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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스(Victas)

빅타스의 신상 고경도 러버, V20 더블 엑스트라 사용기

작성자곡현|작성시간22.08.08|조회수817 목록 댓글 9

안녕하세요, 다시 레슨을 시작해서 즐거운 곡현입니다. 오늘은 상반기에 새로 나온 빅타스의 고경도 러버, V20 더블 엑스트라를 소개합니다.

V20은 강한 회전을 유지하되 뛰어난 컨트롤을 제공한다는 컨셉을 가지고 있으며, "짧은 돌기+두꺼운 스펀지"라는 물리적 특성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정통 중국제 러버는 오래 전부터 채용해왔고, 타사의 MX-K에도 적용된 바 있습니다. 아래 스펙을 보면, 스펀지의 두께는 2.3~2.4mm이고, 돌기의 반경이 작고 길이가 짧다(1.48mm!)는 특징이 눈에 띕니다.

출처: 유튜브 kokusaitakkyu


서론은 이 정도로 마치고 상세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빅타스의 비점착 평면러버는 파란색 포장지를 가졌다



목차
1. 성능, 감각적 측면
2. 기술적 측면
3. 타 러버와 비교
4. 최종평가


1. 성능, 감각적 측면
-두꺼운 스펀지의 오래 머무는 느낌
사용해본 52.5도 스펀지의 러버 중 공이 가장 오래 머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드라이브 시 임팩트에 확신을 가지고 스윙을 자신있게 할 수 있습니다. 스톱이나 카운터등 상대방의 회전을 이용할 때 공을 제어한다는 느낌이 큰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공에 오래 머무른다는 것을 다르게 보면, 스매시나 스피드드라이브 강타의 순간에 공이 쓸데없이 오래 머물러 답답함을 느끼는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정밀한 비거리 조절, 경도 대비 짧은 비거리
임팩트에 따라 정직하게 움직입니다. 기본 비거리가 고경도 러버 중 꽤 짧은 편에 속하여 비거리를 다양하게 조절하기 쉽습니다.

-초 고회전
서비스와 드라이브, 다양한 임팩트에서 엄청난 양의 회전을 보여줍니다. 가볍게 임팩트로만 걸어도 회전이 뛰어나, 루프뿐 아니라 안정적인 드라이브 랠리 상황에서도 아웃미스를 빈번히 유발할 수 있었습니다.

-회전 타법만을 위한 세팅
통상적인 드라이브 시 회전과 컨트롤을 둘 다 잡은 만능 러버로 보일 수 있지만, 이 러버에도 단점이 분명 있습니다. 때리는 타법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탄력있게 튕기는 느낌이 들지 않고, 러버 자체 끌림이 지나쳐 공이 날리고 스피드도 부족합니다. 블록 또한 어려워 차라리 카운터로 처리하기 더 쉬운 정도였습니다.


2. 기술적 측면
-드라이브
오래 잘 머무는 스펀지로 인해 드라이브를 끌고 가거나 묻히는 스타일의 경우, 회전과 컨트롤 모두 큰 만족감을 느낄 겁니다. 반면 때리듯 임팩트를 주는 경우에는 스피드가 생각보다 느리고 공이 날려 안 좋을 확률이 높습니다.

-스매시, 쇼트(푸시)
향하는 방향보다 위로 날리는 현상이 있고, 공이 튕겨나가지 않고 러버에 머물러 스피드 또한 떨어집니다. 스매시와 쇼트, 블록이 주가 되는 사용자에게 추천하지 않는 러버입니다.

-커트 및 대상 플레이
커트 및 스톱 시 회전, 비거리 조절 등 모두 만족감이 높습니다. 플릭의 미스율은 은근 높은데, 공을 가볍게 긁어줘야 성공률이 올라갑니다.

-카운터드라이브
고경도 러버답게 카운터의 손맛과 위력은 상당하며, 비거리가 짧아 컨트롤도 좋은 편입니다. 이 러버를 사용할 때 카운터의 빈도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로빙 및 중후진 잔기술
특출난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롱커트 시 공이 뜨는 현상이 있어 커트주전형에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3. 타 러버와 비교
-일반적인 독일제 고경도(52.5도) 러버
V20의 비거리가 짧은 편이고 체감상 공이 오래 머무릅니다. 실제 경도 대비 약간 부드럽다고 느낄 수 있으며, 공격 시 직관적이고 정직한 느낌보다는 끌림이 뛰어나고 감각적으로 편한 인상을 받을 겁니다.

-약점착 러버
점착러버의 특성을 크게 차용한 러버는 아니기에, 중국제 점착러버 사용자는 충분한 적응기간이 필요합니다.
독일제 러버이지만 전반적인 특징(때리는 기술은 별로지만 끌림 극대화, 짧은 비거리 등)을 약점착 러버의 그것처럼 구현했습니다.
독일 비점착 러버에 익숙하지만 점착러버 사용자의 플레이스타일에 가깝다면 훌륭한 제품입니다.


4. 최종평가
고경도 러버가 홍수처럼 밀려오는 지금, 이 러버는 정통 독일제와 하이브리드 러버 사이에서 자신만의 포지션을 자리잡고 있습니다. 회전 중심의 드라이브, 카운터드라이브에 극단적으로 치중되어 있습니다. 고경도 러버는 공이 빨리 튀어버려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사용자에게 권할 수 있고, 상술했듯 비점착 러버로 점착러버식 플레이를 구사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러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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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사용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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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슈미아빠 jw 작성시간 22.08.08 깍고 걸고 만족하시나봐요^^;
  • 답댓글 작성자곡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8.09 결국 익숙한 중고경도 러버로 돌아갔습니다ㅎ
  • 작성자디디웍 작성시간 22.08.09 회전에 특화됐다니 루프드라이브 위주인 저에게
    안성맞춤 일거같아 한번 써보고 싶네요
  • 작성자장료 작성시간 22.08.14 백으로 써보고있습니다.
    3주정도 된거같은데
    mxk h 선수용보다는
    쓰기편하고,
    좀더 비거리가 길고,
    타구 사운드가 경쾌하여 좋습니다.
    포핸드로 쓸경우엔 mxkh선수용이
    저한텐 좀더 좋은것같네요.
    핑크색 나오면 한장 더써보려고요 ㅎㅎ
    사용기 잘봤습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차밍남 작성시간 23.02.03 vitas 회사에서 나온 점착러버 빼고는 가장 스핀이 높습니다.
    저도 3개월 사용했는데 mx-k 52.5 선수용하고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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