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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탁구 이야기

[나의 생각][펜홀더] 경량 라켓의 반란 : 패러다임 시프트

작성자yk1200|작성시간24.02.10|조회수358 목록 댓글 4

패러다임이란 한 공동체가 공유하는 개념, 가치, 인식 그리고 실천으로 이뤄지는 총체이고, 공동체는 그것을 통해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을 결정하고 스스로를 유지시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죠. 패러다임 시프트(발상의 전환)란, 뭐 복잡하게 얘기할 것 없이 시대는 변하고 그에 따라 사람도 변하고 거기에 종속된 모든 개념이 변한다는. 더 쉽게 얘기해서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뭐... 이런 얘기죠. 저처럼 기냥 대충 배운 사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쉬운 얘기를 어렵게 한다는 데 있습니다^^

탁구공 사이즈의 변화 등으로 인해 펜홀더 라켓은 경량에서 무거운 라켓으로 선호도가 옮겨져왔습니다. 한 방 죽이게 완빵 승부! 시원하죠. 그런데 생각해봅시다. 펜홀더 유저는 고령화되고 갈수록 힘이 딸리는 유저들은 점차적으로 가벼운 라켓을 선호하는 경향이 발생합니다. 펜홀더 라켓에 대해 문의하시는 50대 중반을 넘으신 분들 대다수는 깎기 전 95그램 이하, 때로는 80그램 후반에서 90그램을 넘지 않는 라켓에 대한 관심도가 확실히 많습니다. 저야 뭐 60 초반이니 말할 것도 없죠.
배드민턴 라켓도 제가 입문할 당시에는 80그램 후반대에서 90그램 초반이 주류였는데 어느새 경량 라켓의 시대로 접어들어 70그램 후반에서 80그램 초반이 인기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아주 젊은 층이야 힘이 좋아 무거운 라켓으로 파워를 구사할 수 있지만 힘이 딸리는 중년층 이상은 그렇게 가는 게 자연스럽더군요.
 
탁구 라켓이라고 다를까요?
무거운 라켓을 휘둘러 파워를 내느니 가벼운 라켓으로 빠르게 휘두르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제 논리를 전 확신합니다. 아니라고요? 아님 말죠 뭐. 아무튼 전 그렇게 생각하고 민턴 라켓도 최경량, 탁구 라켓도 최경량을 선호합니다. 한방 드라이브 보다는 쇼트와 깔짝거림의 스타일인 저와도 맞구요. 민턴 또한 파워 스매시보다 잡아치는 트릭 샷, 네트 앞에 툭 떨어지는 드롭 샷, 크로스 헤어핀 등의 위주로 플레이합니다. 갈수록 경량 라켓의 선호도는 증가할 거라는 데 제 김택수빨간렌즈 1자루를 겁니다. 어차피 한 몇 년 후이니 그때 일은 그때 일이기도 하고^^
경량 라켓에 대한 맹목적인 신념. 때론 종교와도 같은 제 미련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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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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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슈미아빠 jw | 작성시간 24.02.10 중펜유저는 울면서 지나갑니다 ㅠㅠ
  • 답댓글 작성자붉은반바지 | 작성시간 24.02.10 저는 극박 러버라는 걸 씁니다.
    어차피 중펜 이면으로 어마무시한 한 방을 갈길 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오히려 얇게 긁어 치는 것이 이 러버는 좋은 면이 있기 때문에 (생체)중펜 이면에 딱이라고 생각 중입니다.
    10그람 이상 벌(?)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8z9-y7V-P3M?si=J_i3MWA82Ynmgh2Q


    첨부된 유튜브 동영상 동영상
  • 작성자루프드라이브 | 작성시간 24.02.10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다만 저는 밸런스 때문에 가벼운 무게에 고경도 러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yk1200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10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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