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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스(Victas)

빅타스 신규 점착러버 트리플 엑스트라 & 트리플 더블 엑스트라 후기

작성자곡현|작성시간21.02.08|조회수857 목록 댓글 11

안녕하세요, 곡현입니다. 리베로스포츠에서 제공받은 트리플 시리즈 중, 트리플 더블 엑스트라(Triple Double Extra, 이하 TD)와 트리플 엑스트라(Triple Extra, 이하 TE) 사용 후기를 남기려 합니다. 일반적인 '비중국 브랜드의 점착러버 = 독일 or 일본제 스펀지'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탑시트와 스펀지 모두 중국에서 생산된 러버입니다. 때문에 중국러버 고유의 특성이 타사 점착러버에 비해 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번 후기는 이해를 돕기 위해 타사의 네오 허리케인 3 성광 블루스펀지와 베가 차이나를 비교군으로 두었습니다.

 

(이 후기는 부스팅을 염두에 두지 않고 쓴 후기입니다)

 

트리플 더블 엑스트라. 표준 헤드 사이즈 기준 48~49g
트리플 엑스트라. 표준 헤드 사이즈 기준 48~49g

 

(주요 테스트 조합 :

 

티모볼 alc + 트리플 엑스트라 + 트리플 레귤러

코지 마츠시타 오펜시브 + 트리플 더블 엑스트라 + 스펙톨

유토 무라마츠 + 트리플 엑스트라 + 스펙톨

 

영상에서는 코지와 유토 조합을 사용하였습니다. 티모볼 alc로 시타하는 영상은 조만간 제가 따로 찍어 올릴 예정입니다)

 

 

 

 

https://youtu.be/y99t14TPkto

트리플 더블 엑스트라 + 트리플 엑스트라 시타 영상

 

목차

 

1. 성능, 감각적 측면

2. 기술적 측면

3. 타 러버와의 비교

4. 블레이드와의 조합

5. 최종평가

 

 

 

 

1. 성능, 감각적 측면

 

-기본 성능 비교(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수치이니 단순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반발력 : 허3<TE<TD<베가 차이나

회전 : 베가 차이나<TE<TD<허3

컨트롤 : 허3<TD<TE=베가 차이나

점착성 : TE=베가 차이나(공 부착 시 1~2초)<TD(3초 이상)<허3(편차에 따라 강하면 계속 붙어 있음)

특유의 구질 : 베가 차이나<TE<TD<허3

 

-금속 타구감

단단한 중국제 러버답게 공이 깨지는 듯한 소리가 납니다. 스매시를 할 때 매우 날카로운 소리가 나며, 드라이브 시 약간의 금속음이 동반됩니다. 고경도 중국러버답게 목판 고유의 울림은 크게 절제되어 울림으로 피드백을 얻기는 어려웠습니다.

 

-지저분한 구질

매우 불규칙적인 바운드를 만들어내는 허리케인3에 비하면 크지 않지만, 가끔 공이 예상과 다르게 회전이 더 많거나 적은 경우가 있는 한편, 바운드 또한 튀어오르거나 가라앉는 경우도 있습니다. TE는 거의 그러지 않지만, TD의 경우 꽤나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었습니다.

 

-낮은 궤적, 짧은 비거리

정통 중국 점착러버스러운 특징이 보입니다. 드라이브 시 확실하게 채는 임팩트가 없으면 네트미스가 자주 나옵니다. 반대로 전진에서 강한 임팩트를 줘도 아웃미스가 나는 경우는 적습니다. 특히 TE를 사용했을 때 드라이브의 안정감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다만, TD의 경우 임팩트를 타는 성향이 있어 정확한 임팩트를 주지 않으면 드라이브가 날려 아웃미스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중진에서도 쓸만하다

허리케인3를 사용할 때에는 중진으로 떨어지면 공의 힘이 크게 떨어져, 무조건 전진에 붙어 있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TD, TE의 경우 고회전 드라이브 정도는 넘길 수준의 반발력이 나와 아주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반발력과 스피드는 낮기 때문에 전진에서 쳐야만 제 성능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2. 기술적 측면

 

-드라이브

공통 : 기존 독일&일본제 비점착러버밖에 사용하지 않았어도 충분히 적응이 가능합니다. 정통 중국러버들과의 큰 차별점입니다.

TE : 임팩트가 어느정도 된다면, 낮고 회전 많은 드라이브를 안전하게 계속 걸 수 있습니다. 고회전 루프드라이브의 위력이 특히 좋지만, 빠른 드라이브를 만들기 어려웠습니다. 백핸드로 드라이브를 해도 안정감과 회전이 좋습니다. 백핸드에 중국러버를 사용해보고 싶다면 TE를 추천합니다.

TD : 구질이 지저분하고 점착러버 중에는 꽤나 빠르게 갑니다. 대신 임팩트에 민감하여 충분한 임팩트를 갖춘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루프드라이브의 안정성은 떨어지지만 회전은 상당하며, 까다로운 구질의 스피드드라이브를 구사하는 사람에게 어울립니다.

 

-대상 플레이

TE : 점착성이 강하지 않아 공이 픽 죽지 않고, 상대방의 힘을 이용하기 적당한 정도입니다. 플릭과 치키타도 안전하게 구사 가능합니다.

TD : 점착성이 다소 있어 공이 죽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대신 적응하면 아주 짧은 드롭샷을 구사하기 좋습니다. 플릭은 임팩트가 필요했고 치키타는 생각보다 비거리가 길어 힘조절이 필요했습니다.

 

-쇼트(푸시), 스매시

점착성으로 인해 공이 너클성으로 느리고 짧게 떨어집니다. 공이 죽는다는 느낌은 적었습니다. TE의 경우 스매시 구사에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만, TD는 임팩트를 잘 주지 않으면 공이 아웃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피드가 느리고 때릴때 융통성이 좋지 않아 스매시가 주력인 사람에게 추천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카운터 드라이브

TE는 분명 안정적으로 공이 들어갔지만, 스피드가 부족하여 상대방이 막는 경우가 꽤나 있었습니다. TD는 안정성이 TE에 가까운 동시에 회전, 구질, 스피드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전중진에서 카운터드라이브를 잘 구사한다면 TD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중진 잔플레이

커브드라이브가 많이 휩니다. 대신 속도는 많이 느립니다. 공을 드라이브처럼 걸어 올리는 로빙의 위력이 좋고, 상대 공격을 갖다대는 로빙의 경우 점착성에 의해 회전이 풀리고 스피드도 느려 좋지 않았습니다.

 

-커트(수비수)

TE : 커트 안정성이 좋고, 낮고 느린 궤적이 랠리를 이어나가기 좋게 만듭니다. 강한 임팩트를 주면 매우 강한 하회전이 만들어집니다. 강한 상회전을 다루기 좋고, 스매시볼에 대한 커트가 조금 어렵습니다.

TD : 커트 안정성은 TE에 비해 확실히 떨어집니다. 대신 임팩트에 따라 회전의 변화가 심하고(약하게 깎으면 너클성이 잘 만들어지고 강하게 깎을 때에는 TE보다 회전이 많음) 구질도 더 지저분합니다. TE와 마찬가지로 상회전을 다루기 좋고 스매시볼을 다루기 어렵습니다.

 

 

 

3. 타 러버와의 비교

-허리케인3

느리고 회전 많은 전진 드라이브가 좋지만, 중진에서의 힘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추천. 대신 난해한 구질은 덜 나옵니다.

타구감은 TE가 허3와 유사하고, 구질은 TD가 더 비슷합니다.

 

-독일제 고경도스펀지를 차용한 점착러버(VS>402 더블 엑스트라, 베가 차이나 등)

비점착에서 점착러버로 바꿨는데, 원하던 것과 달리 점착러버 특유의 성능이 적다 싶을 때. 독일제지만 나름 점착러버라서 풀스윙으로 걸었는데 아웃미스가 많이 나오고, 허리케인과 같은 러버를 쓰자니 이질감이 너무 심해서 고민이 될 때 강하게 추천.

반발력이 더 좋은 TD를 우선 추천할 수 있습니다.

 

 

4. 블레이드와의 조합

 

트리플 엑스트라 : 중~저반발 블레이드를 사용하면 지나치게 반발력이 낮아져서 오히려 드라이브 안정감조차 떨어졌습니다. 반발력이 좋은 블레이드에 붙이는 것을 추천합니다(리암 피치포드, 비스카리아 등)

 

트리플 더블 엑스트라 : 중~저반발 블레이드에 붙여도 사용할 만합니다. TD의 경우 지나치게 반발력이 높은 블레이드에 사용하면 컨트롤 능력이 많이 떨어져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웠습니다. 적당한 반발력을 가진 블레이드에 추천합니다(ZX 기어 아웃, 허리케인 롱, 이너포스 alc 등)

 

 

 

5. 최종평가

 

흔하지 않은 프리미엄 라인 중국제 점착러버이기 때문에 기대가 되었는데, 나름의 개성을 가지고 출시되어 재밌게 시타할 수 있었습니다. 이 러버는 독일제 스펀지의 점착러버와 중국 정통 점착러버의 간극을 채울 러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러버 특유의 성질을 다소 보유하면서 중진에서도 어느정도 성능이 나오고, 스윙 방법을 크게 바꾸지 않고도 중국러버의 특성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 러버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후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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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작성시간 21.02.09 스폰지와 탑 모두 중국에서 만든건가요?
  • 답댓글 작성자곡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2.09 네, 전부 중국제이고 때문에 타구감도 타 중국제 러버들에 가깝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작성시간 21.02.09 오 말 그대로 일본브랜드에서 중국러버를 만든 거네요^^

    보통은 중국탑에 독일 스폰지 조합으로 가거나 ESN 점착러버로 출시하는데 빅타스는 제대로 중국러버를 출시하네요.

    공장까지는 모르시죠?
  • 답댓글 작성자곡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2.09 빅타스 브로셔를 봤는데, 대충 아는 일본어 실력으로 읽어봤지만 정확한 회사 언급은 없는 듯합니다.
  • 작성자우림아빠 작성시간 21.02.17 트리플과 스펙톨은 TSP의 대표 러버들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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