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게보 코덱스 러버 리뷰

[탁구짱!!]

안녕하세요. 탁린이가 러버 리뷰를 한 번 해보려 합니다ㅎㅎ 부족해도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몇 개월 전에 게보코리아에서 이벤트로 러버 할인을 했었는데
그때 대표님이 강추하시는 러버인 코덱스 러버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전면에 점착러버를 애용하는 탁구인으로서 그렇게 좋다고 하는 코덱스 러버가 너무나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52도 54도 하나씩 구매하였고, 수 개월간 사용한 느낌을 한 번 적어보려 합니다(노부스팅). 
전 대회에 나가본 경험이 없는 7부임을 감안하여 주시고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코덱스 러버는 다른 점착러버와 마찬가지로 개봉하면 탑시트에 필름이 붙어있는데,
그 필름이 꽤나 두껍기 때문에 다른 보호 필름을 구매할 필요 없이 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현재도 그대로 사용중).
스폰지 색은 52도는 보라색, 54도는 아이보리 색입니다.

가격은 49000원으로 최저가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코덱스 패키지 사진

(패키지 사진 외에 다른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몇개월 전에 붙여놓았기에 새거 사진만 찍었습니다ㅜ)

기존 라켓
Psc997이너 + 네오 스카이라인 2 + 오메가 7 차이나 광
ㄴ 191g

시타 라켓
Psc997이너 + 코덱스 54도 + 코닐리우 타겟 프로xd 47.5
ㄴ 193g 

Psc333 + 코덱스 52도 + 베가 프로
ㄴ 193g

참고로 희한하게 52도가 54도보다 더 무거웠습니다. 글루칠을 똑같이 했던거 같은데...

(코덱스 52 : 78g=>56g, 코덱스 54 : 74g=>53g)

첫느낌
'생각보단 덜 단단하네', '어디서 많이 써본듯한 느낌인데?', '반발력이 좋다고는 못하겠지만, 점착러버치곤 괜찮네'

저에겐 어디선가 사용해 본 듯한 느낌의 러버였으며 네오 스카이라인 2처럼 단단한데 반발력까지 약해 일주일 이상을 적응해야 하는 러버와 달리, 따로 적응기간을 가질 필요가 없었습니다. 

바로 다른 분들과 게임해도 될 정도로 편하고 잘 맞았습니다.

포핸드
• 기본 포핸드 랠리시 낮은 반발력에 의해 다른 러버보다 공이 느리게 갔지만,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어서 다들 별 말씀을 하지 않았습니다. 
타구감은 점착러버 특유의 약간 둔탁한 느낌(?)이었는데, 타구시 공깨지는 소리가 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ㅎㅎ
• 스매시를 해보면 확실히 느리다는게 느껴집니다. 저같은 경우 덩치가 있어서 힘으로 때려버리지만, 수비를 잘하시는 분과 만나면 뚫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오메가 7 차이나 광이나 지킬앤하이드 v52.5는 거의 한두번만에 뚫림/특히 v52.5는 사용해본 러버중 가장 빠른 스매시 스피드를 보여줌-라켓 : 코르벨).
그래도 다른 러버들보다 오버미스가 날 확률이 줄어 부담없이 강하게 때리기엔 좋았습니다. 
• 드라이브시 끌리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점착러버답게 드라이브시 많은 회전량을 보여주었으며, 맞드라이브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진에서도 드라이브 하기엔 좋았지만 제가 잘 못해서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ㅎㅎ

전진에서의 카운터드라이브는 박자만 잘 맞으면 대부분 성공했습니다. 

중, 후진에서는 드라이브를 걸기 좋았으며, 낮은 공도 잘 올려주었고, 회전량이 많다보니 연결이 지속될수록 상대방이 부담스러워 했습니다. 

커트볼도 걸어올리기 좋았습니다. 적당한 높이의 호선을 잘 만들어 주었으며, 회전량 역시 많아서 비슷한 부수에서는 루프 드라이브 한 번으로 점수를 자주 얻었습니다.

백핸드
• 백핸드 랠리시 제가 상대방 공을 받기엔 좋았으나, 상대방은 반구되는 공이 느리게 와서 약간 답답해 했습니다. 또 약한 볼을 확실하게 밀어주지 않거나 각을 눕히면 바로 네트에 걸렸습니다.
• 백핸드 드라이브는 다른 러버들보다 약간 쉬웠습니다. 점착이기 때문인지 상대방 볼을 좀 죽여주기에 맞드라이브하기에도 편했으며, 끈끈한 탑시트가 커트볼을 올려주는데 도움을 주어 보다 편하게 커트볼 드라이브가 가능했습니다. 

다만 맞드라이브시 중진 이상으로 가면 반발력 때문에 힘이 좀 많이 필요했습니다. 

커트, 블럭, 쇼트
• 포핸드, 백핸드 모두 커트량이 꽤 많았고, 밀어주는 커트와 찍어주는 커트 모두 좋았습니다(개인적으론 찍으면 죽는 경우가 좀 있었음). 

잘 맞으면 낮고 빠르며 강한 커트가 들어가는데 제 실력으론 잘 안나와서 아쉽더라구요T^T
방향 전환이나 길이(깊이?) 조절도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 블럭은 확실히 편했습니다. 강한 공도 적당히 버텨주면 알아서 넘아가는 느낌입니다. 다른 하이텐션러버보단 스피드가 떨어지기에 버텨주는 것보단 살짝 밀어주는게 좋았습니다. 다만 스매시의 경우 죽는 경우가 좀 많았습니다(제가 각 조절을 못해서일수도). 
• 쇼트는 블럭과 마찬가지로 편했지만, 스피드가 빠른 편이 아니다보니 반구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에 따라 연결이 길어졌습니다. 

서비스
코덱스 러버는 서비스 품질을 뛰어나게 만들어줍니다. 강한 회전력을 임팩트 없이 긁어주는 것만으로도 꽤 강한 회전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투바운드로 끝나는 서브를 할 때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점으로는 빠르고 긴 서비스가 거의 불가하다는 것입니다. 훅서브로 상회전 서비스를 넣을 때, 오메가 7 광으로 할 때에는 상대방이 헛스윙을 할 정도로 타이밍 잡기를 어려워했는데, 코덱스는 반응할 시간이 꽤 있었습니다. 물론 회전량은 많기에 받아도 오버미스되는 경우가 많았지만요..

긴 반회전 반커트 서브, 횡회전 서브도 생각한 것보다 더 느리게 갑니다.

그래도 짧은 서브에 있어서는 다른 러버들보다 월등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커트 서브를 잘 넣고, 짧은 서브 넣기를 좋아하신다면 이 러버를 사용하시면 되시겠습니다ㅎㅎ

총평
• 개인적으론 허리케인 3와 가장 비슷한 러버인 것 같습니다.
• 정통 점착러버(하이브리드 점착러버x)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러버.
• 점착러버이지만 사용자의 편의성을 많이 높여준 러버. 

최대 회전량 : 허리케인 3(국광/부스팅) > 코덱스 54 > 네오 스카이라인 2

반발력 : 허리케인 3 = 코덱스 54 > 네오 스카이라인 2

스피드 : 코덱스 54 > 허리케인 3 > 네오 스카이라인 2

컨트롤 : 허리케인 3 > 코덱스 54 > 네오 스카이라인 2

점착력 : 네오 스카이라인 > 코덱스 54 > 허리케인 3

개인적으론 허리케인 3와 가장 비슷한 러버라고 생각합니다. 허리케인 3의 완벽한 대체 러버가 될 순 없겠지만

허리케인 3를 사용하신 분들이라면 매우 만족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도 49000원이라 이 가격에 이 성능이면 가성비러버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3, 4개월 사용중인데 멀쩡함)

추천드리는 분
점착러버를 사용중이시지만 허3의 가격이 부담스러우신 분.
점착러버를 사용해보셨거나 사용중이신 분.  

타우 2 같이 편의성이 좋은 점착러버에서 더 강한 점착러버로 넘어가시고 싶으신 분. 

게보라는 브랜드가 아는 사람들만 아는 그런 브랜드인 것 같아 아쉽습니다. 

좋은 러버들 많은데(물론 사용해본건 2개뿐..ㅎ) 더 많이 알려지면 좋겠네요! 
전에 러버 구매할 때 게보코리아 대표님께서 홍보를 부탁하셨었는데 늦었지만 미약하게나마 도움되길 바라며 리뷰를 작성해보았습니다(주변분들에겐 열심히 추천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cqb007/222954809535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모두들 게보 러버 많이 사용해 주세요^0^
마지막으로 코덱스 러버의 특징을 설명해주시는 게보코리아 이옥규 대표님의 영상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핑퐁플렉스 영상을 퍼왔습니다.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https://youtu.be/AFBOybeBv64

[탁구짱!!]

한참을 작성하여 글을 올렸었는데 안올라가지고 글이 통째로 날라가버려 재작성 했습니다
처음께 더 나았던거 같은데..ㅜㅜㅜ

[적룡혀니]

다음 오류 ㅜㅜ

[탁구짱!!]

적룡혀니 오류난거보고 5분동안 올려야되나 말아야되너 고민했어요ㅋㅋㅋ

[적룡혀니]

탁구짱!! 저도 글 올렸는데 오류나서 카카오 사태 끝나고 확인했네요 ㅎㅎㅎㅎ

[탁구짱!!]

적룡혀니 아고...카카오가 일상에 깊이 들어와있긴 한가봐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