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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옴(Xiom)

엑시옴 러버 시리즈 명칭 이해하기

작성자곡현|작성시간21.12.15|조회수1,589 목록 댓글 10


예전부터 여러 커뮤니티에 "엑시옴 러버 시리즈는 네이밍이 동일한데 비해 일관성이 없는 부분이 아쉽다" 등의 게시물이나 댓글이 종종 보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짧게나마 제가 해석한 엑시옴 네이밍-아시아, 프로, 유로(유럽), 투어-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아시아
가장 난해하다고 느낄만한 시리즈입니다. 베가 아시아는 64형, 오메가 4 아시아는 부드럽고 파워가 좋은 05형, 오메가5, 7 아시아는 고경도 05형 등 물리적인 특성이 일관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시아가 들어간 모든 러버의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스피드/파워"입니다. 해당 시리즈 내의 아시아가 "스피드드라이브를 구사할 때 가장 파워가 좋은 러버"(투어는 예외)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부연설명하자면, 베가 시리즈가 나왔을 시기에 펜홀더 드라이브전형 등 파워플레이어는 64형 러버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었고, 오메가7 시리즈가 나왔을 때는 고경도 플라스틱 볼에 맞춘 고경도 05형 러버가 파워플레이어들의 포핸드 러버로 각광받기 시작한 타이밍입니다.


-프로
프로의 키워드는 "회전"입니다. 통상적인 드라이브를 구사할 때 회전이 잘, 많이 걸리는 러버들이 이에 해당됩니다. 생활체육인의 경우 보통 47.5도의 러버가 강하게 회전을 걸기 용이(또는 엑시옴에서 그렇게 판단)하여, 프로가 들어간 대부분의 러버는 47.5도 내외의 05형 러버들입니다.

베가, 오메가4은 프로가 아시아보다 단단하지만, 오메가5 이상부터는 아시아가 더 단단합니다. 위 아시아 문단에서 언급했듯 (폴리볼 변화 시기와 함께) 드라이브 스피드에 필요한 러버에 대한 탁구인의 인식이 변해서 변화가 생긴 것으로 추측됩니다


-유로
유로 시리즈는 "부드러운 감각"이 주된 특징입니다. 40도 초중반의 부드러운 스펀지로 컨트롤적인 이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초보자의 경우 오히려 유로의 회전이 가장 많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름답게 저경도 러버 선호가 두드러지는 일본과 유럽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군들이(베가 유럽) 있습니다.


-투어
투어는 "선수급 사양을 가진 러버"입니다. 때문에 같은 라인업 중 보통 경도가 가장 높고, 공정상의 차이 때문에 가격대도 높습니다. 임팩트가 아주 좋다면 엄청난 성능을 뽑아낼 수 있을 겁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정리해본 글입니다. 엑시옴 측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여러 러버를 사용하고 느낀 점을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정답은 아닙니다. 엑시옴 러버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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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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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곡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2.15 저는 수비수분들에게 다양한 기술을 무리없이 구사할 수 있는 47.5도 전후의 러버들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오7프도 수비수가 쓰기 괜찮은 러버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Bymetal | 작성시간 21.12.15 감사합니다. 저희 관장님은 R48을 권하시는데 가격이 고가인데다 수명이 짧아서 고민되네요..
  • 작성자불량폐기 | 작성시간 21.12.15 베가 투어 / 베가 재팬 을 허킹2에 붙여 쓰는데, 베가 투어가 사실 조금 애매한 느낌이 듭니다.
  • 작성자발베이스 | 작성시간 21.12.15 오~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엑시옴 러버 특성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 작성자Rnb(Red&black) | 작성시간 21.12.15 내용많고 정성이 가득한 아주 좋은 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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