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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탁구 이야기

(탁구에세이) 64. 나는초보다, 드라이브를 배웠는데 언제 게임에 쓸 수 있나요?(ft. 코스, 공식의 완성)-4

작성자롱다리박|작성시간24.04.20|조회수108 목록 댓글 0

"탁구종합병원"​

[롱다리 박 탁구 클리닉 ] -

[ 탁구 에세이]

 

 

▶ 누가 나의 드라이브를 방해하나

 

---> 드라이브를 배워서 게임에 사용하려면 너클(무회전)이나 상회전(전진) 공이 넘어와야 한다. 하회전(커트)에 대한 드라이브는 아직 배우지 않아서 제외한다. 그런데 상대는 그 드라이브를 사용 못 하게 하려고 서브, 리시브를 어렵게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또 드라이브 사용을 어렵게 하는 것 중에 "코스" 가있다. 

 

 

기초 핵심 연습

 

  --> 탁구장에서 풋워크를 하면서 드라이브 랠리 50회를 위해 연습하다 보면 어느 시점에 누구나 50회에 도달할 수 있다. 다른 것 연습하기보다 오직 랠리 50회를 목표로 연습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탁구의 묘미는 랠리에서 나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탁구장에 들어가면 우선 줄넘기로 몸을 가볍게 풀고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파트너와 공을 치기 시작해서 바로 게임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최소한 배운 기술을 한 번씩이라도 연습해 보고한다. 50회 랠리도 게임 전에 몸을 푼다는 마음으로 한다.

 

기술게임 공식의 완성의 마지막 - 코스

 

  -->  드라이브 50회 랠리를 풋워크와 함께 성공하였다면 "코스"를 신경 쓰면서 연습해 보자.

 

          "코스(course)"

 

어느 방향으로 보내야 할까?

 

 

  야구에서 투수의 제구력, 축구에서 골대로 슛을 찰 때, 골프에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고자 할 때 바로 "코스"가 필요하다. 탁구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쉽게 말해 "내가 보내고자 하는 방향으로 보내는 것"을 말한다. 확실하게 기억해야 할 것은 코스도 "기술"이다. 연습하지 않으면 늘지 않는다. 상대 선수가 포핸드 드라이브나 백핸드로 공격할 때 특정 코스 위주로만 공이 온다면 쉽게 예측이 되고 충분히 대비를 할 것이다. 

 

  언제부터 배워야 할까? 바로 탁구를 시작하자마자 코스연습은 진행되고 있다. 누구나 탁구를 시작하고 처음 공을 쳤을 때부터 본인도 모르게 코스를 연습하고 있다. 넓게 보면 공을 상대 테이블로 넘기는 자체가 코스다. 공이 테이블 위를 벗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조금 익숙해져서 상대와 포핸드 랠리를 시작한다. 이때 상대포핸드 위치로 보내주게 된다.

 

 

  그렇게 처음부터 코스 연습을 했는데 왜? 게임에는 코스를 잘 활용 못하는 것일까? 공간이 비어 있는 곳으로 코스를 주었는데 게임을 잘 풀리지 않는다. 왜 그럴까? 왜?

 

▶ 기술별 커리큘럼의 이해

 

--> 같은 방향으로 보내거나 방향전환을 했다고 "코스는 되는구나"라고 생각하면 더 이상 발전이 없다. 

 

  처음엔 코스를 나도 모르게 시작은 했는데 잘 활용을 못하는 것은 그다음 과정으로 "진도" 나가지 않아서 그렇다. 모든 과목에는 거기에 맞는 커리큘럼이 있다. 과목에 맞는 진도 과정이 있는 것이다. 

 

  코스도 마찬가지다. 

 

  방향에 대해서 인지를 하였다면 그것을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데 대부분 탁구장에서 연습할 때 드라이브가 강하게 잘 들어가는지는 신경 쓰지만 정확한 코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넘어갔는지는 신경을 덜 쓴다. 물론 이 기술 하나로 게임에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작은 것들이 모여서 승패를 결정짓는다. 

 

  드라이브를 배우고 어떻게 하면 코스를 발전시켜 나갈지. 어떤 연습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다시 한번 말하지만 랠리 50회가 제일 중요하다. 코스도 랠리가 가능할 때만 효과를 발휘한다. 아무리 좋은 코스로 단발성의 강한 공격으로 게임을 임해면 지속적일 수 없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본인의 득점은 화려할 수 있으나 결과에 대한 확신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기술을 게임에 사용하기 위한 기본 공식

 

게임 = 기술 (랠리+풋워크+코스) 」

 

 

누구나 잘할 수 있다.

 

▶ 게임= 드라이브(랠리+풋워크+코스), 코스 연습의 기초

 

--> 공식이 만들어졌다. 공식의 마지막인 코스가 채워졌다. 풋워크를 하면서 랠리를 할 때 코스 연습은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자.

 

 

  포핸드 쪽, 백핸드 쪽, 상대 겨드랑이 쪽 등 아주 다양하게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처음 연습을 할 때는 포핸드 쪽이나 백핸드 쪽 특정한 곳으로 보내는 것이 좋다. 

 

 

  우선 테이블에는 흰색 테두리가 있다. 좌, 우, 정면에 있다. 자 이제부터 테이블에서 정면의 흰 테두리 방향은 없다고 생각하자. 왼쪽이나 오른쪽에 있는 흰색 테두리선 쪽으로 만 공이 지나가도록 연습한다. 꼭짓점 옆으로 보내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오차를 허용해서 양 꼭짓점에 손바닥 정도 면적은 정면 쪽으로 허용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안된다.

 

  쉽게 생각하자. 왼쪽 꼭짓점에서 왼쪽 사이드라인이나 오른쪽 꼭짓점에서 오른쪽 사이드라인으로 공을 보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 드라이브가 좋아진다고 코스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  처음 포핸드 롱이나 드라이브를 배우고 연습을 하면 상대 위치에서 치기 편하고 쉽게 라켓 방향으로 공을 보내준다. 랠리도 잘 안 되는 상황에서 안전하게 연결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부터 서로 코스를 테이블 모서리 바깥쪽으로 보내는 연습을 한다. 서로 주고받는 코스를 이야기하고 합의한 후에 연습한다. 이렇게 코스 연습을 시작해 보자.

 

 

   동호인 분들 중에 연습을 할 때 한쪽 코스로 연습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 상태에서 진도를 나가지 않으면 게임에서도 연습한 한쪽 코스로만 공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반대로 상대는 그만큼 쉽다는 이야기다.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착각하는 것이 한쪽 방향으로 연습을 많이 하면 어떤 코스든지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 않다. 한쪽 방향으로 연습을 많이 해도 다른 방향으로 보내고 싶을 때 정확하게 보내는 것이 어렵다. 그렇다. 코스별로 연습이 필요하다. 누구나 신경 쓰면 할 수 있다. 좌, 우 모서리 쪽 두 방향만 집중해 보자.

 

 

▶ 연습이 진행되는 과정

 

--> 처음엔 드라이브를 배우고 랠리 50회에 집중했다. 그런 다음 풋워크를 하면서 랠리 50회를 상대 테이블에 넘기는데 집중했다. 잘 따라오리라 믿는다.

 

  이것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마지막"코스"를 신경 쓰면서 연습한다.

 

   "신경 쓰면서" 란 말이 중요하다. 랠리가 50회가 안되거나 풋워크가 불안하면 그 신경이 코스까지 미치지 않는다. 쉽게 말해 여유가 없다는 소리다. 잘하고 넘어가라는 게 아니라 천천히라도 기본을 하지 않으면 모든 기술이 뒤죽박죽이 되고 틀이 잡히지 않게 된다. 항상 불안해진다. 

 

  강하게 치는 것은 운동회 때 우승하기 위해 100m 달리기 하면서 집에 냉장고 두 번째 칸에 콜라를 생각하는 것과 같다. 본인은 강하게 친다고 속은 후련할 수는 있지만 제일 안 좋은 연습법이다. 부상위험도 크다.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 중에 그것이 익숙해지기 전에는 다른 것에 신경 쓰기는 쉽지 않다. 초보자가 한 번에 여러 가지를 알려주면 너무 힘들어한다는 소리다. 힘들 뿐만 아니라 시간도 훨씬 많이 걸리고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서 배우고 연습하는 순서가 중요하다. 

 

 

  잘 생각해 보자. 동호회 회원들과 탁구를 치면서 본인보다 일주일이라도 일찍 탁구를 시작을 했다고 선배랍시고 잔소리 같은 조언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 주변 누구라도 본인에게 충고 또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것을 받아들일 수도, 짜증을 낼 수도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틀린 것은 거의 없다. 

 

 

  탁구에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은 틀리지는 않았지만 예를 들어 본인이 책 앞부분부터 배우고 있는데 책 중간중간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과 같다. 쉽게 말해서 본인이 언젠가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것이 아닌 것들이 많다는 말이다. 그것을 걸러서 들을 수 있어야 탁구를 휘둘리지 않고 굳건하게 나아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배워야 한다. 나무의 기둥을 알고 가지치기처럼 내가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나무 기둥처럼 기본이론과 연습의 기초가 바르게 서 있으면 여러 조언으로 휘둘리지 않는다. 그것이 어렵다면 주변 코치나 고수분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다.

 

▶ 생각하는 만큼 성장한다.

 

--> 한 가지 기술을 게임에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자세하게 이야기했다. 단순히 "이런 것, 저런 것 연습하세요." 한마디면 끝날 것을 이렇게 장황하게 쓴 것이다. 

 

  이런 과정이 있다는 것을 그만큼 초보자가 잘 몰라서 접근하기에는 어렵다는 것이다. "열심히! 하다 보면 잘될 거야~" 이런 생각으로 접근했다면 큰 오산이다. 

 

  사람은 생각하는 만큼 이루어진다. 가볍게 생각했다면 그만큼, 높은 목표를 잡았다면 그만큼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항상 배운다는 마음과 생각이 열려있으면 탁구를 그만두는 날까지 탁구가 성장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초보를 위한 목표 순서

 

※ 랠리 50회(코스 무관하게)

 

※ 풋워크를 하면서 랠리 50회(코스 무관하게)

 

※ 풋워크를 하면서 랠리 50회 + 테이블 꼭짓점을 목표로 방향을 정해서 연습(상대에게도 알려주고 합의한다)

 

  조급해하고 초조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거북이처럼 천천히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멀리 보고 가야 한다. 1년 하고 그만둘 것인가? 

 

  만약 부상이라도 당하면 운동도 힘들고 재미가 떨어진다. 의욕이 꺾인다. 그러니 기초부터 차근차근 올라오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임을 명심하고 재미있게 즐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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