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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옴(Xiom)

현 주력 엑시옴 FEEL AX 사용기(가성비 아우터파이버 블레이드를 원하는 분에게)

작성자곡현|작성시간20.02.07|조회수819 목록 댓글 23



안녕하세요, 오늘은 엑시옴의 FEEL 시리즈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하면서 아우터 아라미드카본 구성을 가진 FEEL AX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2개월 이상 사용중인 주력 블레이드이기 때문에 힘 줘서 리뷰해보겠습니다..^^


1. 블레이드 구성 및 특징

2. 성능 및 감각의 측면

3. 기술별 특징

4. 타 블레이드와 비교

5. 러버조합

6. 최종평가


순서로 후기를 적겠습니다.


(0. 사용조합 : FEEL AX + MX-K 47.5 + 아우루스 -> 현 주력조합)



1. 블레이드 구성

-목재구성

비스카리아나 형제격인 스트라디바리우스와 같은

"코토 - 특수소재(아라미드 카본) - 아유스 - 키리"의 구성입니다만, 특이하게도 FEEL AX의 경우 표층은 버닝우드(탄화목)을 채용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후술할 타구감에서 미세한 차이가 발생합니다.

추가적으로, 그립부의 경우 어떤 목재인지는 모르겠지만 땀이 건조시키면 금방 마르기 때문에 더러운 떼를 덜 타는 편입니다.


-윙과 그립

윙은 통상적인 타 회사의 윙보다 확실히 큽니다. 스티가보다도 미세하게 큰 수준입니다. 그립 또한 전반적으로 두껍습니다. 둥근 형상에서 손바닥이 닿는 부위가 약간 평평합니다. 앞면은 붉은 무늬가 있어서 앞뒷면 구분은 쉽습니다.

렌즈는 얇은 철제렌즈가 하단부에 있어서 전혀 거슬리지 않습니다.



2. 성능 및 감각의 측면


-전반적인 타구감

기본적으로 다소 딱딱한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쳐보면 튕기는 쪽보다는 중립에서 미세하게 안아주는 편입니다. 대부분의 아릴레이트나 아라미드 카본류 블레이드가 가진 '먹먹함'은 약간 있는 편입니다만, 특수소재를 많이 써본 제게는 신경이 쓰이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탄화 코토의 독특함

저는 탄화목을 넥시 사의 다양한 블레이드를 통해 익히 써봤습니다. 넥시의 경우 경량화와 가벼움을 목적으로 종종 중심층을 탄화목으로 채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탄화목 특유의 푸석거리는 듯한 감각과 공동감(내부가 빈 듯한 느낌)은 익숙했죠.

하지만 지금껏 표층에 탄화목을 쓴 블레이드는 접한 적이 없었습니다. FEEL AX가 지나치게 특이한 감각이면 어떡하나 싶었지만, 큰 차이를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딱딱한 느낌을 완화시켜주고, 얇은 드라이브에서 감각이 개선된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스피드와 비거리, 직관성

일반적인 아우터 alc 블레이드와 비슷한 스피드를 보입니다. 그리고 임팩트에 정직한 비거리를 보여줍니다. 얇게 맞추면 짧아지고, 임팩트가 강할수록 길어지는 직관성때문에 저의 감각적인 플레이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구위(볼빨), 안정성

구위는 스피드에 비해 그렇게 날카롭지 않습니다. 임팩트를 강하게 주는만큼, 딱 그정도만 강하게 나갑니다. 대신 사용자의 컨디션을 상대적으로 덜 탑니다. 임팩트가 불안정해도 공이 날리거나 회전이 덜 걸리는 정도가 적어서, 반발력이 높지만 안정적인 블레이드를 원하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3. 기술별 특징


-드라이브

어떤 드라이브를 구사하든 기본적인 스피드가 빠릅니다. 두터운 드라이브를 구사할 때 상대가 공의 기본적은 스피드로 인해 까다로워했습니다. 루프드라이브의 궤적이 낮고 빠른 것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도 적합합니다.

빠른 드라이브를 선호하는 제가 FEEL AX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대상플레이

정밀한 비거리조절이 용이합니다. 대신 많이 안아주지는 않아서 과감한 플레이에는 세밀한 컨트롤이 필요했습니다.


-쇼트(푸시) 및 스매시

딱딱한 감각과 함께 꽤나 경쾌하게 나갑니다. 기본적인 스피드가 빠르고 감각적으로 단단하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4. 타 블레이드와 비교

-비스카리아

비스카리아에 비하여

1) 공을 많이 안아주지 않고 중립적인 성격에 가깝습니다.

2) 때문에 경쾌하고 빠른 플레이가 쉽고 때리는 기술에서 답답함이 적습니다.

3) 사용자의 컨디션에 따른 편차가 적습니다.(비스카리아의 경우 잘 거는 날에는 엄청나지만 안 되는 날에는 별로라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대신 장점만 있지는 않습니다

1) 회전위주 드라이브의 안정감이 비교적 떨어집니다.

2) 확실한 임팩트를 부여할 때 볼의 구위가 부족합니다.


-스트라디바리우스

같은 엑시옴에서 제조한 것도 있고, 구성도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감각과 성능이 거의 동일합니다. 스트라디가 주력인 분들의 서브라켓이나 보다 값싼 스트라디를 원하시는 분이 구매하기 좋습니다.

또는 스트라디바리우스보다 미세하게 표층의 단단함을 줄이고 싶으신 분들(특히 드라이브전형이라면)에게 적합합니다.


-프레이타스alc

생각보다 타구감이 비슷합니다. 프레이타스alc보다 조금 더 단단하고 얇은 블레이드를 원한다면 적합합니다. 대신 탄화목의 타구감을 조금 적응해야 합니다.


5. 러버조합

-50도 이상의 초고경도 러버

단단한 감각이 더욱 강화됩니다. 이러한 감각을 선호한다면 상관 없겠지만, 제게는 지나치게 단단하여 드라이브 컨트롤에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중~고경도 05형 러버

드라이브전형 1순위 추천. FEEL AX의 빠른 드라이브 플레이에 가장 적합합니다. 특히 MX-P, 라잔터R47과 같은 회전과 스피드 모두 준수한 러버들이 좋았습니다.


-저경도 05형 러버

전진에서 과감하게 공격하는 플레이에 무난합니다. 빠르면서 안정적인 백핸드 드라이브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어울립니다.


-일반적인 64형 러버

쇼트나 스매시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빠르고 정밀한 블록 컨트롤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점착성 러버와의 상성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게 좋지도 않습니다. 동사의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점착성 러버와는 더 어울립니다.


(추측이지만, 숏핌플 사용자의 경우도 FEEL AX보다는 스트라디바리우스가 더 어울릴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6. 최종평가

빠름과 안정감을 고루 갖춘 밸런스가 뛰어난 고반발 블레이드입니다. 고반발 아우터파이버 블레이드가 컨트롤 때문에 아쉬움을 느꼈던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빠른 연속드라이브로 상대를 압박하고, 쇼트나 스매시의 안정감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만족감이 아주 높은 블레이드가 될 것입니다.


비거리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직관적인 플레이를 중요시하는 분들에게도 적합합니다.


무엇보다, 정가가 7만원도 안 돼서 구매하는 데 큰 망설임을 가지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성능은 7만원 이상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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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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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곡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2.10 잘 맞으시길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오비트랩 | 작성시간 20.02.10 네 ㅎㅎ 저도 숨은 보석찾기에 관심이 있어서요.
    좋은 후기 감시합니다 ^^
  • 작성자나다미니 | 작성시간 20.02.11 가성비라면 은하사 V14 PRO가 높을 것 같습니다. 라켓 평 잘 봤습니다. 한번 사용하고 싶은 블레이드네요.
  • 답댓글 작성자큰-덕 | 작성시간 20.02.11 FEEL AX 최저가가 49000원이니 가격은 별 차이없는 것 같은데.. 은하 V-14 pro의 성능이나 감각이 좋은가요?
    현재 FEEL AX를 쓰고 있는데.. V-14 pro는 또 어떨지 궁금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곡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2.12 중국의 V(비너스) 시리즈들도 전반적으로 가성비가 좋죠. 저도 한때 pro버전이 아닌 V14를 주력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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