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모두 고생이 많으십니다.
전 손, 발, 겨드랑이 다한증을 앓고 있는 51세 남자입니다.
긴 시간동안 이루 말 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지만, 부작용을 우려해 신경절제술은 차마 하지 못했고, 보상 다한증이 없는 고주파 치료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손을 먼저 시작했고, 겨드랑이는 미라드라이 치료를 1회 받았습니다.
오늘은 발 고주파 치료 경과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사람마다 다한증 정도와 치료효과가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해 주시면 합니다.
현재 발 고주파 치료는 총 2회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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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치료(2023.05.12.) 후 일주일 정도 지난 사진입니다.
이틀에 걸쳐 치료를 받았는데, 왼발 보다 오른발 치료 수치를 더 올려 치료를 받았습니다.
※왼발 수치 : (46 mj) / 오른발 수치 : (50mj)
첨부한 사진에서 보듯 발에는 아직 땀이 여전히 많이 납니다. 귀가하여 양말이 조금 마른 사진인데, 그래도 양말이 젖을 정도면 양말 속에 발은 하루 종일 미끄덩거릴 정도로 땀이 흥건했습니다. 그러나 사진 상 자세히 보시면 왼쪽 발의 양말이 오른쪽 보다 더 젖어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제 느낌상으로는 양쪽 발이 다 젖어있어 별 차이를 잘 모르나 제 생각에 오른 발을 더 높은 수치로 치료한 결과인 것 같아 치료 효과가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치료 후 신발 속 압박감에 붓기가 조금 있었는데 냉온 찜질을 통해 붓기를 빼며 관리하였습니다.
2차 치료를 두 달 정도 지나 7월 7일에 받았습니다.
무더운 여름이라 땀은 여전히 나고 있습니다. 특히 치료가 잘 안 되는 발가락과 발가락 사이 그리고 발가락과 발 경계부분과 발 옆면에서 집중적으로 땀이 많이 나고 있습니다. 땀이 부분적으로 감소한 부분이 있긴 한데 많이 나는 부위를 상쇄시킬 만큼은 아닙니다.
1. 부작용 관련 :
붓기는 처음 시술 때 남은 왼발과 오른발의 차이는 아직 있으나 두 번째 시술 후 특별하게 오른발이 더 붓는 현상은 없습니다. 피부색은 거뭇거뭇하게 남아있는데 처음 시술로 인해 오른발이 더 진한편입니다. 그리고 감각은 좀 설명이 어려운데 손도 그렇고 약간 눌려졌을 때 피부가 많이 얇아져있다는 느낌과 함께 때때로 찌릿찌릿한 통증이 있습니다.
2. 땀 감소 관련 :
땀 양과 분비 횟수는 다한증 환자마다 조금씩 다를 것 같은데, 저 같은 경우 분비되는 횟수가 조금 줄어든 것 같습니다. 제 추측에 땀 양과 연관 지어 고려해보면, 전반적으로 땀 양이 줄어 예전처럼 땀이 조금 나야할 때는 거의 나오지 않는 것 같고, 지금처럼 습하고 무더운 날에는 땀 양이 조금 줄었다 하더라도 양말이 젖을 정도입니다.
제가 받은 겨드랑이 미라드라이 시술과 비슷한 정도의 효과로 봐 집니다. 땀이 많이 날 때, 예전에는 반팔 셔츠를 입고 있으면 땀이 팔 아래로 뚝뚝 떨어지곤 했는데 지금은 옷이 흥건하게 젖어있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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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까지 치료에 대해 제 짧은 소견을 말씀드리자면,
꾸준한 시술로 땀 양을 줄여나갈 수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 경우, 기후에 따라 또는 그날그날 생활환경에 따라 발한 정도가 다르니 딱히 몇 퍼센트 줄었고, 몇 번을 치료 받아야 한다고 단정할 순 없으나 치료 효과가 있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전 이 병을 인지한지 한 40년 쯤 된 것 같습니다.
당장에 땀 10방울에서 시술 받고도 8방울이나 난다고 일찍 낙담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합니다. 별나게 예민한 성격에 그 간에 겪었던 말 못할 수많은 고통은 지금 이 번거로움이 무색할 정도로 크기 때문입니다.
땀과의 이 지루한 싸움이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치료 과정에서 조금 더 진전된 시술이 진행되었고, 그에 따른 결과가 보이니 희망을 가지고 도전해 봅니다.
이 글을 빌어, 김원옥 원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모쪼록 다한증을 앓는 모든 분들 무더운 여름, 건강하고 무탈하게 잘 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