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칠기삼(運七技三)은 덕칠기삼(德七技三)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
덕은 외롭지 않아 반드시 이웃이 있다.’
란 말이 있습니다. 덕(德)은
이웃에 대한 배려이며
이웃과 나눠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살이는 운(運)이 칠 할(割)이고
재주나 노력(技)이 삼 할(割)이라는
말처럼 사람의 일은 재주나 노력보다
운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고 합니다.
이 운(運)은 덕(德)이 가져옵니다.
좋은 일을 많이 하여
덕(德)을 쌓아야 내생에 복이 있다고
믿습니다.
덕이 있어야 벼슬도 하고,
덕이 있어야 재산도 얻고,
덕이 있어야 좋은 사람도 만나다고
말합니다.
덕은 일종의 재산과 같은 것으로
교환 형식을 갖고 있어
덕이 없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알고 지냅니다.
경주 최부자집 12대 400년를 번창한 덕
1. 흉년이 되면 자신들의 곳간을 헐어
양식을 나눠준다.
2. 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3. 흉년은 부자들에게는 농토를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만
최 부잣집에서는
흉년에 절대 땅을 사지 않는다.
4. 숙박시설이 여의치 않은 조선시대
최부잣집은 수많은 과객들의 쉼터였다.
어떤 손님이라도 극진히 대접.
노잣돈과 하루 양식을 챙겨 보냈다.
일본 니시나카 변호사
운(運)의 이치 분석
일본의 니시나카 쓰토무 변호사가
50년간 1만 명의 의뢰인의 삶을
분석하여 ‘운(運)의 이치'를
찾아 설명했습니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운(運)이라는 것은
정말 신기하구나.’ 알고서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1. 악행(惡行)으로 얻은 성공은
오래가지 못한다.
2. 남과 다퉈서 좋은 일은
아무것도 없다.
3. 도덕적 부채(감사할 줄 모름)는
금전적 부채보다 운(運)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4. 좋은 운(運)은 겸손하고 은혜를
잊지 않는 마음에서 온다.
5. 배려하고 격려하고 칭찬하라.
6. 남을 위한 일일수록 더 기쁜
마음으로 하라.
7. 운(運)이 좋은 사람은
‘남에게 도움을 준다.’
'하늘이 돕는다.' 라는
공통점이 있다.
8. 자신과 인연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라.
9. 부모의 은혜를 깨닫고 효를
행하는 것은 운을 부르는
근원이다.
10. 덕(德)이란 가능한 다투지 않고
적극적으로 남에게 도움이
되게 하는 행동이다.
니시나카 쓰토무 변호사는
세상사 ‘운칠기삼(運七技三)'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운(運)은 덕(德)에서
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운칠기삼(運七技三)은
덕칠기삼(德七技三)입니다.
덕(德)은 세상을 맑고 밝고
따뜻하게 하는
모든 행위를 말합니다.
덕행(德行)은
상(相)이 없어야 합니다.
복을 받기 위해 베푸는 덕은
덕이 아닙니다.
이런 덕은 덕이 아니라
거래입니다.
남에게 베푸는 모든 행위는
무주상보시 행을 해야 합니다.
중국의 불심천자 양무제는
50년 동안 제위에 있으면서
수천의 절을 짓고 승단에
천문학적인 보시를 했건만,
후경의 난을 당해 유폐되어
왕위를 빼앗기고 굶어죽었습니다.
양무제는 다음 생에도
큰 복을 받기 위해
백성의 고혈을 함부로 낭비한
죄를 지은 것이지요.
이런 덕은 알맹이 없는
가짜 덕입니다.
덕은 지수화풍(地水火風)처럼
그냥 상(相)없이 차별과
구별없이 행해야 합니다.
덕행(德)이 운(運)을 가져옵니다.
덕(德)은 밝은 빛과 맑은 기운처럼
내 이웃과 세상을 밝고 따듯하게
합니다.
겨우내 얼었던 얼음이 녹고
새싹이 나는 것은 따뜻한
온기(溫氣) 때문입니다.
덕은 생명을 움트게 하는 온기와
같은 것으로 참되고 선량하며
배려하는 품성입니다.
운칠기삼(運七技三)은
덕칠기삼(德七技三)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