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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스(Victas)

[스크랩] 안녕하세요. 리암 피치포드 블레이드, 아쉽게도 적응하지 못한 사용기입니다. ^^

작성자소르|작성시간20.11.09|조회수804 목록 댓글 14
저번에 수령한 리암 피치포드입니다.

 

빅타스 유니폼과 제법 잘 어울리는 리암 피치포드 선수

 


리암 피치포드를 수령한지가 꽤 되었는데,
현재 상황이 안좋아서 열심히 탁구를 치지 못했습니다.
기존 용품도 적응 못한 채로 다른 용품을 시타하려니 머리속에 데이터도 잘 안들어오고, 현재 용품에 적응하려해도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

[링크] 안녕하세요. 빅타스 리암 피치포드 블레이드 사용기를 적기전에 인사드립니다. ^^


반갑습니다. 빅타스 어드바이저 소르입니다.
이번에는 리암 피치포드와 함께 V>15림버를 지원받았습니다.

V>15 림버는 테너지05과 같은 스핀중시형 러버입니다. 하지만 V>15 엑스트라를 부드럽게 만든 느낌의 버전으로 스폰지 경도는 40도입니다.
15림버는 추후에 반발력이 높은 블레이드와 조합하여 사용하여 후기를 남길 예정입니다.
일단은 많이 밀린 사용기들을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기별로 리암 피치포드에 대한 느낌을 적고자 합니다. ^^


7월 27일~30일

블루그립 V1과 V>15림버를 조합하여 시타하였습니다.

블루그립 V1과 리암 피치포드의 첫 만남은 아주 힘겨웠습니다.
시타했던 날에는 비도 오고, 공이 제대로 컨트롤되지 못합니다.
한가지 좋은 점은, 구질이 심상치 않다는 것입니다.
볼의 움직임은 기이합니다. 어떠한 형태로 기이했을지, 받아보는 입장이라 잘 몰랐습니다만, 상대방이 조금 힘들어 하는군요.

V>15 림버는 예감이 좋았습니다. V>15림버는 참 안정적인 러버입니다.
뭐니뭐니해도 회전걸기가 참 편합니다.
포핸드로 바꿔 쳤을 때, 공이 간헐적으로 죽는 현상은 여전했습니다. 하지만 15림버로 이렇게 공을 쭉 멀리 보내는 블레이드가 있었나 싶었습니다.. 비거리가 안정적인 것이 15림버의 큰 특징인데말이죠.
한마디로 리암 피치포드 블레이드의 비거리는 엄청납니다.

리베로 과장님께 이런 문장으로 쪽지를 보냈습니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나요?
어제 리암 피치포드를, 게임을 하며 시타해본 결과, 공이 불규칙하고 심하게 날리거나 죽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특수소재 층이 덜 접착된것 같다는 추측이 들었습니다 오늘 한번 더 시타해보면서 확인해보겠습니다...."

라고 카카오톡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

지금 시점에서는, 감각과 무게문제로 인해 특수소재를 접착하기 위한 에폭시 레진을 덜 쓴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표층과 특수소재층 사이의 내구성은 좀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ZX기어 시리즈처럼 매끈한 표면은 인상깊었으나,
표층 모서리 부분의 마감은 생각보다 깔끔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표층 모서리가 거칠게 느껴졌던 리암 피치포드. 반면 다른 지인분께 여쭤보니 자신의 리암 피치포드는 마감이 너무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ZX부분은 괜찮은데, 카본층이 덜 접착된것같은 허전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러버 조합 탓일까요? 그래서 전면의 러버를 떼어내어 교체하였습니다.


7월 31일

여전히 리암 피치포드는 저에게는 못된 물건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앞면에는 블루그립 V1, 뒷면은 빅타스 V>15 림버로 사용했습니다.
초기 시타시 공이 죽는 현상은 왜 그런지 밝히지 못했는데요.
이전보다는 조금씩 적응이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블루그립 V1은 파이어폴HC와 조합이 더 좋을 것으로 판단되어,
조합은 VJC>07 스티키 엑스트라(앞), V>15림버(뒤)로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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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분들의 코멘트
->타구감이 먹먹하게 느껴진다,
스톱을 놓을 때 공이 멀리나가버린다. 또한 입사각이 매우 높아 공이 위로 올라가버리는 경향을 띈다
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확실한건 상대방의 공을 제가 받을 때 기존 용품보다 볼의 무브먼트가 심상치 않고 기이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잘 활용한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쉬운 블레이드는 아닌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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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발트너처럼님(리베로 코키)님, 곡현님과의 시타 이후 이야기를 했습니다.

VJC>07 스티키 엑스트라와 리암 피치포드의 조합은 아주 훌륭하다고 합니다.
컨트롤이 준수하면서도 볼 끝에서 난해한 구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스티키 엑스트라는 중국제 탑시트와 일제 스폰지를 조합한 러버입니다. 모든 특성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중간 위치에 있으며, 사용하기 편한 안정적인 점착러버입니다. 다른 블레이드에서는 밋밋하여 극적인 무브먼트를 보여주지 못했던 것에 비해, 리암 피치포드에서는 괜찮은 조합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역시 리암 피치포드는 공을 잘 꽂아주는 블레이드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따라서 직진력이 조금 부족한 몇몇 중국러버들에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V>15 림버와의 조합에서는 발트너처럼님이 백드라이브를 아주 잘 걸어서 보내는 것에 큰 인상을 받았고요. 직접 물어보니, 15림버는 좀 느리다고 합니다.
사실 서울로 올라가기 전, 저와 구장 파트너분들은 너무 빨라서 주체할 수 없었다는 평을 했었는데요. 개인 차이인 것 같습니다. 확실한건 선제공격시 괜찮은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발트너처럼님의 선제드라이브가 너무 잘 들어가서,
제가 15림버로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5시리즈와의 조합은 당연히 훌륭할 것이고, 07스티키 엑스트라가 다른 블레이드에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못만들어냈는데, 이 정도면 리암 피치포드와 조합이 정말 잘 맞는다고 할 정도로 훌륭하다 생각되었습니다. ^^

어떤 브랜드를 막론하고, 이 블레이드에는 안정적인 러버를 조합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암 피치포드로 기본 타법을 했을 때

포핸드 롱 :
....
아니 포핸드 롱부터 느낌이 이상합니다.
여전히 공이 슝슝 날립니다. ^^;;
적응만 한다면야 괜찮습니다. 적응은 금새 될겁니다.

스매시 :
안정감이 높은 러버들을 조합하였는데도, 스매시를 할 때 공이 테이블 끝에 빠르게 꽂아버리는 느낌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든든하게 잘 받아주면서 임팩트를 주는만큼 정확하게 테이블에 꽂힙니다. 스매시를 위한 블레이드는 아니겠지만, 스매시가 참 좋습니다. ^^

드라이브 :
포핸드는 커브드라이브 시 어려운 구질을 만들어주었고, 백핸드는 작은 스윙에도 테이블 끝으로 공을 잘 보내주는 경향을 갖고 있습니다.
정타로 드라이브 할 때, 길게 뻗어나가면서도 볼 끝에서는 회전력에 의해 변화되는 궤적이 리암 피치포드의 주요한 특징으로 보입니다.
얇게 도려내는 듯한 드라이브에서는 간헐적으로 공이 죽는 현상을 발견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정타를 요구하게 하는 블레이드입니다.

블록 :
블록을 해보았습니다. 상대방에게 한 곳으로 줄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열심히 드라이브를 걸어보라고 하고, 저는 약간 뒤에 물러나서 블록을 했습니다 (물론 일발강타를 받을 수 있는 역량은 아닙니다)
블록의 안정감은 반발력에 비해 매우 좋은 편이라 느꼈습니다. 맘에 듭니다. ^^

상대방의 공에 대응할 때 :
상회전에 대한 타법들은 대체적으로 직선적으로 진행하다, 테이블 끝으로 공을 정확히 놓아주는 경향을 갖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타법에서는 공이 위로 날아가는 것에 비해서는, 수비적인 타법에서는 의외로 오버미스가 줄어드는 느낌을 보여주었습니다.

하회전에 대한 타법시 :
하회전에 대한 타법은, 조금 더 시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약한 임팩트에서는 공이 죽거나, 면으로 잘못 맞았을 경우 오버미스가 나는 경향을 갖고 있었습니다. 확실한 건, 약한 임팩트에서는 융통성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나약한 제 임팩트에서는 공이 너무나도 잘 미끄러졌습니다.


감각 :

손에 전달되는 진동은 적으며, 든든하게 딱! 받혀주며 제가 준 힘보다는 멀리 보내버리는 느낌이 손에서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주 먹먹하고 불분명한 정도는 아닙니다.

한마디로 진동을 적절하게 걸러내주고,
'테이블에 꽂아주는 듯한 감각!'

이는 강한 타구시 테이블 끝으로 공을 꽂아버리며 들어가는 느낌은 매우 즐겁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임팩트를 요구하여 다루기는 힘든 블레이드입니다)

딱딱하지 않게 세팅되었다고 하지만, 여타 블레이드에 비해 단단한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ALC 아우터파이버 블레이드들 중에서 아주 든든하며 단단하지만, 딱딱하지 않도록 조정된 감각입니다.


반발력 :

6mm이하의 림바 ALC 블레이드 중에서는 아주 높은 반발력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림바 표층은 아니지만 비스카리아류와 비교한다면, 성능이 즉각적으로 나오는 느낌을 비카류에서 느꼈다면, 리암 피치포드는 아우터파이버 치고는 성능을 내면에 조금 더 숨기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이너에 가까운 느낌을 받던 기어 아웃보다는 더욱 아우터스럽고 더 강렬한 느낌을 주었지만요.

사용성은, 현재 잘 알려진 특수소재 블레이드들을 사용하는 플레이어라면 리암 피치포드에 적응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물론 적응기간 필요없이 만족스럽게 사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


리암 피치포드 FL의 그립감 :

제가 받은 리암 피치포드는 기어 시리즈와 비교하면, 그립이 약간 동그랗고 두텁지만, 너비는 약간 좁게 설계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어 시리즈, 리암 피치포드는 빅타스 블레이드 중에서는 좁은 FL(narrow FL), 파이어폴 시리즈는 넓은 FL(wide FL)로 분류되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빅타스 블레이드들의 그립편차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 빅타스의 윙은 편차가 있어서 불만이었습니다. 파이어폴 시리즈는 현재보다는 윙을 약간 작게 하면 좋을 것 같고, 기어 시리즈는 크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손가락으로 그립을 살포시 쥐면, 미끄럼틀에 있는 듯한 느낌이 아쉬워서 형상은 좀 개선을 했으면 좋겠는데.... 선수들이 직접 테스트하며 얻어낸 결과일지도 모르니.. 섣부른 판단은 하기 힘들 것 같네요. ^^;

아무튼 저는 리암 피치포드의 윙을 갈아냈습니다. 그러니 본래 리암 피치포드와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옛날에 어쿠스틱 카본에 윙을 잘 갈아서 잡았던 그 추억이 떠오릅니다. 어쿠스틱 카본보다는 그립이 조금 두텁게 느껴지고, 힘 싣기도 참 괜찮습니다. 그립을 손바닥에 강하게 밀착시킬 수 있습니다.
닛타쿠의 현악기 시리즈의 작은 FL 그립을 선호하시는 분이 그립을 잡았을 때, 손바닥에 달라붙는듯한 힘을 더 느끼고 싶다면, 이 블레이드는 참 괜찮을 것 같습니다. ^^
하지만 크고 넓은 FL을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잘 안맞을듯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리암 피치포드는

든든한 림바 아우터ALC 블레이드
② 지나치게 딱딱하지 않지만 엄청나게 멀리나가는 블레이드. 반면 빠른 초속대비 의외로 안정감이 공존하는 블레이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록 더욱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블레이드


아쉬운 점은,

① 자신감이 부족하고 약한 임팩트에서는 다루기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탁구를 하다보면 항상 잘 되는것만은 아닙니다.
러버 조합을 조금 더 신경써야할 것 같습니다. 조금 다루기 편한 쪽으로 조합하는게 실패를 줄일 수 있을듯합니다.
③ 윙이 조금 미끄러집니다. 반면 윙을 제외한 그립은 작으나 형상은 매우 훌륭합니다. 대신 와이드형 그립을 쓰시는분들께는 안맞습니다.


추천할만한 플레이어는,

① 림바 표층 아우터파이버(기어 아웃, 프레이타스ALC, 미즈타니ZLC 등)을 쓰던 분들이 조금 더 든든한 느낌을 얻기 위해 사용하면 매우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ZLC블레이드를 쓰시던 분이 아우터 ALC를 쓰게 된다면 어느정도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② 저경도 러버에서도 만족할만한 퍼포먼스를 얻고자 할 때
③ 전면 점착러버 사용자가 림바 표층의 아우터 ALC 블레이드를 사용하려 하는데 먹먹한 감각을 줄이고자 할 때



다양하게 시도하여 적응해보려하였지만, 적응실패


기존 주력도 제대로 다루기 힘든 현 상황에서, 많은 시도를 할 수는 없었지만,

VO>103을 붙여 다른 블레이드와 비교도 해보았고요.
57.5도의 하드스폰지 러버 VS>401도 붙여보고, 예전에 사용했던 허리케인3 프로터보오렌지와 조합도 시도해보았지만,

기복이 심한 제 임팩트에서 공이 확확 바뀌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가 힘들었습니다.

리암 피치포드는 어려운 라켓이라는 결론을 지었고
'리암 피치포드 선수'의 취향에 맞춘 라켓
이라 느꼈습니다.

도전정신을 갖고 사용하면 독특한 볼 궤적에 매력을 느끼실수도 있습니다.

적극적인 타법에서 더욱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듯 합니다.


저는 현재 파이어폴 LC + 아폴로5 + VO>103(2.0mm)를 사용중입니다.

[링크]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제 주력인 파이어폴 LC, 러버 조합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리암 피치포드에 적응하지 못한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리암 피치포드 블레이드, V>15 림버, VJC>07 스티키 엑스트라는

리베로스포츠(liberott.com)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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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네트와 엣지 | 작성시간 20.11.09 피치포드를 위한 퍼스널 모델이라는거에 100프로 동의합니다
  • 작성자에이스유니 | 작성시간 20.11.10 자세한 사용기 잘 읽었습니다.추후 쉐이크전형으로 전향시 블레이드 선택에 많은 도움이되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야간반장 | 작성시간 20.11.10 잘 지내시죠? ^^
  • 답댓글 작성자에이스유니 | 작성시간 20.11.10 네.야간반장님~~
  • 답댓글 작성자소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1.10 에이스유니님 감사합니다.. ^^
    기존에 쓰셨던 중펜모델이 어떤 모델인지에 따라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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