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닉스 09C 찬양합니다

[빅아이즈]

(현재 자신이 사용하는 용품 또는 그동안 사용해 왔던 용품을 적어 주시면 더욱 의미 있는 답변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정확한 이름을 모르실 경우 대강의 정보라도 적어 주시면 됩니다.)

바토스에 부착하여 3일간 사용했습니다. 첫날엔 지금껏

느껴본 적 없는 감각에 '이번에도 아니구나...'하고

생각했으나 중국식 점착러버처럼 긁어주는 스윙이 아닌

비점착 러버를 사용할 때 처럼 두텁게 스윙해주니

드라이브의 안정감과 궤적이 살아났습니다. 제대로 된

테스트를 위해 어제 오후 리그전에 참가했고(마스크

착용 필수 및 제한 된 인원에서 이뤄진 소규모

리그전이었습니다) 운 좋게 3위를 기록하고 디그닉스

09C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09C는 '점착러버에 비점착 하이텐션 러버의 특성을

더했다'기보다 '비점착 하이텐션러버에 점착러버의

특성을 더한 케이스' 같습니다. 오히려 중국식

점착러버를 사용할 때처럼 얇게 긁는 임팩트를 하게

되면 점착력이 약해서 죽는 공이 많이 나옵니다. 제가

처음 사용할 때 헤맸던 이유도 허3를 사용할 때 처럼

긁는 스윙을 구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두터운 두께로 드라이브 구사시 공이 러버에 머문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09C는

고경도 스펀지인데 비해 탑시트는 부드럽고 꽤 높은

탄성을 지녔습니다. 고경도 스펀지+고경도 탑시트인

허3와 차별되는 부분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허3를

부스팅 없이 사용하기 어려운 이유는 스펀지 경도도

있겠지만 탄성이 거의 없는 탑시트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비거리가 짧고 공에 스피드가

부족한데 이렇게 제작한 것이 고탄성 탑시트 점착러버를

만드는게 어려운 것인지 아니면 부스팅에 최적화되도록

이렇게 만든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전자라고 봤을 때

09C가 이 어려운 걸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09C는 탑시트가 부드럽고 탄성을 지니면서 약점착을

띄고 있기 때문에 비거리에 대한 아쉬움이 전혀

없었습니다. 여기에 약점착탑시트가 주는 맞드라이브,

리시브에서의 안정감까지 더해지니 자신있는 스윙이

가능했습니다. 이외에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질문해주시기 바랍니다. 다 쓰고 보니 정말 두서가

없네요. 흥분상태로 글을 쓰다보니... 길고 지루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니다ㅎㅎ

[선택이]

감사합니다. 혹시 수명은 얼마나갈까요? 테너지보다는 긴가요?

[왕리친식탁구]

"고경도 스펀지인데 비해 탑시트는 부드럽고 꽤 높은

탄성을 지녔습니다. 고경도 스펀지+고경도 탑시트인 "

글 잘 읽었습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어 글을 씁니다. 테너지와 같은 고경도 스포지는 맞으며 탑시트가 부드러운 것이 아니고 다른 버터사 제품보다 단단합니다. (아마 중국 허리케인 3 러버와 비교해서 그렇겠지요!)
버터사에서 스핀아트 러버를 개량한 제품으로 스핀아트는 원래 테너지 시리즈와 같은 계열이였지만 약 점착이라 테너지 번호를 안 먹이고 다른이름 스핀아트로 나와서 시장에서 소외가 되었습니다.
이에,
착안하여 버터사에서 이번에는 스핀아트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 제품명을 디그니스 09C로 정하였습니다.
09C에서 C는 차이나의 약자 C 이며 즉 중국식 약 점착러버라는 뜻 입니다.
만약 이번에 상품명도 디그니스 09C가 아닌 스핀아트 09c 로 나왔다면 시장에서 또 외면 받았을 것입니다.
소비자의 심리가 참으로 이상합니다.
그렇죠!

[빅아이즈]

아 저도 기존에 사용해보았던 중국식 점착러버들에 비해 탑시트가 부드럽다는 의미로 사용한 것이 맞습니다ㅎㅎ

[왕리친식탁구]

그리고 제품을 만들때 부터 많은 부스팅이 되어서 출고가 되어 점착러버란 이름에 걸 맞지 않게 공이 잘 나가고
강한 임팩트 시 회전도 굉장히 많고 넷 트 부근에서 정교한 기술을 걸기가 쉽게 구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NoPainNoGain]

이미 7개월이나 지난 글에 댓글을 올립니다! 디그닉스09C 수명 얼마나 사용하셨나요?
저도 여러 중국러버들 적응 못하여서(부스팅 실패도 있고 감각적인부분들도 있고요) 디그닉스09C를 알아 보고 있는 중이라
좋은 답변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