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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생애▒
부처님의 생애 해제
불교는 지혜와 자비를 깨닫고 실천하는 가르침이다.
불교의 창시자 고타마 붓다의 가르침이 가 닿은 지역의 모든
사람들은 불교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고 지혜와 자비의
깨달음에 의해 영원한 생명의 지혜에 눈뜰 수 있었던 것이다.
정신적 초월성과 숭고한 인류애로 가득찬 붓다의 가르침은
아시아의 전지역에 걸쳐서 삶의 웅대한 지표로 세워졌으며
붓다의 사상과 행동에서 삶의 경이로운 모범을 발견한 모든
사람들이 불교를 인생관의 모범으로 삼고 따르고 있다.
이와 같이 광대한 종교, 문화,
사상적 성과를 이룩해낸 불교의 원천은 무엇일까?
불교는 아무래도 붓다 석가모니의 사상과 체험을 원천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진지하고 겸허한 자세로
"부처님 그분은 정말 어떠한 인간이며 무엇을 추구했는가?"
라는 의문을 가지고 부처님의 전기를 자세히 읽을 필요가
있었다.
그 결과 거룩하신 부처님의 일생을 그린 수많은 전기문학 즉
불전(佛傳)이 씌어졌으며 깊이 있는 문학적 향기가 담긴 여러
불전들이 편찬되었던 것이다.
본서의 제1부 부처님의 생애는 바로 이와 같은 불전문학
(佛傳文學)의 핵심적인 문헌들을 한자리에 모아서 엮은 것이다.
여기에 사용된 자료들은 부처님의 전생이야기를 설하고 있는
자타카(Jataka, 前生譚本生譚), 붓다밤사(Buddhavamsa,
佛種姓經), 니다나카타(Nidana-katha, 因緣譚), 수행본기경
(修行本起經),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중본기경(中本起經),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Kh-uddaka-nikaya) 등이다.
먼저 자타카에 대해서 알아본다.
부처님은 정각(正覺:최고의 종교적 예지)을 이루기 위해
한 생애에서 뿐만 아니라 수없는 생애 동안 윤회를 거듭하면서
선(善)의 실천자로서 분투노력했다고 자타카는 전한다.
이러한 자타카의 시각은 부처님과 같은 위대한 인물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수많은 생애를 통해서 위대한 목표
를 향한 준비를 거듭해왔다는 종교적 경외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자타카는 모두 547가지의 전생담(前生譚)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도의 일반적인 설화, 전설, 비유 등을 풍부하게 채용하여
부처님의 전생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자타카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① 서문[현세의 이야기]:
부처님께서 어떤 인연으로 과거세의 일을
이야기하게 되었는가를 밝히는 부분.
② 본문[과거세의 이야기]:
현세의 일에서 유래하여 과거세의 인연을 설하고 있는 부분.
자타카에서 중심을 이루고 많은 게송이 수록되어 있다.
③ 결말(結末):현세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과 과거세 이야기,
그리고 서로의 관계를 결부하여 그 인과관계를 밝히는 결론
부분이다.
즉 자타카의 주제는 `현재의 일을 계기로 그것과 관련되는
과거세의 일을 설하는 것으로 제천(諸天)인간(人間)
동물의 생(生)을 편력하며 보살행을 실천한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이다.
따라서 이 경은 윤회전생(輪廻轉生)의 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드라마틱한 구성과 깨달음을 위해 헌신하는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는 많은 불교도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니다나카타(Nidana Katha, 因緣譚)는 자타카의 해설서인
자타카 석의(釋義)의 서론 부분으로 디팡카라부처님[燃燈佛]
으로 시작되는 과거세의 모든 부처님들의 계보와 그 모든
부처님 아래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무한히 쌓아온 선근
공덕과 반드시 부처가 되리라는 수기(受記), 나아가 자타카의
이야기와 연관되는 부처님의 수행이야기가 수록된다.
다음으로 붓다밤사(Buddhavamsa)는 B.C. 1세기경에 성립
되었으며 디팡카라붓다 이하 25불(佛)의 종성(種姓), 인연,
일대기를 게송으로 설한다.
이밖에도 본서에 수록된 수행본기경, 불본행집경, 중본기경,
증일아함경 역시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 젊은 날의 번민,
제왕의 지위마저 버린 출가, 6년간의 고행, 깨달음, 승가의
성립, 45년간의 설법, 열반에 이르는 부처님의 일생을 아름
답고 웅대한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우리는 부처님의 생애를 주의깊게 살펴본다면 B.C.6세기경의
인도에 나타나서 정신적 초월성과 숭고한 인류애로 가득찬
비범한 일생을 보낸 한 왕자의 한 종교적 성자의 일생에서
깊은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연재되는 내용은 대한불교진흥원에서 발간한 불교
성전을 기준으로 연재함을 밝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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