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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플라이(Butterfly)

프리모라츠 카본의 활용

작성자아스카리스|작성시간20.02.25|조회수1,081 목록 댓글 15


제가 백핸드 칠때는 가장 좋아하지만, 포핸드에서는 최악의 평을 해왔던 라켓이 프리모라츠 카본을 대표로 하는 하드 히노키 카본 라켓들입니다. 백핸드는 그야말로 최고의 퍼포먼스가 나오는데, 공끌림과 라켓의 적당한 캐터펄트 효과를 중시하여 공을 쭉쭉 끌고 가는 제 포핸드 컨셉 상, 순간 끌림은 강하지만 캐터펄트 효과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철판 느낌으로는 치기가 어려웠거든요 ㅋㅋ;; 게다가 제 포핸드는 중국러버라서 조화가 잘 안맞는것도 있고요.


최근의 ABS 볼들은 그래도 볼들이 잘 나오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이전보다 볼의 위력 면에서 떨어지는 상황이 종종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바운드 이후의 포물선이 대체로 낮고 짧아서 포핸드 스윙을 길게 쭈우욱 끌고 가는건 상당히 어렵고...짧은 타이밍에 순간 회전을 강하게 먹여야 하다보니 드라이브 폼 자체도 좀 간결해졌고 파워도 떨어졌습니다 ㅜㅜ

(힘이 좋아 그 간결한 스윙으로 회전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유럽선수들이 그래서 흥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수비 능력이 따라주는 분들을 만나면 힘있게 채질 못해서 체력소모+멘탈붕괴 등등...

아 이럴바에야 프리모라츠 카본을 꺼내보자. 짧은 순간의 끌림으로 해결해야 하는 라켓이면 오히려 ABS에 잘맞을지도 몰라.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포핸드에는 여전히 중국러버를 달고 있어서 뭔가 좀 미묘한 느낌으로 치고 있긴 하지만...여튼 상대의 볼이 낮고 바운드가 덜한 상황에서 간결한 스윙으로 짧은 타이밍에 강하게 전진회전만 건다는 느낌으로 끌어올려도, 이전의 라켓보다 상대가 훨씬 까다로워 하는게 느껴지더군요. 기본적으로 히노키 카본 라켓들이 파워형 루프를 걸 때 회전이 엄청 먹는다고 생각해오긴 했습니다만, 여튼 깔리는 볼을 끌어 올려 치는 경우가 많은 제 상황에서 효과가 제법 좋았습니다.

백핸드야 뭐 원래부터 히노키 카본이 최고였으니 말할것도 없고요 ㅎㅎ...

ABS 볼의 짧고 낮은 바운드 때문에 호쾌한 스윙을 잃어버리신 분들이나, 간결한 폼으로 바뀌는 바람에 파워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 싶으신 분들은 한번 옛 추억을 들고 오는 셈 치고 겪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ㅋ



*어쩌다 볼을 바꿔서 니타쿠 프리미엄으로 친 적이 있는데, 그동안 답답했던게 쫙 풀리더군요 ㅋㅋ;;; 하고 싶은게 다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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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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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오리지날 | 작성시간 20.02.25 저는 ABS볼 대중화 되면서 바로 히노끼카본으로 바꾸었습니다.
    편하고 좋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슈미아빠 jw | 작성시간 20.02.25 히노끼표층이.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 작성자스파워 | 작성시간 20.02.26 전후면 다른 야누스나 아이스크림도
    어떠실지요? 특히 야누스1은
    탐카5000 ㅡ전면
    zlc ㅡ 후면
    조합이네요^^

    http://m.cafe.daum.net/hhtabletennis/ApUJ/14048?svc=cafeapp
  • 작성자비스매니아 | 작성시간 20.02.26 과거 초심 생체인들의 국민라켓이었던 프리모라카본... 고수님도 인정했던 히노끼표층의 감각
  • 작성자소르 | 작성시간 20.02.27 히노키 블레이드에 점착러버
    저도 한번 써보고 싶네요. ^^ 꼭 도전해보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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