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타스 리암 피치포드 사용기

[▶◀네트와 엣지]

(현재 자신이 사용하는 용품 또는 그동안 사용해 왔던 용품을 적어 주시면 더욱 의미 있는 답변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정확한 이름을 모르실 경우 대강의 정보라도 적어 주시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네트와엣지입니다.

옆동네 카페에서 이벤트에 당첨되서 받은 리암 피치포드 사용기를 올려보고자 합니다.

들어가기전에 저는 동네5부 수준의 동호인이며 이 사용기는 100% 제 입장과 기술수준

그리고 감각으로 서술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사용 러버 : 티바 MXP(47.5도), ITC 임팩트 

1. 라켓 소개

외관은 아주 깔끔한 영국 신사같습니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정갈함??이 보이네요.

전체 모습

그립 부분과 무게

깔끔한 마감

깔끔한 마감 2

리베로 스포츠의 리암 피치포드 소개글

빅타스 한국 총판인 리베로스포츠 홈페이지에 있는 소개글입니다.(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기어 아웃을 기반으로 제작하였고 젝시온이라는 특수소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리암 피치포드 제원

피치포드의 크기와 두께, 그리고 무게에 대한 정보입니다. 역시 리베로스포츠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입니다.

2. 타구감

   멈칫거림 없이 경쾌하게 나갑니다. 텅~ 텅~ 거리면서 공동감이 느껴지는 울림대신 깡~깡 거리는

   다소 높은 톤의 금속성의 울림을 가지고 있으며 검지에 느껴지는 진동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울림과 진동을 좋아하지 않는데 피치포드의 울림은 수용가능한 수준이고 진동은 없습니다.

   진동은 라켓을 꽉 쥘수록 적게 느껴집니다. 다만 윙이 날카로워서 그립을 깊게 잡는 분들은 중지에 

   불편함과 답답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예민한 분들은 윙을 좀 갈아야 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5.9mm의 얇은 두께로 포핸드쪽 디펜스할때 가끔 낭창이는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3. 반발력과 비거리

   기본 반발력은 높은편입니다. 

   처음에는 바로 튕겨주기 때문에 반발력이 높고 비거리도 길게 떨어지는것으로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임팩트에 따라 비거리가 변하더군요.  그냥 대면 공도 죽고요

   그래서 반발력이 높다기 보다 튕겨내는 성질이 크다고 이해하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오버미스가 나온것도 임팩트를 제대로 못줘서 공이 날린 탓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강하게 쳤을때 안아주기보다 튕겨내는 성질이 있으며 치는 힘보다 더 부가탄성이 있는 편입니다.

4. 커트

   라켓을 꽉 잡으면 날카롭고 회전이 많은 커트가 만들어지는데 대충 잡으면 뜨거나 날립니다.

   대충 잡는 원인은 윙이 날카롭기 때문에 라켓을 깊게 잡는 저는 중지가 불편해서 손아귀의 힘이 풀리는

   경우에 그립이 제대로 안잡혔습니다. 중지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꽉 잡으면 하회전 커트가 제대로 먹습니다.

5. 쇼트

   수동적인 쇼트는 네트에 걸리는 비율이 높으며 다소 공격적으로 앞으로 밀어줘야 합니다.

   라켓의 반발력이 좋다는 점을 의식해서 힘을 빼면 오히려 네트에 걸리더군요.

6. 블럭

   블럭은 진짜....어느 분 말씀처럼 블럭 머신입니다.

   조금 과장하면 상대방 공이 오는 방향만 맞추면 나머지는 피치포드가 알아서 합니다.

   특히 백핸드에 ITC 임팩트 러버는 블럭전형에 최적 조합으로 강추하고 싶습니다.

   공만 넘기겠다면 라켓 각도도 필요없습니다. 방향만 맞춰 라켓만 대면 공은 넘어갑니다.

   더구나 임팩트 러버가 상대방 공의 회전과 힘을 죽여서 보내기 때문인지 공이 안나온다고 합니다.

7. 드라이브

   포핸드 드라이브는 회전의 묵직함보다 스피드와 날카로움이 많은 편입니다.

   공의 궤적이 포물선보다 직선적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포물선이 아예 없는건 아니고 타법과 스윙궤적에 따라 달라질수 있습니다.

   라켓의 바로 튕겨주는 성질때문에 얇게 천천히 긁는 루프식 드라이브는 네트에 걸리는 비율이 높습니다.

   오히려 빠른 스윙 스피드로 챘을때 더 성공률이 높았습니다. 

   역시 라켓을 꽉 쥐었을때 공의 위력이 좋아지고 오버미스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짧게 끊어치는 간결한 스윙에서는 네트에 걸리는 빈도가 높았고 큰 스윙으로 살짝 끌어줄때

   안정적인 드라이브를 만들수 있었습니다.

   백핸드 드라이브는...

   사실 리암 피치포드 라켓 사용하면서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이 백핸드 드라이브였습니다.

   제가 원래 백핸드 드라이브가 그리 좋지 못합니다. 좋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꽝~ 입니다 꽝~ㅠㅠ

   백핸드 쇼트나 블럭은 부수에 비해 상당히 좋다고 자부하는 편이지만 백핸드 드라이브는...눈물만..ㅠ

   그런데 피치포드를 체험하면서 백핸드 성공율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정확하게는 성공률이라기 보다 안정성이 좋아진거죠. 물론 회전과 파워는 제외입니다. ㅠ

   피치포드의 튕겨내는 성질이 제 (백핸드) 스윙 스타일과 맞아서 그런게 아닐까 추측할 따름입니다.

   드라이브에 대해서는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8. 서브

   튕겨내는 성질때문에 짧은 서브 구사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편입니다.

   반대로 빠르고 긴 서브에는 유리합니다.

9. 기타

   - 피치포드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아쉬운 점은 딱 한가지인데 라켓 평균 무게가 무겁다는겁니다.

     제가 받은 라켓은 89~90g 사이로 추측되는데 그 동안 83~85g 정도를 써온 제게는 상당히 무거운 무게죠

     거기다 무게 중심도 헤드로 쏠린 편이라 1주차때는 스윙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고생 좀 했습니다.

     그리고 기본 무게가 있다보니 러버 선택에도 고민이 됩니다.

     최근 고경도 러버들 추세가 최소 50g이 넘기 때문에 잘못하면 190g이 넘게 되죠.

    - 피치포드 라켓은 커트던 드라이브던 공에 맞출때 마다 라켓을 꽉 잡아야 합니다.

      이점은 모든 라켓이 똑같지만 피치포드는 특히 꽉잡아야 합니다. 다른 라켓은 조금 살짝 잡아도

      공이 적당한 위력을 가지며 상대방 테이블로 넘어가지만 피치포드는 네트에 걸리거나 오버되는

      비율이 높을 뿐더러 위력도 없는 편입니다.  

10. 추천 / 비추천 포인트

     저는 개인적으로 용품에는 상위부수(고수)용, 하위부수(하수)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각자의 스타일에 맞느냐 안맞느냐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 추천 : 190g의 라켓 무게를 감당할수 있으며 쇼트와 블럭이 좋고 코스를 잘 가르는분들.

     - 비추천 : 190g대 라켓 무게를 감당할수 없는 분들.

11. 피치포드 실제 사용 영상(레슨)

     끝으로 부족하지만 피치포드를 사용하여 레슨받는 영상을 올려봅니다.

     공의 구질이나 궤적 스피드 정도만 보시고 다른건 넘어가주시길....

     2주차 영상은 포핸드 ITC 임팩트, 백핸드 티바 MXP 이고

     3주차 영상은 포핸드 티바 MXP,  백핸드 ITC 임팩트 입니다.

2주차

3주차

부족한 사용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트와 엣지]

공이 죽는 경우는 저도 느꼈는데 주로 짧게 끊어치는 상황에서 많이 발생했구요 소르님 사용기를 다시 보니 상당부분 비슷한 점이 있군요 ㅎㅎ

[왼손짱]

정성스런 사용기, 레슨 받는 실력, 마스크 쓰고있는 정갈한 모습, 모두 아름답네요^^

[야간반장]

순간 젖갈이라는 줄... ㅎㄷㄷ

[탁9하자]

저번 설에 서명덕 탁구클럽 놀러갔었는데..ㅎㅎ 엄청 고수십니다!!

[▶◀네트와 엣지]

늘 그렇듯 레슨실 안에서 흔히 볼수있는 착시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