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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당집(祖堂集) / 제7.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10

작성자허굴산|작성시간08.03.18|조회수30 목록 댓글 0
 
 


    제7.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10 애달프도다, 큰 성인 부처님이시여, 나 이제 심한 고통 마음에 사무칩니다. 세존의 열반이 어찌 그리 빠른가. 큰 자비는 이 몸을 기다리지 않으시네. 苦哉苦哉大聖尊 我今荼毒苦切心 世尊滅度一何速 大悲不能留待我 내가 굴산에서 선정에 들었을 때 여래를 두루 찾았으나 어디에도 안 보였네. 그리고 부처님께서 이미 열반하심 알고는 갑자기 마음이 떨리고 놀랐네. 我於崛山禪定中 遍觀如來悉不見 又觀見佛已涅槃 倏然心戰大振驚 갑자기 어둔 구름 세계를 뒤덮고 산천이 한꺼번에 진동함을 보고서 여래께서 이미 열반에 드신 줄 알고 재빨리 달려 왔으나 벌써 뵐 수 없었네. 忽見暗雲遍世界 復覩山地大振動 則知如來已涅槃 故我疾來已不見 세존의 대자비가 나에게는 안 미쳐 부처님의 임종을 나는 못 봤네. 한마디 가르침도 받잡지 못했으니 이제 나 외로워 어디에 의지할꼬. 世尊大悲不普我 令我不見佛涅槃 不蒙一言相敎告 今我孤露何所依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몹시 괴로워 마음이 어지럽고 혼란하며 캄캄합니다. 제가 지금 여래의 정수리에 예배할까요? 아니면 여래의 가슴에 슬프게 예배할까요? 世尊我今大苦痛 情亂迷悶昏濁心 我今爲禮世尊頂 爲復哀禮如來胸 아니면 성스러운 큰 손에 예배할까요? 아니면 여래의 허리에 슬프게 예배할까요? 아니면 여래의 배꼽에 절을 할까요? 아니면 깊은 신심으로 부처님의 발에 예배할까요? 爲復敬禮大聖手 爲復悲禮如來腰 爲復敬禮如來臍 爲復深心禮佛足 어째서 부처님의 열반을 못 뵈었던고. 저에게 예배할 곳을 보여 주소서. 여래께서 계실 때엔 모두가 편안했는데 열반에 드신 지금, 모두가 슬퍼합니다. 何故不見佛涅槃 唯願示我敬禮處 如來在世衆安樂 今入涅槃皆大苦 애달프고도 괴로워라. 대자비로 저에게 예배할 곳 보여 주소서. 哀哉哀哉深大苦 大悲示敎所禮處 그 때에 가섭이 이 게송을 마치자 세존께서는 대자대비로써 두 발의 천복륜상(千輻輪相)을 드러내어 관 밖으로 가섭에게 보이시니, 천복륜상에서 천 줄기의 광명이 나와 시방의 온 세계를 비추었다. 그 때에 가섭이 제자들과 함께 부처님의 발을 보고서 모두 함께 부처님 천복륜상에 절을 하니, 대각세존의 금강 같은 두 발이 다시 관으로 들어가고관은 전과 같이 봉해졌다. 그 때에 여래께서 대자비의 힘으로 가슴에서 불이 솟아 관 밖으로 나와 차츰차츰 다비하여 7일이 지나 묘하고 향기로운 땔감이 다하고야 끝났다. 그러나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안팎의 흰 상복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으니,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겉의 한 겹의 흰 상복이 타지 않은 것은 세속제(世俗諦)가 남아 있음을 뜻함이요, 둘째, 속의 한 겹의 흰 상복이 타지 않은 것은 진제(眞諦)가 없어 지지 않았음을 뜻한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임신년(壬申年)으로부터 지금 당(唐)의 보대(保大) 10년 임자(壬子, 592)에 이르기까지는 1,912년이요, 불교가 중국에 전해진 뒤로부터 지금 임자년까지 무릇 886년이 지났다. - 조당집(祖堂集) - 자료출처: 전자불전연구소(http://ebti.dongg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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