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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4쿼터를 맞이하는 22-23시즌 NBA

작성자라존롼도|작성시간23.02.23|조회수6,325 목록 댓글 1

오늘이 벌써 올스타 브레이크 마지막 날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금요일부터 시즌이 재개되고 정규 시즌 마무리까지는 약 1달 반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22-23시즌의 마지막 주목할 요소들을 잘 정리해 놓은 기사가 있어서 번역해 봤습니다.(일부는 생략,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평어체 역시 양해 부탁 드립니다.

원문

https://www.usatoday.com/story/sports/nba/2023/02/22/nba-teams-get-ready-to-make-4th-quarter-push-for-playoffs/69931567007/

 

케빈 듀란트가 피닉스로 갔고 러셀 웨스트브룩은 같은 홈코트를 쓰면서 소속팀이 레이커스에서 클리퍼스로 변경되었다. 프랜차이즈 창단 첫 우승의 주역인 클리블랜드의 케빈 러브는 마이애미에 새 둥지를 틀었고 올타임 득점 1위가 된 르브론 제임스는 22-23시즌 남은 경기들이 본인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들이 될 것이라고 ‘선전포고’를 하며 폭풍전야를 예고했다.

너무나 흥미진진하다. 이제, 팬들은 이 모든 것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먼저, 현 시점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은 거의 확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동부의 보스턴, 밀워키,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와 서부의 덴버, 멤피스는 사실상 플레이오프 모드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를 보낼 것이다. 반면, 휴스턴과 샬럿, 샌안토니오와 디트로이트 같은 팀들은 4월 휴가 계획을 짜면서 남은 시즌을 보낼 것이다.

이번 시즌 가장 센세이션한 팀 중 하나인 새크라멘토는 서부 3위로 만약 킹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16년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 연결고리를 드디어 끊게 된다. 그리고 동부 4위인 클리블랜드 역시 1998년 이후 25년 만에 르브론 제임스가 없는 로스터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클리블랜드 에이스인 도노반 미첼은 다음과 같이 얘기한 바 있다. “우리는 승리를 갈망하는 팀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배우면서 보완해야 할 점들도 많죠. 우리는 분명 이런 팀이기에 약점도 많고 앞으로도 많은 위기를 겪겠지만 서로에게 배우고 서로를 의지하면서 극복해 나갈 겁니다.”

그리고 보스턴, 밀워키,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정도를 제외한 동부 컨퍼런스 나머지 팀들은 누가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지 현재로써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샬럿과 디트로이트를 제외한 나머지 13개 팀들은 모두 기회가 있는 상황이며 13위인 올랜도 매직과 10위인 토론토 랩터스가 단 4경기차로 올랜도까지는 플레이-인 토너먼트 경기를 치를 기회는 아직까지 충분하다.

하지만 서부로 눈을 돌리면 동부는 귀여운 수준이다. Top 2인 덴버와 멤피스를 제외한 3위부터 플레이오프를 장담할 수 없는 혼전의 순위표를 보이고 있는 서부는 3위인 새크라멘토와 13위인 레이커스가 단 6경기 차로, 사실상 매일 매일이 순위표의 순서가 바뀌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그리고 3위 ~ 13위 구간에 러셀 웨스트브룩과 에릭 고든 등 백코트를 보강한 클리퍼스, 듀란트가 합류한 피닉스, 카이리 어빙이 합류한 댈러스,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르브론의 사이드킥을 확실히 보강한 레이커스, 릴라드가 MVP 모드를 On한 포틀랜드 등 플레이오프 진출, 나아가서 상위 시드 확보에 사활을 건 팀들이 포진해 있다.

 

주목할 6가지 요소

(1) 7명의 30+

루카 돈치치(33.3), 조엘 엠비드(33.1), 야니스 안테토쿰보(31.8), 데미안 릴라드(31.4), 샤이 길저스-알렉산더(30.8), 제이슨 테이텀(30.6), 르브론 제임스(30.0)까지 올 시즌 NBA는 유례 없는 고득점 행진에 발맞추어 무려 7명의 30+ 득점자가 있다. 7명이 모두 평균 30점 이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이는 NBA 신기록이 된다.

이전까지는 61-62시즌의 6명(윌트 채임벌린, 엘진 베일러, 윌트 벨라미, 밥 페티트, 오스카 로벗슨, 제리 웨스트)이 가장 많은 평균 30점 이상 배출 시즌이었으며 61-62시즌을 제외하면 30점 이상 선수가 3명이 넘는 시즌도 단 한 차례도 없었다.

 

(2) 4쿼터

통상적으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를 ‘후반기’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올스타 브레이크는 시즌 3/4 지점에 가깝다. 정규시즌 전체 1,230경기 중 현재까지 치른 경기는 884경기로 72%의 일정을 소화했으며 NBA 경기로 시즌을 비유하면 3쿼터 종료를 1분 30초 정도 남긴 시점이 현재 시점이다.

팀별로 가장 적게는 21경기, 많게는 25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홈경기가 가장 적게 남은 팀은 미네소타(8경기), 그 다음은 인디애나(9경기)이다. 반대로, 가장 많은 홈경기가 남은 팀은 워싱턴(15경기), 그 뒤로는 애틀랜타와 샬럿(각각 14경기)이다.

 

(3) 디펜딩 챔피언의 위기

현재 서부 9위인 골든스테이트는 에이스인 스테판 커리의 복귀 전까지는 고난의 행군을 이어나가야만 할 것이다. 디펜딩 챔피언(전년도 우승팀)이 플레이오프 무대도 밟지 못한 것은 1999년 시카고 불스가 마지막이며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무려 1970년의 보스턴 셀틱스로, 바꿔 말하면 지난 53년간 딱 2번 있었다는 뜻이다.

골든스테이트 역시 커리가 장기 결장이 필요한 부상을 현재 포함해서 2차례나 당하는 등 다소 불운하기는 했으나, 커리와 클레이 탐슨, 드레이몬드 그린, 앤드류 위긴스, 조던 풀 등 주축이 모두 로스터에 남아 있는 상태로 시즌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만약 플레이오프 진출도 못한다면 꽤 충격적인 사례로 남을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99년의 불스와 70년의 셀틱스는 우승 주축들이었던 마이클 조던과 스카티 피펜(불스), 빌 러셀과 샘 존스(셀틱스)가 모두 우승 직후 시즌에 팀과 함께 하지 않은 상황으로 지금의 워리어스와는 다른 상황이었다.

 

(4) 승률 59%

지난 20년간,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승률 59% 이상을 기록하고 있었던 팀은 173개 팀이었고 이 중 171개 팀은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즉, 승률 59% 이상을 기록한 팀들 중 무려 98.8%가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는 뜻이고 올 시즌도 59% 이상을 기록하며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한 6개 팀(보스턴, 밀워키,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덴버, 멤피스)은 무난하게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승률 59%를 기록하고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한 불운의 두 팀은? 첫 번째는 07-08시즌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이 당시 워리어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도 16승 14패로 5할 이상을 이겼고 최종 성적 48승 34패를 기록하고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는 다소 불운한 시즌이었다.(와일드 웨스트의 위엄..)

두 번째는 지난 시즌의 클리블랜드로, 클리블랜드는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35승 23패, 승률 60%를 넘기며 필라델피아와 공동 3위였으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무너지면서 9승 15패를 기록, 최종 성적 44승 38패를 기록하며 8위로 마무리했으나 2021년부터 신설된 플레이-인 토너먼트 제도 탓에 플레이오프 직행을 하지 못했고 브루클린과 애틀랜타에게 2연패하면서 결국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다.

 

(5) 기록들

이번에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깨질 가능성이 농후한 기록들을 살펴보자.

① 마이애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현재까지 통산 692승을 거두고 있으며 5승만 추가하면 Top 20 통산 승수 감독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② 케빈 듀란트는 현재까지 통산 26,684점을 득점, 역대 13위인 오스카 로벗슨의 26,710점에 단 27점 남겨놓고 있어서 13위 등극은 확정적이며 12위인 하킴 올라주원의 26,946점을 넘는데도 263점이 남아서 듀란트의 득점력을 감안할 때 큰 부상이 없다면 이번 시즌을 마칠 때 올 타임 득점 랭킹 12위에 듀란트의 이름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③ 클리퍼스에 새로 둥지를 튼 러셀 웨스트브룩은 통산 9,00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며 60개만 추가하면 아이재아 토마스를 넘어 올 타임 어시스트 랭킹 9위가 된다.

④ 폴 조지는 3점슛 18개만 추가하면 역대 14번째로 3점슛 2,000개 성공 대열에 합류한다.

⑤ 한국 시간으로 월요일에 펼쳐지는 골든스테이트와 미네소타의 경기는 워리어스 프랜차이즈 6,000번째 정규시즌 경기이다.

 

(6) 바쁜 LA

LA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는 아주 Hot할 것이다. 레이커스와 클리퍼스가 모두 로스터 변화를 꾀하면서 정규시즌 막바지까지 달릴 것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두 팀 모두 홈경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남은 46일 중 레이커스와 클리퍼스는 도합 26회의 홈경기(각각 13회씩)를 치른다.

이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일정은 OKC의 LA 방문으로, OKC는 3월 21일과 23일에 클리퍼스를 연속으로, 24일에는 레이커스를 상대하며 4일간 LA 팀을 3차례 상대한다. OKC와 클리퍼스는 폴 조지-SGA 트레이드라는 대형 트레이드의 상대 팀이라는 스토리에 OKC의 레전드인 러셀 웨스트브룩까지 클리퍼스에 합류해서 두 팀의 스토리라인은 더 풍성해졌다. OKC와 레이커스 또한 시즌 막바지까지 플레이-인 토너먼트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매치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빅매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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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SenesQ | 작성시간 23.02.24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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