편송경, 차수영 특주는 북한 영문 각인 외에도 그립 디자인이 인공기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북한특주임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차이점이 있겠네요. 컬렉션을 위해서 저 둘을 고를까 사실 매우 고민하긴 했습니다.

표층, 중간재, 특수소재의 두께와 간격이 매우 일정하며 그 마감이 깔끔합니다. M000 시리즈에서부터 빠르게 고급화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그 예상을 뛰어넘는 정밀함입니다.

다만, 이 그립 디자인은 다시 아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알파벳 T 가 누운 형태였던 T시리즈라던가 알파벳M 을 그립아래에 산맥처럼 배치한 M 시리즈는 화려하지는 않아도 상당히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디자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김진향 특주의 베이스가 된 970 시리즈의 디자인은 디자인의 모티브를 읽을 수 없습니다. 특히 970XXA의 배색은 불행하게도 넥시의 아크라시아와 너무나 흡사합니다. (금속성 렌즈의 모양까지도!)

의심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짚고 넘어갈 수 밖에 없겠네요.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북한대표선수 특주들의 퀄리티는 매우 매우 높습니다. 저에게 은하란 늘 2인자 3인자의 이미지였습니다. 스티가를 매우 노골적으로 카피하며, 통일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매우 이상한 브랜드였는데 말입니다.

불과 1~2년 사이에 은하에서는 매우 주목할만한 시리즈들이 쏟아지고 있고 그들은 분명 기존의 라인업과 차별화되어 있습니다. 조용하지만 주목할만한 변화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새로운 브랜드를 갈망하고, 도전해보고 싶은 분들께 은하를 한번 추천해보겠습니다. 특히 이 북한특주들은 남아있다면 이벤트가 끝나기 전에 얼른 데려가시기 바랍니다.

은하를 선택하신 분들께 마지막으로 하나 덕담드립니다. 퀄리티에 대한 위험부담은 생각보다 적을 것입니다. 사실 이 브랜드가 쌓아온 카피 카피 모방의 내공은 우리의 상상보다 실로 어마어마했던 것입니다.



-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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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네트와 엣지 | 작성시간 19.11.10 지름은 언제나 추천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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