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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사용하는 라켓은 먼저 쓴 997 이너이지만
그냥 올려보고 싶어 작성해봅니다ㅎㅎ
이런 이벤트가 아니면 올릴 기회가 없을것 같아서요
블레이드 - 버터플라이 코르벨
전면 러버 - 엑시옴 지킬 앤 하이드 x50
후면 러버 - 엑시옴 지킬 앤 하이드 v52.5
총 무게 - 195g
⊙ 블레이드
코르벨은 5년전 탁구를 처음 시작할때 첫 라켓으로 구매하였습니다(첫 라켓 + 이름각인으로 애착가는 블레이드)
당시에는 국민조합인 코르벨 + 양면 오메가2 로 사용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많은 러버를 붙이고 뗐다 하면서 사용하고 있더군요
또 작년에 탁구치다가 탁구대에 찍어 사망판정을 내리려 하였으나, 마침 공룡님이 다양한 라켓들을 사이버 쉐잎으로 튜닝하시는 글을 올려주셔서 의뢰를 부탁드리고 심폐소생술을 받아 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공룡님 덕분에 아끼는 블레이드를 아직 잘 사용중입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블레이드에 대해 짧게 써보겠습니다
코르벨은 특수소재가 들어가지 않은 순수 5겹 합판 블레이드로 플라스틱 공으로 바뀌기 전까지 많은 분들이 사용하신 블레이드입니다(물론 지금도 많이 사용하심)
합판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선명한 감각과 울림, 적당한 반발력으로 힘 쓰는 법을 알려주는 블레이드입니다
코르벨을 안써보신 분들도 한 번 사용해보면 좋다는 말이 바로 나오실 것입니다
하지만 5겹합판이기에 특수소재가 들어간 다른 여러 블레이드보다 반발력이 약해서 요즘은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사용 초반에는 허리케인 3 등 점착러버도 사용했었지만 힘과 체력이 너무 많이 소비되는 탓에 점착러버를 떼고 일반 하이텐션러버를 사용했습니다
테너지 05, 05하드, mxp, 광, mxp50, mxs등 여러 러버를 사용하다 지금의 러버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코르벨은 고경도의 러버를 사용할 때에 궁합이 좋다고 느껴졌으며 단단한 고경도도 덜 단단하게 느껴지게 해주어 편의성도 높아졌다고 느꼈습니다
⊙ 전면 러버
전면 러버는 엑시옴의 지킬 앤 하이드 x50으로, 엑시옴에서 최근에 생산한 지킬 앤 하이드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경도는 50도이지만 48도정도로 느껴졌으며, 아주 쉽게 사용가능한 러버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회전도 잘 걸리고 스피드도 빠르며 클릭감도 괜찮은 러버이지만, 종종 죽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맞드라이브나 커트싸움에서 밀리지는 않지만 처음엔 비거리 조절하는데 적응기가 필요했습니다
특히 커트에선 초반엔 자주 떴었습니다
때리는 타법보단 긁어주는 타법에서 훨씬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때릴 시엔 날리는 경우가 많았음)
백핸드에선 이상하게 저와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50도 이상의 고경도로 처음 넘어가시는 분들께 좋을 것 같습니다
회전도 준수하고 스피드도 빠르고 좋은 러버임은 확실합니다
⊙ 후면 러버
v52.5 역시 x50과 같이 지킬 앤 하이드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52.5도가 아닌 50도 정도로 느껴지며 많은 회전랑과 선명한 그립감, 빠른 종속과 스피드를 보여주는데, 특히 스매시에 있어 이 러버보다 빠른걸 본 적이 없습니다
v52.5는 전 후면 어디에 사용해도 좋은 러버라고 생각합니다. 볼 끌림이 좋아서 낮은 공도 쉽게 올릴 수 있고, 회전이 많아 루프 드라이브나 서브로 점수를 얻기 좋았습니다
다만 연속적인 드라이브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고경도를 사용해보신 분이라면 적응기 없이 바로 실전이 사용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만큼 가격값 하는 러버입니다
수명도 긴것 같네요. 방치해 둘 때도 많았지만 붙여놓은지 5개월이 넘었는데 아직 쫀쫀합니다
다만 무게가 무거워 가벼운 러버를 찾으시는 분들껜 힘들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