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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스(Victas)

[스크랩]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빅타스의 돌출러버 VO>103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

작성자소르|작성시간19.06.19|조회수828 목록 댓글 20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빅타스의 돌출 러버 VO>103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

(내용은 댓글 등을 통해 추가되거나 수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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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8년 12월부터 빅타스 어드바이저로 활동하게 된 소르입니다.

어드바이저는 용품자문위원의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리베로스포츠에서 지원받은 용품을, 틈나는 대로 넷상에서 후기로 작성하고, 빅타스의 용품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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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동안 파이어폴 HC + 아폴로 5 + VO>103을 6개월 이상 시타하며 실사용하였습니다.

(파이어폴 HC, VO>103은 지원받음, 아폴로5는 개인 구매)


파이어폴 HC는 하드 카본으로 호불호가 갈리지만, 컴팩트 스윙으로 호전적인 탁구를 추구하는 분께 컨트롤과 충분한 위력을 얻어낼 수 있는 블레이드입니다. 반면 스윙이 크고 공을 오랫동안 잡아내는 블레이드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알맞지 않습니다.


파이어폴 HC, LC, SC, FC를 테스트중이고요. (LC와 FC는 개인구매, 나머지는 지원받음)

ZX기어 시리즈는 IN, OUT, FIBER를 시타중입니다. (세 용품 모두 지원받음)


아무래도 본업이 탁구가 아니고, 단지 취미이기 때문에 시타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는 제가 쓰는 파이어폴 HC와 기어 OUT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블레이드가 주력이 될지 심각하게 고민하며 사용 중입니다. 기어 OUT이 그만큼 탁월한 장비였습니다.


6개월 동안 VO>103을 시타하였지만, 첫 시타 느낌과 현재 제 생각이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초기에 적었던 내용을 조금 다듬어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 주력 용품을 시타했던 느낌을 읽어봐 주세요. ^^


경어체는 생략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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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용품 현황

2019년 4월에는 아폴로 37도로 일시적으로 변경. 무게가 가벼워지고 융통성 증가. 기이한 궤적과 회전력은 감소. 대신 컨트롤이 좋아져서 빠른 플레이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다시 5월에는 아폴로 40도로 변경. 이유는 기이한 궤적과 회전력 추구.

이후 쭉 아폴로 40도를 사용하다가 6월에 프로터보 블루를 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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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폴 HC와 VO>103과의 조합은 어떤가?

103과의 조합은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 쭉 주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103은 모든면에서 안정감과 밸런스가 뛰어난 돌출 러버로, 백핸드에 최적이라 생각한다. 뻣뻣한 블레이드에서 각을 만들기가 쉽고, 숙련된 사용자에게는 플랫 타법의 호쾌함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다만 블레이드가 뻣뻣하기 때문에 포핸드와 마찬가지로 백핸드에서도 블레이드가 휘어졌다 돌아오는 듯한 탄력으로 힘을 싣는 스타일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모리스토 SP에서 전향했을 때 아쉬웠던 점은?

1. 스피드 - VO>103의 경우 스피드는 빠른 블레이드로 속도를 보완해주면 충분히 쓰기에 좋은 조합이 될 것이다. 반면 모리스토 SP는 안정적인 블레이드로 조합하여 컨트롤을 보완할 수 있다.

2. 회전력 - 모리스토 SP의 장점 중 하나가 스핀력이다. 하지만 VO>103은 제대로 쳤을 경우, 모리스토 SP에 비해 공끌림이 부족하지 않으니 백핸드에서는 충분히 적응 가능하며, 단단한 블레이드에 최대 두께 스펀지를 사용한다면 포핸드에서도 충분히 좋은 위력의 타구를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3. 깔림 및 볼의 직진력 - 모리스토 SP의 최대 장점은 회전력 대비 빠른 낮은 궤적과 볼의 직진력이다. 이 부분은 어떤 러버도 구현하기 힘든 SP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좋았던 점은?

그것빼고 전부다. 103은 확실히 백핸드에서 좋은 이점을 가져다주는 러버이다. 숙련되었을 때를 기준으로, 파이어폴 HC와의 조합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손쉽게 해 준다. 수동적인 플레이에서도 짧은 비거리로 공격을 차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상대방의 스타일에 따라, 혹은 돌출러버를 잘 다루는 플레이어에게는 손쉽게 이기긴 힘들다.


그래도 특별히 아쉬운 점은?

중진 볼 처리이다. 일단 파이어폴 HC와 조합했을때 특히 일어나는 현상인데, 일회성 챱이 정말 힘들다. 로빙이나 드라이브로 중진 방어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쉽지 않은 듯하다.

(추가 내용 - 빅타스의 아우터 파이버 블레이드인 기어 OUT은 중진 볼 처리 및 로빙이 편하다. 위력은 줄었지만 전진에서 컨트롤 역시 편하다. 챱은 좀 더 연습해보면 적응이 될 것 같은데,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ZX기어 OUT과 아폴로5 40도, VO>103 2.0mm가 조합되어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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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별 시타


- 첫 인상 (2018년 12월)

로봇 시타를 통해서 느낀 드라마틱한 첫인상에 아직도 좋은 느낌이 기억에 남는다. 단단한 카본 블레이드에 조합해서인지, 전진이든 중진이든 때리는 족족 테이블 안에 꽂아 넣어줬다.


직진성도 훌륭한데, 특히 끌림이 좋아 드라이브가 너무 잘 걸리고 회전력도 의외로 좋았다. 공끌림이 좋기 때문에 드라이브는 물론 보스커트 깎이는 느낌도 좋다.


다만 날카로움은 확실히 모리스토 SP 보다 떨어진다.


- 첫 실전 투입 소감

미니 게임을 할 때 처음에는 기존 주력보다 상대방의 회전 영향을 조금 더 받았지만, 적응되면 될 수록 짧게 놓는 볼 처리가 용이함을 느꼈다. 모리스토 SP보다 작아진 돌기로 인해 힘을 빼면 상대방의 회전을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백핸드는 간단하게 걸어주고 포핸드로 해결하는 스타일이어서 돌출 러버 아니고 평면 러버로도 게임을 충분히 풀어나갈 수 있다. 나에게 돌출러버로서 얻어지는 이점은 상대방의 서브 리시브를 용이하게 하고, 타이밍을 변형시키거나, 선제를 빠르게 가져가서 포핸드 공격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선제 이후 랠리에서는 백핸드 타법은 공격보다는 블록을 많이 사용하지만, 블록은 솔직히 평면 러버가 더욱 편하다.


(-> 손을 다쳐서 2019년 1월부터 5월까지 탁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 5월 10일 (금요일) 다시 시타

파이어폴 HC를 계속 치니까 이제는 반발력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다른 블레이드에 비해 초속이 너무너무 빠르다.

적응이 되니 오히려 컨트롤이 더 좋아졌다. HC가 이너하드카본이라 뻣뻣하기 때문에 캐터펄트 효과 및 탄력이 조금 아쉽다. 그래서 마치 안 나가는 것처럼 느껴져서 때로는 답답하지만, 꽤나 이 용품에 익숙해져서 편안하게 된 것 같다.

특히 103과 HC의 조합이 훌륭해서 쭉 쓰게 될 것 같다.

(103과는 관련 없지만, 아폴로5로 때릴 때 죽는 현상은 좀 연습하여 적응해야 할 것 같다)


- 6월 2일 (일요일) 다시 시타

HC와 조합했을때 103은 플랫 타법에서 위력도 좋다. 뻣뻣한 블레이드가 플랫타법을 보조해주는 느낌. 공격, 수비(블록), 보스커트 모든 면에서 괜찮지만, 특히 블록의 각을 만들기 쉬워 안정적이었다. 돌출 러버 치고 단단한 편인 40도의 스펀지가 블록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듯하다.


일단 선제 드라이브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세게 칠려고 하면 미스가 날 것이고, 안정적으로 넘기려면 공이 약한데, 약한 공이 타이밍을 뺏기 좋은지 몰라도 의외로 효과가 괜찮았다.

컨트롤이 좋으니까 코너웍으로 득점하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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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핸드를 기준으로 모리스토 SP와의 비교

(개인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속도 - SP > 103

깔림 - SP ≥ 103

변화(비거리의 조절능력) - 103 > SP

비거리의 길이 - SP > 103

공끌림 - SP ≥ 103

회전 - SP > 103

컨트롤 - 103 > SP




(패키지 무게, 포장무게, 러버 무게입니다)



무게

러버 단품 무게 50.1g

가로와 세로 길이 16.9 x 16.95cm


면적밀도 : 0.175 (표준 사이즈 기준 약 3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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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버의 돌기 및 스폰지 외형)




총평을 하겠습니다.


VO>103 러버는 플라스틱 볼 시대에 맞게 감각 특성을 조정하고, 다양한 타법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작된 러버입니다.

전진 공수형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겨냥한 뛰어난 밸런스가 이 러버의 특징입니다.


세부적인 특성으로는,

1) 비거리 조절의 장점이 많은 러버

2) 아주 지저분하진 않지만 너클볼이 종종 생성되는 러버

3) 다양한 타법에서 다루기 쉬운 러버

입니다.


따라서 백핸드에 우선적으로 추천드리며, 단단한 블레이드에 최대 두께로 설정해서 포핸드에도 사용할 수도 있는 러버입니다.


다음에는, 빅타스 VO>103의 제원을 설명드리며 간단한 내용으로 103에 대한 설명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탁구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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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리베로 탁구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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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과수원길 | 작성시간 19.06.26 오랜만에 들어와서 급 흥미가 생기네요.
    사실 백핸드에 숏핌플을 달고 시작하는 단계구요.여러가지 고민이 생겼네요.
    7겹 합판에 임파샬 XS로 연습중인데요.
    임파샬XB나 위의 103을 비교중이네요.
  • 답댓글 작성자소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6.26 과수원길님 안녕하세요.. ^^
    두 러버 모두 좋은 러버입니다. 어떤 러버를 쓰셔도 만족하실겁니다. XS로 시작하셨으니 XB가 사용하기 더 좋을겁니다.
  • 작성자신은선 | 작성시간 19.07.05 저는 니타쿠의 숏핌플러버
    실은 미디움핌플/ 스페셜리스트
    소프트를 사용중인데요 ᆢ
    빅타스에서도 미디움핌플이
    나오나요?
  • 답댓글 작성자소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7.05 빅타스에서는 미디움 핌플이 안나옵니다. TSP 밀리톨이 같은 회사의 대표적인 미디움 핌플인데요.
    하지만 빅타스의 라지볼 러버 VLB>301이 돌기가 작기 때문에 미디움 핌플처럼 작용할 것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신은선 | 작성시간 19.07.0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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