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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ton Celtics

리그에서 가장 전도유망한 팀에서.. 이제는 이상한 팀이 되어버린 셀틱스

작성자Jimmy Butler|작성시간22.01.30|조회수2,395 목록 댓글 8

보스턴 셀틱스 팸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올 시즌 경기를 쭉 보다.. 요즘 안봅니다. 왜냐면 팀이 이상해졌어요.

 

예전 얘기부터 해야 이게 풀릴것 같습니다.

이 팀은 약 6년전.. 2016-17 시즌으로에 당시 FA듀랜트를 노리며 호포드 영입했죠.

그러나 최종적으로 듀랜트 영입 실패를 합니다.

루키는 당시 1라운드 3픽으로 브라운을 뽑은 바 있구요. 3년차 스마트가 있었죠

 

문제가 이때 발생을 했는데... 시즌 후반부에 버틀러를 시카고가 내놓고 셀틱스와 딜을 합니다.

당시 브라운 3픽과 교환요구인데 셀틱스가 그걸 걷어찼습니다.

이때 버틀러 연봉이 20밀이 안될때죠. 3년 계약이 남았을 때인데.. (최대의 실수)

왜 안잡나 했죠.

그래도 당시 다수의 혜자계약(브래들리, 크라우더 등)과 많은 픽을 보유한 팀이였어요.

리그에서 가장 촉망받던 팀중 하나였죠.

이때 아톰의 분전으로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하고, 캡스에게 1-4로 패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서 당시 FA로 전년도에 듀랜트를 놓친 셀틱스는 다음시즌을 위해 헤이워드를 잡습니다.

문제는 헤이워드의 실력이 아니라, 그의 연봉이었죠. 당시 리그 6위 연봉(평균 약 31밀)로 잡은건데...

시즌 막판에 버틀러를 안잡은 이유를 헤이워드 영입에서 아 이것 때문이구나 한거죠. 빵감독과의 인연... 

 

제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되는 딜이었어요. 시즌 말미에 3픽으로 올스타 버틀러를 잡을 수 있었음에도...

그때만해도 버틀러 연봉이 19.8밀로 2년을 더 쓸 수 있는데.. 그걸 걷어차고 31밀 헤이워드??

헤이워드한테 당시 리그 6위급에 해당하는 연봉을 주는게 맞나?? 실력은 좋지만 그정도?? 의문점 투성이였죠.

그리고 헤이워드 연봉을 마련하려고 당시 쏠쏠하던 브래들리와 올리닉을 타팀으로 보내게되죠. -_-;;

 

여튼 평균 31밀을 주고 헤이워드 데려와서 1경기 만에 시즌 엔딩 부상으로 잃습니다.

4년 계약을 한건데.. 첫해 1경기 뛰고 시즌아웃, 그리고 이후 2시즌을 뛰는데 밥값을 심하게 못합니다.

당시 기준 최고 몸값인데 3년간 한게 없어요. 부상은 안타깝지만.. 이건 탓을 안할 수가 없어요.

연봉이 무려 수퍼맥스입니다. 팀 1위 연봉자가 3년간 뭘 했냐? 하면 아무것도 없다.. 입니다...

 

헤이워드가 그러는 사이에 다행히 1픽 풀츠를 뽑을 기회를 갖고있던 셀틱스가 식서스에게 픽교환을 하고

무려 테이텀을 뽑습니다. 덕분에 7-11 편의점 듀오가 탄생을 하게됩니다.

어빙이 부상으로 플옵에서 이탈한 상태에서도 컨파에 진출하고 거기서 캡스에 3-4로 패합니다

 

어빙과 헤이워드 없이도 2번의 컨파를 경험한게 독이었을까요?

2018-19 시즌 이후로 팀은 계속 이상해집니다. 헤이워드는 여전히 밥값을 못하고.. (연봉 아깝다 ㅠ)

어빙은 스탯상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냅니다. 팀은 올해야 말로 해볼만 하다 생각을 했죠.

잘 뽑은 편의점 듀오에, 어빙, 헤이워드(그래도 잘하겠지...), 당시 쓸만했던 호포드, 벤치에 스마트, 로지어 등

그러나.. 그건 그냥 3년을 그렇게 보낸 팀의 착각이었을 뿐... 결국 헤이워드(즉 연봉기준 1옵션) 공백은 못 메웠죠.

밀워키에 2라에서 잡히고 끝이 납니다. 팀 성적도 이전 두해만 못했구요..

여기까지가 셀틱스가 저력을 보여준 마지막 순간이었던거 같아요.

 

정말 이때 이후 부터 팀이 본격적으로 망테크를 타기 시작을 합니다.

빵감독 말이 먹히지 않는다는 루머들이 돌고 (실제였죠)..

이전 두시즌 어빙-헤이워드 원투펀치 없이도 잘했다는 로지어를 포함한 여러 선수들 입장과 어빙의 간격...

어차피 어빙은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던거 같고(이건 기억이 분명치 않네요) 암튼..

제가 보기엔 이때부터가 쇠락이 시작된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상해진 팀상황이 하향세로 빠져드는게 2019-20 시즌 이후부터였던거 같아요.

과거의 픽도 많고, 혜자계약도 많던, 빵감독 전략가를 갖췄던 팀에서 → 그냥저냥 팀으로 전락을 합니다.

성적은 계속 추락합니다. 팀이 뭔가 안맞아돌아간다.. 그런 느낌이랄까요.

원래 수비가 강점인 팀 컬러에, 활동력 좋은 편의점 듀오, 그리고 무한 로테이션 무빙오펜스가 강점이었는데..

점프슛팀의 한계점과 항상 문제점이던 보드 장악력 부재.. 리바운드 털리고, 세컨찬스 내주고.. 반복;;

 

과거 시즌들 얘기는 뭐 더 해봐야 의미가 없겠네요. 꼬이고 꼬인 4-5년 덕분에 지금모습이 된거 같아요.

이제 빵감독은 없고... 새로운 우도카 감독은 작전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끈끈하던 수비도 솔직히 이젠 없다 생각되고, 그냥 털리는게 일상이고, 편의점 듀오의 1:1 말고 뭐가 있나 싶어요

슈팅 터지면 리그 상위권 팀도 잡고, 슛감 나쁘면 하위권 팀에도 맥없이 집니다. 

테이텀-브라운이 삽뜨면 그냥 지는 팀이 된거에요. 끈끈하지가 않습니다. 절대...

 

이 팀은 2017~2019 사이에 우승권에 접근할 기회가 있었던 팀이고, 팀에 영건 듀오와 수비 마인드...

그리고 당시에 깜짝 활약을 해줬던 선수들 덕분에 정말 높게 갈 수 있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혜자계약들, 다수의 픽, 빵감독의 신선감, 벤치 의외에 영건? 그 무엇도 남은게 없습니다.

팀 선수들 면면은 어찌보면 괜찬아요. 로버트 윌리엄스의 폭풍성장과 보드장악 아주 센세이션이죠.

슈로더나 리챨슨도 그때그때 보면 꽤 준수합니다 (이건 연봉 대비로 말씀 드리는..)

그런데 팀이 이상하다는 거에요. 공격 전술이 핵고구마고, 테-브 듀오의 히어로볼 말고는 딱히 뭐가 없어요.

수비도 솔직히 보면 아주 헐렁합니다. 경기 내내 집중을 못해요. 수비가 어느순간 멍때리는게 다반사...

 

올시즌은 그래서 그냥 다 포기했고.. 경기 안봅니다. 나중에 박스 스코어 보고.. 아 이겼네? 졌네? 끝이에요.

왜 팀이 이렇게 엉망이 된건지, 지나온 시즌들이 참 야속하네요. 속상하고 답도 안보입니다.

일단 테이텀-브라운-로윌 이렇게 3명은 데려갈 수 밖에 없다고 봐요. 내주고 저만한 인재는 못잡을것 같구요.

나머지 롤맨들을 어떻게 재구성하느냐... 다음 시즌을 보겠습니다. 

 

쭉 길게 썼는데, 딱히 답도 없다보니 뭐 넋두리 식이 되었네요. 이런 글 죄송하구요.

왜 이렇게 약한팀으로 전락을 한건지... 답답함만 쌓이고 그렇네요.

다음 시즌 기대해보자구요. 올시즌은? 이건 아무것도 기대가 안됩니다. 내년을 기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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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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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leslie | 작성시간 22.01.30 전력이 피어스, 워커 다이나믹듀오 시절이랑 비스무리하게 되어버렸네요... 로스터는 훨 좋은것 같은데
  • 작성자BesT Celtics | 작성시간 22.01.30 JB과 JT이 팀의 최고 옵션이 아니었을때에는 참 재미있었습니다. 그 둘이 아주 에너제틱하게 뛰어 다니고 팀에 활기가 넘쳤었거든요.
    거기에 스마트, 로지어 등등. (어빙, 헤이워드, 버틀러는 과거의 일이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빅네임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젋은선수들과 호포드만으로 컨파에 진출하고 결승문턱에서 LBJ에게 막혀 좌절 되었지만 희망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이듬해에 어빙이 돌아오자마자 더 낮은 단계에서 탈락하게 되죠.
    여차저차 하다보니 어느순간 베테랑 선수들은 다 떠나고 JT와JB가 팀의 코어가 됩니다.

    여기서부터 이제 셀틱스의 농구가 정말 재미없어지게 됩니다. 말씀하신대로 이 둘의 선수가 슛이 들어가면 이기고 안들어가면 지는 그런 농구가 되다보니 굳이 볼 필요가 없는 아~~주 재미없는 경기가 된거같습니다.
    이 두명의 선수들은 벌써부터 능구렁이처럼 농구를 합니다. 더이상 싱싱한 활어회처럼 팔딱팔딱 뛰고 그러지 않습니다. 볼륨은 더 뛰어나졌죠 팀의 코어다 보니.
    과연 이렇게 해서 얼마나 더 높은곳으로 팀을 이끌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선 이 두명이 스스로 무언가를 바꾸지 않고서는 이 이상을 바라보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 답댓글 작성자Jimmy Butle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1.31 저 두명 중 브라운 같은 경우는 샐러리 기준 비싸지는 않습니다. 연장계약 당시엔 비싸니 뭐니 했지만 연봉값은 충분히 뽑긴 하거든요 (브라운 수비는 좀 짜증은 납니다)
    테이텀은 몸값 자체는 이해할만은 한 수준인데, 나이가 어린 장점도 있는데, 이번 시즌 너무 헤매네요. 기복도 너무 심하고... 뭐가 문제인건지 에이스롤 다가져가는데 퍼포먼스가 들쑥날쑥인 단점...

    결국 이팀은 저 두명+로윌 고정에 나머지 선수단은 갈어 엎는 한이 있더라도 빅네임 영입 후 조합을 한번 맞춰봤으면 하는 생각은 있네요. 다만 셀틱스가 언젠가부터 빅네임들이 꺼려하는 곳이 된것 같기는 합니다. 이게 문제 같아요.
  • 작성자3번만좋아해요 | 작성시간 22.01.30 에이스 두명이 슈퍼스타 급에서 살짝 모자른게 원인인듯 ㅠㅠ
  • 작성자티맥론도스러워 | 작성시간 22.01.31 저도 근 8년정도는 매번 챙겨봤었는데..요근래는 버틀러님처럼 박스스코어만 보고...이겼네 졌네?? 이 수준이네요...예전 리빌딩 잠깐 했었던 시즌에도 매경기 챙겨봤는데 뭐 끈끈함도 안보이고 그냥저냥 약팀이 되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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