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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옴(Xiom)

휴고 칼데라노 SAL 사용기

작성자곡현|작성시간20.02.05|조회수864 목록 댓글 14



안녕하세요, 빠빠빠 카페에서 후원받은 "휴고 칼데라노(Hugo CALDERANO, 우구 칼데라누) SAL" 리뷰를 적어볼까 합니다.


1. 성능 및 감각의 측면

2. 기술별 특징

3. 타 블레이드와 비교

4. 러버조합

5. 최종평가


순서에 따라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0. 블레이드 조합 :

휴고 칼데라노 SAL + MX-K, MX-K 특주 + 헥서플러스, FX-P

블레이드 휴고 칼데라노 SAL은 다음 카페 "빠빠빠 탁구클럽"을 통해 후원받았습니다.)


1. 성능 및 감각의 측면


-전반적인 타구감

진동의 경우 아주 절제되어 있습니다. 아릴레이트 특유의 빠른 진동감소가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낭창이는 느낌은 없고, 오히려 든든하고 두터운 느낌이 듭니다. 비스카리아와 다른 중심층을 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로 인해 느껴지는 감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채는 임팩트가 강할수록 공을 붙들고 '휘감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드라이브 전형인 분들이 공통적으로 칭찬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스피드와 비거리

비스카리아와 같은 고반발 아우터파이버 블레이드에 비하면 꽤나 느린 편입니다. 감각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반발력과 스피드만 놓고 본다면, 이너포스 alc보다 미세하게 빠른 수준입니다. 임팩트를 더하는 양에 비하여 스피드는 적게 증가합니다. 대신 SAL만의 매력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휘감기는 느낌

SAL의 가장 대두되는 특징입니다. 드라이브에서 임팩트를 강하게, 그리고 길게 끌고갈수록 공을 감는 느낌이 더욱 강해집니다. 특수소재가 오로지 아릴레이트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튕기는 느낌이 적어서 더욱 강하고 오래 끌고 갈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여 큰 스윙의 회전 많은 드라이브를 구사하기 좋습니다.




2. 기술별 특징


-드라이브

회전에 투자할수록 훌륭한 공이 나옵니다. 공을 더 길게 끌고갈수록 회전이 많고 낙차가 큰 공이 쉽게 생깁니다. 대신 끊어치거나 때리듯 거는 드라이브에서는 스피드도 구질도 그다지 강하지 않아서 상대에게 막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긴 팔로 시원시원한 스윙을 가진 칼데라노 선수를 연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대상플레이

어설픈 임팩트에서 공이 날리는 경우가 적어서 대상플레이를 하기 편했습니다. 특히 하회전에 대한 플릭을 구사하는 난이도가 쉬웠습니다.


-카운터드라이브

빠르지는 않지만 안정적으로 회전을 살리는 카운터가 편했습니다. 안정적으로 상대의 드라이브를 굴리는 플레이를 구사하는 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쇼트(푸시) 및 스매시

SAL의 단점입니다. 공을 때릴 때 불필요하게 공을 오래 잡아서 경쾌한 스매시를 방해합니다. 실제로 스피드가 생각보다 느린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쇼트와 스매시를 주로 구사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롱컷 및 중진 잔플레이

롱컷이 생각보다 좋아서 놀랐습니다. 롱컷에 필요한 공을 붙들어주는 능력이나 적당한 비거리, 많은 회전 3박자를 모두 갖췄습니다. 만약 공격용 특수소재블레이드로 수비를 한다면 쓸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잔플레이 역시 무난합니다. 중진 횡회전성 드라이브에서 공이 많이 휘어서 상대방을 당황시키기 좋았습니다.




3. 타 블레이드와 비교

-비스카리아 시리즈 : 카본의 감각을 없애고 조금 더 든든한 감각을 가짐. 날카로운 구질보다는 묵직한 고회전성 드라이브에 특화.


-이너포스alc, 허리케인 롱5 등 표준적인 이너alc 블레이드 : 이너파이버의 성능에 만족하는데 아우터파이버와 같은 절제된 울림을 선호하는 경우 전환하기 좋음.


-클리퍼cr 등 드라이브용 표준 7겹 합판 : 기본성능을 유지하되 특수소재가 들어간 블레이드로 바꾸고 싶은 경우에 적합함. 대신 울림은 적음.




4. 러버조합

-회전위주 드라이브에 특화된 러버(금궁8, MX-S, 베가 프로 등)

0순위 조합. 블레이드와 러버가 서로의 특징을 가장 잘 살립니다.


-볼파워가 좋은 05형 러버(MX-P, 오메가 7 아시아 등)

SAL의 아쉬운 스피드를 보충해주어 대부분의 드라이브 전형이 쓰기 무난합니다.


-탑시트가 부드러운 64형 러버(베가 아시아, 헥서플러스 등)

SAL과의 상성은 그다지 감흥이 없었습니다. SAL의 장점을 끌어내주지 못했습니다.




5. 최종평가
이 블레이드는 고회전성 드라이브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스매시나 스피드드라이브보다는, 길게 끌고 가주는 드라이브에서 강렬한 볼궤적과 회전을 보여줍니다. 중진드라이브와 같은 큰 스케일에서의 회전 위주의 플레이를 좋아하는 사용자라면 높은 만족감을 가질 것입니다.


하지만 때리는 기술을 중시하는 플레이어들에게는 득보다 실이 많은, 그저 그런 블레이드로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블레이드는 확실히 사용자를 편식하는 블레이드입니다. 블레이드 입맛에 딱 맞는 스타일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테스트할 가치가 넘치는 블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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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곡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2.05 거는만큼 걸리는 스타일이죠. 네트와 엣지님은 잘 사용하시겠네요^^
  • 작성자아푸아푸 | 작성시간 20.02.06 저도 몇 번 쳐봤는데 엑시옴7프로이 휴고 감각이 너무 좋더라구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당
  • 답댓글 작성자곡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2.06 최신 엑시옴조합도 좋나 보군요^^
  • 작성자빈뽈 | 작성시간 20.02.09 엄청 정성스런 후기 잘 봤습니다!! 하나 궁금한 점이 비스카리아와 비교해 카본의 감각을 없애고 조금 더 든든한 감각 이라 하셨는데
    이 든든한 감각을 좀더 풀어 말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 답댓글 작성자곡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2.10 낭창하면 블레이드가 임팩트순간 휘는듯한 느낌이 들고 든든하면 휘는 느낌보다는 받쳐주는 느낌이 강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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