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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스(Victas)

빅타스의 새로운 숏핌플, 스펙톨의 계승작 스펙톨 S2, S3 사용 후기

작성자곡현|작성시간21.03.24|조회수774 목록 댓글 7
TSP가 빅타스에 통합되며 새로 출시된 숏핌플 러버, 스펙톨 S2, S3, 스핀핍스 D2

안녕하세요, 곡현입니다. 최근 빅타스와 TSP가 통합되면서, TSP에 있던 몇몇 용품은 계승되고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제품은 단종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러버가 출시되기도 했는데, 점착 러버 트리플 시리즈가 대표적입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몇십년 전부터 사용되어 온 정통 숏핌플 러버 스펙톨의 새로운 시리즈, 스펙톨 S2와 S3입니다.

 

(스펙톨 S2, S3는 리베로스포츠에서 제공받았으며, 나머지는 자비로 구매했음을 알립니다.)

 

(주요 테스트 조합:

휴고 HAL + 라잔터 V47 + 스펙톨 S2

아이스크림 AZX + 오메가4아시아 + 스펙톨 S3

티모볼 ALC + MX-K + 모리스토 SP - 대조군

 

무게는 모두 174~176g으로 맞췄습니다.)

포장 뒷면, 스펙톨 S2 S3 모두 스펀지 경도 37.5도이다.
스펙톨 S2의 전체 무게는 46g, 모리스토 SP보다 약간 가볍다.

 

S3의 전체 무게는 44g.

 

목차

1. 성능, 감각적 측면

2. 기술적 측면

3. 타 러버와의 비교

4. 최종평가

 

1. 성능, 감각적 측면

-부드럽고 탄력적인 타구감

경도가 높지 않은 만큼 적당히 부드러운 타구감을 가집니다. 또한 기본 탄력이 좋아 강하지 않은 임팩트에서도 공이 빠르게 갑니다. 강하게 공격했을 때 순간 스펀지가 돌처럼 단단한 느낌이 드는 숏핌플들이 있는데, 이 러버들은 그런 경우가 없었습니다. 이런 부드러움과 탄력은 컨트롤에서의 이점이 크며, 특히 S2는 이런 특징이 두드러져 백핸드에 숏핌플을 처음 써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적절히 빠른 스피드

임팩트가 강하든 약하든 기본 스피드가 빨라 공격력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 정도가 지나치지 않아 스매시나 카운터 상황에서 미스가 적게 나와서, 적극적인 백핸드 쇼트(푸시) 랠리에 강점을 보였습니다.

 

-약간의 깔림(S3), 많지는 않은 너클볼

컨트롤이 좋은 만큼, 러버 자체의 변화는 많지 않은 편입니다. 회전을 강하게 만들거나 아예 풀린 너클볼을 만들기에는 어려웠습니다. S2는 깔림이 거의 없지만, S3는 상대방의 네트미스를 유발할 정도의 깔림은 동반되었습니다.

(다만 S3를 사용하는 지인의 경우, 너클볼을 꽤나 잘 만드는 모리스토SP를 썼을 때보다도 너클볼을 잘 만드는 것을 보아 개인적인 편차일 수 있습니다)

 

 

2. 기술적 측면

-쇼트(푸시), 커트 스트로크(커트에 대한 스매시)

스피드가 빠름에도 불구하고 아웃미스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회전과 깔림보다는 컨트롤과 스피드를 중시하는 분들에게 큰 만족도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컨트롤이 많이 중요하거나 임팩트가 약하면 S2를 추천하고, 그 외의 경우는 S3가 더 적합합니다.

 

-커트

S2는 반발*이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S3는 공이 완전히 풀리고 서버려서 상대방이 거리조절을 못하는 경우가 자주 나왔습니다. 숏플레이에 자신이 있으시다면 S3를 추천합니다.

 

*반발: 숏핌플, 롱핌플이 스톱이나 커트 등으로 공을 짧게 찍었을 때, 바운드 직후 공이 뻗지 않고 회전이 풀리면서 공이 서버리는 듯한 구질. 또는 그런 현상.

 

-스매시

안전하게 빠른 스매시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깔림은 별로 없기 때문에 중후진이라면 로빙으로 막는 경우가 있습니다.

 

-드라이브

루프성으로 강하게 끌어올리는 드라이브는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숏핌플 특유의 빠른 박자로 간결하게 걸 때, 적당히 회전이 걸리며 빠르고 낮은 드라이브가 형성됩니다. S3가 조금 더 까다로운 구질을 만듭니다.

 

-블록

무엇보다 컨트롤이 매우 좋고, 낮고 빠르게 들어갑니다. 컨트롤이 좋은 만큼 공이 많이 풀려가진 않아 상대방도 다소 쉽게 받습니다.

 

-기타

탄력이 평면러버에 가까워 로빙도 숏핌플 중에는 효과적인 편입니다. 수비수의 롱컷을 했을 때 S3가 상대 하회전을 누르면 까다로운 구질로 들어가서, 중상급자 이상의 숏핌플 수비수라면 얇은 버전(1.6mm)을 시도해볼만 합니다(최근 한잉 선수가 단종 예정인 스펙톨 블루 1.6mm를 씁니다).

 

 

3. 타 러버와의 비교

-오리지널 스펙톨(빅타스로 이전하며 스펙톨 S1이 되었습니다)

S1이 비거리가 짧아 컨트롤이 쉬운 점을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S2, S3가 우세합니다. 논 글루잉 스라이버와 테너지의 차이에 빗댈 수 있겠습니다.

기존 스펙톨의 감각을 유지하면서 최신 성능의 러버를 찾는다면 적합한 러버입니다. 예전 스펙톨의 감각이 그리운데 텐션이 없어 사용하지 않았던 분이나, TSP의 텐션계 스펙톨을 사용했는데 단종 소식을 들어 고민하는 분들은 S3를 우선 사용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컨트롤 S3<S2<S1

비거리 S1<S3<S2

스피드 S1<<S3<=S2

깔림, 너클볼 S2<=S1<S3

회전 S1<S3<S2

 

-모리스토SP

모리스토의 성능이 크게 불만 없지만, 때릴 때 딱딱한 느낌보다는 푹신한 느낌을 선호한다면 비슷한 S3를 추천합니다.

 

컨트롤 S3=모리스토(사람에 따라 약간 다름)<S2

비거리 모리스토<S3<S2

스피드 모리스토<S3<S2

깔림, 너클볼 S2<S3<=모리스토

회전 S3<S2<모리스토

 

4. 최종평가

TSP-빅타스 통합 이후 처음 내보인 스펙톨 최신작 S2, S3. 기존 스펙톨의 감각을 살리며 전반적인 성능을 현대탁구에 맞게 향상시킨 느낌입니다. 괴상한 변화는 없지만 스피드를 컨트롤이 좋은 선에서 최대로 끌어올려 전진속공 플레이의 정석과도 같은 러버라는 인상이 들었습니다(기존 스펙톨과도 같은 위치에 있군요). 숏핌플을 입문하는 단계라면 S2, 수준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빠른 속공플레이를 지향하고자 한다면 S3를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줄평: 텐션 스피드계 핌플아웃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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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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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작성시간 21.03.24 오!!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저는 결국 돌출을 포기했습니다 ;;;

    앞으로도 좋은 내용 잘 부탁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곡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3.25 중펜 이면은 역시 평면러버죠~
  • 작성자묽은악마 작성시간 21.03.24 저는 각종 핌플에 당하기만 하지 써본적은 없어서 롱 숏을 막론하고 핌플러버에 호기심이 있는데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ㅎㅎ
  • 답댓글 작성자곡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3.25 궁금증을 조금 채우셨다면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곡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7.14 *뒤늦게 오타를 확인하여 정정합니다.
    러버 비교 항목 중 회전은 스펙톨 S2<S3가 아닌 S3<S2입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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