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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월드컵) 2005년생 스페인 유망주, 루카스 랑가리타(197cm) -(1)(feat. 장문)

작성자지노짱!|작성시간23.06.17|조회수245 목록 댓글 0

*U16은 U16 유로피언 챔피언십, U17은 세계 U17 월드컵, U18은 U18 유로피언 챔피언십, U19는 세계 U19 월드컵, ANGT는 유럽 주니어(U18) 팀들의 ‘유로리그’인 아디다스 넥스트 제너레이션 토너먼트입니다.

 

오랜만입니다. 바쁜 개인적인 일로 인해, 6월 24일(현지 시간)부터 7월 2일까지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리는 U19 관련한 글을 아예 못 올릴 뻔했는데, 그래도 잠깐 시간이 남아 3명(스페인, 슬로베니아, 튀르키예)의 유럽 유망주 글을 올릴 것 같습니다.

 

이번 글은 스페인 유망주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2022년 U18 우승팀인 스페인은 U19 조별리그에서 프랑스, 캐나다, 중국과 함께 A조에 편성되었습니다.

 

사실 스페인의 오랜 ‘유럽농구 라이벌’ 프랑스, 그리고 캐나다도 만만치 않은 팀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가 스페인 전력이 개인적인 예상보다 좀 약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제가 예전에 U19 관련하여 “스페인, BEAT USA를 해낼 수 있을까?”라는 글을 쓰려고 했는데, 접은 그 이유와도 연관이 좀 있어, 이 점부터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스페인 U19 예비 엔트리가 제 예상과 다르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아다이 마라(221cm), 휴고 곤잘레스(201cm) 같이 나이(마라는 2005년생, 곤잘레스는 2006년생)는 어리더라도,

 

이미 프로에서 유의미한 활약상을 보여주고, 주니어(U18) 수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들이 배제되었습니다. 사실 몇몇 스페인 농구팬들은 이번가 잘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 점은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monbr24/status/1659172515879563266

 

*참고로 곤잘레스와 같은 레알 마드리드 주니어 팀에서 활약하며, 2023 ANGT 파이널 MVP(지역예선 MVP는 곤잘레스)에 오른 비데는 슬로베니아 U19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얼마 전 세르비아 U19 대표팀과의 경기(1차전 76-64, 2차전 78-76 슬로베니아 승)에서 팀 내 최다득점자(17점)가 되었습니다. 물론 슬로베니아, 스페인 유망주 깊이 차이도 있는 건 사실이지만,

 

과거 만 17세의 나이로 곤잘레스처럼 ANGT 지역예선 MVP에 오른 후안 누네스(193cm)를 2021년 U19 월드컵(누네스는 당시 만 17세)에 출전시킨 전례를 봤을 때,

 

누네스와 마찬가지로 2살이 어리지만, 이미 자신보다 1~2살 많은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10대 선수치고, 뛰어난 운동능력, 농구 센스를 보여준 곤잘레스 발탁은 한 번 고려해볼만하지 않았을까 보고 있습니다.

 

+U19 비데 관련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heinnews/status/1669044555381891075

 

 

 

물론 FIBA의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하인이 트위터에서 말한 것처럼, 기존 U18(2022년 U18 에 나온 선수들 위주)에서 우승했던 플레이 방식의 ‘큰 변화’를 주지 않으려는 생각은 마냥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heinnews/status/1663564082224717835

 

Maybe they just want to fine tune the team and not make big changes to how they play

 

하지만 제 의견은 하인과 좀 다릅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팀 승리에 도움이 될 만한 개인 활약을 펼쳤으며, 1부리그에서 첫 풀-타임 리거로서 성공적인 2022-2023시즌을 마친 마라(U19 대에서는 수준 높은 농구),

 

그리고 10대지만, U19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한 운동능력, 기술, 활약상을 보여줄 수 있는 곤잘레스 등. 비록 만 19세보다는 1~2살 어린 이들이지만, 이에 구애받지 않은 선수단 구성을 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2022년 세계 U17 MVP였던 스페인의 이잔 알만사(206cm, 2005년생)가 뒤이어 ‘겹치기’처럼 출장한 U18에서 팀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또다시 MVP를 받았던 사건을 생각해보면,

 

U17에서 알만사와 함께,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으며, 2022-2023시즌, 프로, 그리고 청소년 무대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얻어낸 마라, 곤잘레스까지 포함되었다면, ‘무적함대’의 전력은 더 탄탄해졌을 것 같습니다.

 

+알만사 U17, U18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yfEpFmfaO50

 

https://www.youtube.com/watch?v=PF9nN5OhpK0

 

여담으로 2023년 7월에 펼쳐지는 *U18에 마라, 곤잘레스, 마리오 산 수페리(193cm)가 발탁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U18 유로피언 챔피언십은 7월 22일부터 30일까지 세르비아 니스에서 열리며, 스페인은 이탈리아, 그리스, 덴마크와 함께 D조에 편성되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feb.es/2023/2/14/baloncesto/espana-tiene-rivales-primera-fase-para-los-europeos-formacion-2023/93128.aspx

 

다시 돌아와서,

 

 

일단 위의 글 내용은 아쉬움이 동반된 지극히 저만의 개인적인 의견(매니아적인)이고, 다르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일단 잡담이 너무 길었는데, 제가 알기로 현재 스페인은 예비 엔트리까지 발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빌바오에서 열리는 일본, 브라질과의 평가전 이후, 최종 엔트리 확정을 지을 것 같습니다.

 

+스페인 U19 예비 엔트리 명단+

 

https://twitter.com/heinnews/status/1663564082224717835

 

+18일(현지 시간)부터 20일까지 스페인 빌바오에서, 일본, 브라질, 캐나다와 평가전(토너먼트 방식) 경기를 갖는 스페인 U19 대표팀+

 

https://www.heraldo.es/noticias/deportes/baloncesto/2023/06/15/lucas-langarita-espana-triunfar-casademont-zaragoza-1659001.html?utm_campaign=noticias&utm_medium=social&utm_source=Twitter

 

 

From June 18 to 20, Dani Miret's team(Spain 지칭) will play a tournament against Brazil, Japan and Canada in the town of Bilbao.

 

entering the 12 of the U19 for the World Cup.

 

이렇게 부정적인 의견만 썼지만, U19 스페인 선수들 수준도 마냥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대회 최대 제한 연령대인 2004년생보다 한 살 어린 2005년생들도 있습니다.

 

2005년생들 가운데, 알만사, 세르히오 데 라레아(198cm)는 과거 소개한 적이 있기에, 이번에는 패스하겠습니다.

 

+알만사, 라레아 관련 과거에 쓴 글+

 

https://cafe.daum.net/ilovenba/7k/6635

 

 

그 대신 마라와 동갑내기(2005년생)이자, 같은 팀(카사데몬트 사라고사) 소속인 루카스 랑가리타(197cm)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최근 열리고 있는 평가전에서 맹활약한 랑가리타를 발탁했다면, 더더욱 마라, 곤잘레스 같은 이들도 뽑았으면 하는 ‘진한 아쉬움’이 듭니다.

 

2022년, 랑가리타는 유럽뿐 아니라,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도 대단한 경쟁력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바로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세계 U17 월드컵(뒤에서는 U17로 줄여 쓰겠습니다)에서, 조국 스페인을 결승으로 올리고, 올스타 5에 선정되었을 때였습니다.

 

U17에서 랑가리타는 올스타-5(대회 베스트 5)에 뽑혔을 정도로, 스페인의 결승행에 중요한 역할을 해냈는데, 특히 그의 활약상이 돋보인 건, 8강 호주 전(70-68 승)이었습니다.

 

이 경기는 밑에 올리겠지만, 스페인이 호주에게 상당히 고전했었습니다. 3쿼터에 스페인은 호주에게 10점차 리드(47-57, 3쿼터 종료 29초 전)까지 당했습니다.

 

그런데 4쿼터, 스페인은 수비에서 호주를 단 11점으로 묶고, 공격에서 차근차근 득점을 쌓아올리며, 결국 2점차 신승을 거두게 됩니다.

 

바로 이 시기, 스페인 공격 선봉에 섰던 이가 바로 랑가리타였습니다. 이날 랑가리타는 23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득점자가 되었는데, 23점 중, 4쿼터에 9점(3점 슛 1개)을 몰아넣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경기 종료 2분 4초를 남기고, 세트 오펜스에서 호주 출신, 217cm의 장신 빅맨, 로코 지카르스키를 앞에 둔 ‘1-1 미스매치’에서 빠른 퍼스트스텝(레그스루 드리블을 친 이후)을 이용한 돌파로 민첩성이 느린 지카르스키를 제치고,

 

투 핸드 덩크슛을 성공시키는 장면은 지금 돌아보건대, 이 경기 최고의 명장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참고자료+

 

+U17+

 

+U17 랑가리타 전체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ccejZh1J0_s

 

+23점(2점 8/13 3점 2/4 자유투 1/1)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린 호주 전 랑가리타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ddwTSIJiVVw

 

 

+스페인 vs 호주 전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FkQPqVtfCs

 

-> 랑가리타는 하얀색 유니폼 등번호 12번

 

+박스스코어+

 

https://www.fiba.basketball/world/u17/2022/game/0807/Spain-Australia#|tab=boxscore

 

+랑가리타 U17 개인 기록+

7경기 평균 11.1점(3점 슛 24.2% 8/33 자유투 80.0% 8/10) 2.4리바운드 2.9어시스트

 

+U17 올스타 5에 뽑힌 랑가리타+

 

https://twitter.com/heinnews/status/1546238381134430209

 

이렇게 U17에서 자신감을 얻은 랑가리타는 2022-2023시즌,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열린, ‘유럽 주니어(U18) 팀들의 유로리그’ 아디다스 넥스트 제너레이션 토너먼트(Adidas Next Generation Tournament) 지역예선에서 엄청난 코트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이 대회에서 그는 4경기에 나와 평균 18.0점 7.8리바운드 5.2어시스트의 다재다능한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랑가리타의 활약에 힘입어 소속팀, 카사데몬트 사라고사 주니어 팀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지역예선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우승은 바르셀로나였으며, 결승에서 사라고사는 바르셀로나에게 54-81, 27점 차 대패를 합니다).

 

랑가리타는 올-토너먼트 팀(All Tournament Team)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됩니다.

 

 

 

+참고 자료+

+ANGT+

 

+랑가리타의 ANGT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njVVQG-IEkI

 

 

+2023 ANGT 자다르 지역예선. 올-토너먼트 팀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7rKuoBsCXMo

 

+카사데몬 사라고사 주니어 팀 ANGT 관련 역사 참고 자료+

 

https://basketball.eurobasket.com/team/Casademont-Zaragoza-U18-team/57496?Page=5

 

+ANGT 풀 경기+

 

+카사데몬트 사라고사 주니어 팀 vs 세데비타 올림피아 류블랴나 주니어 팀(슬로베니아) +

 

https://www.youtube.com/watch?v=emRWpYJCY_w

 

->7:10:27초부터. 랑가리타는 하얀색 유니폼 5번

 

+박스스코어+

 

https://www.euroleaguebasketball.net/ngt/game-center/2022-23-zadar/u18-cedevita-olimpija-ljubljana-u18-casademont-zaragoza/JTZ22/10/#boxscore

 

->랑가리타 개인 기록_ 29분 56초 23점 (2점 8/20, 3점 2/4 자유투 1/2) 6리바운드 8어시스트 1스틸

 

+ANGT 파이널 카사데몬트 사라고사 주니어 팀 vs 바르셀로나(스페인)+

 

https://www.youtube.com/watch?v=UMzcrwnSBS8

 

 

-> 랑가리타는 빨간색 유니폼 5번

 

 

+박스스코어+

 

https://www.euroleaguebasketball.net/ngt/game-center/2022-23-zadar/u18-casademont-zaragoza-u18-fc-barcelona/JTZ22/16/#boxscore

 

이후, 랑가리타는 스페인 주니어(U18) 선수권 대회에 마라와 함께 출전하였고, 팀 내 평균 득점 1위(19.3점. 마라는 19.1점)에 오르며, 소속팀을 4강(4강, 레알 마드리드 전 59-81 패)에 올려놓았습니다.

 

+스페인 주니어 선수권 랑가리타 하이라이트 및 풀 경기+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GQuNfDgi0sg

 

+풀 경기+

 

+레알 마드리드 U18 vs 카사데몬트 사라고사 U18+

 

https://www.youtube.com/watch?v=zVo-Vun7kRw

 

-> 랑가리타는 빨간색 유니폼 5번, 마라는 15번.

 

+박스스코어+

 

https://baloncestoenvivo.feb.es/partido/2327582

 

-> 랑가리타: 36분 55초 24점(야투 9/25 3점 3/7 자유투 3/6) 7리바운드 1어시스트

 

2022-2023시즌 랑가리타는 스페인 1부 리그에도 출전했습니다. 그는 실전 경기에서 마라와도 호흡을 맞추며, 컷인을 성공하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정규시즌 26라운드 그란 카나리아 전(76-73 승)에서 마라의 패스를 받아, 컷인(왼손 레이업)을 성공시키는 랑가리타(16초부터 19초까지 23-26 -> 25-26 전반 종료 6분 3초 전)+

 

https://twitter.com/ACBCOM/status/1644782813995216896

 

+박스스코어+

 

https://www.acb.com/partido/ver/id/103175

 

->랑가리타 개인 기록_ 5분 17초 2점(2점 슛 1/1) 1리바운드

 

->마라 개인 기록_ 16분 59초 4점(2점 2/2) 4리바운드 3블록슛

 

+ 그란 카나리아 전 마라 하이라이트+

 

https://twitter.com/_sistemablanco/status/1644801254663528449

 

 

다만 최근 열린 아디다스 유로캠프에서는 경기를 보지는 못했지만,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며, 수비 로테이션에서도 몇 가지 실수를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그렇게 좋은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https://eurospects.com/adidas-eurocamp-notes/

 

Langarita’s performances at this camp were like a rollercoaster. He had some great plays, then there were some cheap mistakes, followed by great plays and so on. The athletic guard was putting pressure on the rim with his slashing but the awareness on some of the drives was poor since the paint was jammed and there was no place to get to the rim.

 

Took lots of shots from mid-range and deep too and the percentages on those shots were solid – his shooting mechanics at the Sunday morning shoot around looked inconsistent so taking that in consideration, his percentages in the games are good. Did his part in defense, was active as helpside defender but made some mistakes in rotations.

 

유로캠프에서의 부정적인 의견을 뒤로 하고, 이후 열린 캐나다 U19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는 랑가리타는 14점을 넣으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특히 2점 슛(6/6)을 모두 성공시킨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날 경기에서 스페인은 81-75로 캐나다를 이겼습니다.

 

+캐나다 U19 경기 관련 랑가리타 짧은 영상, 인터뷰 기사, 박스스코어+

 

 

https://twitter.com/GIGANTESbasket/status/1669377978311254018

 

 

 

https://www.cartv.es/aragondeporte/nuestro-deporte/lucas-langarita-ha-sido-especial-para-mi-me-ha-hecho-feliz-ver-el-pabellon-lleno-17488

 

world Cup

The first thing is to win a place among the 12 and then fight to the maximum. We have a difficult group but if we do things well as a team we can get through.

 

https://www.feb.es/Documentos/Archivo/upload/ESP-CANU191496.jpeg

 

 

 

다음으로 랑가리타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다른 유럽 유망주 글과 마찬가지로 해외 스카우팅 리포트를 많이 참고하겠으며, 거기에 제 생각도 덧붙여보겠습니다.

 

+참고 자료+

 

+랑가리타의 U17, ANGT 스카우팅 리포트(영상 포함)+

 

https://twitter.com/tmetcalf11/status/1554089816672854016

 

https://twitter.com/antoniodias_pt/status/1635681563017981964

 

https://twitter.com/Eurohopes/status/1634170597373538305

 

https://twitter.com/JuaniRei11/status/1631700958336909343

 

->랑가리타는 빨간색 유니폼 5번.

 

 

https://eurospects.com/recap-fiba-u17-world-cup/

 

https://eurospects.com/recap-angt-zadar/

 

 

https://twitter.com/Eurohopes/status/1634170597373538305

 

Langarita thrived at creating good looks for himself in the mid-range area. He felt comfortable as a pick&roll ball-handler and did his best to get his teammates involved.

 

 

유로스펙츠는 ANGT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랑가리타를 ‘완벽한 공격수(Langarita was simply the most complete offensive player)’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는데,

 

ANGT 지역예선에 나선 사라고사 주니어 팀에서 픽앤롤 볼 핸들러 역할도 소화했던 랑가리타의 공격에 있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풀업’입니다.

 

랑가리타는 다양한 위치(3점, 미드레인지, 숏 미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특히 미드레인지를 잘 활용)에서 풀업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 풀업을 ‘픽 앤 롤 볼 핸들러 혹은 스크리너의 도움 없는 1-1’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다양한 드리블 기술(크로스오버, 레그스루 등), 페이크를 섞어가면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저한테는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사실 제 개인적인 의견인데, 유럽에서 ‘풀업 완성도’가 이렇게 높았던 이 나이 대 유망주를 보는 것은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랑가리타가 점퍼만 잘 던지는 이는 아닙니다. 볼 없을 때 빠른 움직임(스크린의 도움, 스크리너의 도움 없이 모두 가능)으로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고, 캐치 앤 슛에도 능합니다.

 

그리고 유로스펙츠에서 얘기한 대로, 랑가리타는 스피드, 힘이 좋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한 상대 수비 공략도 됩니다(With the help of his mix of speed and power, he regularly managed to beat defenders in close outs or 1v1 attacks and finished variably near the ring).

 

여기에 실전 경기에서 여러 번 덩크 슛(선수를 달고도 가능)을 성공시킬 정도로, 엄청난 운동능력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랑가리타는 한 번 터지기 시작하면 몰아넣는 ‘폭발적인 득점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U17 스페인 풀 경기, 하이라이트에서도 나왔지만, 마라와 상당히 호흡이 잘 맞는 편이기 때문에,

 

이번 U19에서 출장시간을 보장받고 나와 공격 시 중용된다면, 스페인을 상대하는 팀들에게 큰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 외에 랑가리타는 개인 공격에만 치중하지 않습니다. 넓은 코트 비전을 이용하여, 좋은 타이밍에 팀원들의 공격 기회(ANGT 평균 어시스트 5.2개)도 살릴 수 있습니다.

 

볼 핸들러 역할도 소화할 수 있지만,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오히려 짧은 드리블 소유 혹은 디시전 메이킹을 빠르게 가져가서, 점퍼를 던지고, 돌파를 가져갈 때, 랑가리타는 더 좋은 공격력을 보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수비에서 랑가리타는 유로캠프에서는 로테이션에 문제가 있었다는 말이 나오기는 했지만, 제가 본 경기에서는 나름 장점을 가지고 있는 수비수라고 봅니다.

 

자신의 장점인 운동능력(높은 점프력, 좋은 민첩성)을 잘 활용할 줄 알고, 상대 움직임을 잘 따라가는 장면도 보여줍니다.

 

지금부터는 약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자유투의 정확성을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랑가리타가 U17 때는 표본이 적을 수밖에 없지만, 자유투 성공률이 나쁜 편은 아니었습니다(8/10 80%).

 

그러나 ANGT(63.6% 7/11), U17보다 장기적인 스케줄인 4부 리그(EBA 20경기 기준 54.9% 39/71)에서는 자유투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강팀과의 경기에서 본인 위주로 경기를 풀어 나갈 시, 얼마나 잘할 수 있느냐는 의구심도 있습니다.

 

위에 올렸지만, ANGT 결승이었던 바르셀로나 전에서 부진(30분 51초 출장, 6점(2점 1/6 3점 0/3 자유투 4/5)4리바운드 3어시스트 5턴오버)도 아쉬웠는데,

 

명백히 사라고사보다 공수 조직력이 좋았으며,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위였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랑가리타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같이 주니어 수준에서도 *‘강팀’과의 경기를 잘해야, 선수 평가도 올라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물론 우니카하 주니어 팀 전력이 랑가리타의 사라고사보다 분명 더 좋아 보이지만, 전 랑가리타보다 한 살 어린(2006년생) 유망주이자, 2022년 U16 MVP였던 마리오 산 수페리(193cm)의 활약상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예전에 올린 내용이지만,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다시 거론해보자면, 산 수페리는 2022년 12월에 열린, 로스피탈레 U18 토너먼트 4강전 바르셀로나 주니어 팀과의 경기에서 비록 팀은 1점차 석패(86-87)를 당했지만, 32점을 퍼부었고, 이 경기는 연장까지 이어졌습니다.

 

 

 

+바르셀로나 주니어 팀과의 경기에서 32점을 넣은 수페리+

 

https://www.youtube.com/watch?v=7u4oajQBrrw

 

+풀 경기(수페리는 하얀색 유니폼 5번)+

 

https://www.youtube.com/watch?v=pJ14Q-GzlDQ

 

 

다시 돌아와서,

 

ANGT에서 랑가리타가 잘했던 건 맞지만, 지역예선 결승이었던 바르셀로나 전에서 랑가리타의 경기력을 보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ANGT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나오는 극찬을 온전히 다 받아들여야 할지, 고개가 조금 갸웃거려지는 면도 있습니다.

 

다만 주니어 선수권 대회,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전을 보면, 팀은 대패했고, 슛 성공률(야투 9/25)은 별로였지만, 20점을 넘길 정도로(24점), 바르셀로나 전보다는 경기력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유로캠프(The athletic guard was putting pressure on the rim with his slashing but the awareness on some of the drives was poor since the paint was jammed and there was no place to get to the rim.)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상황에 맞지 않는 무리한 돌파(ex 페인트 존에 수비가 밀집되어 있을 때)도 꽤 자주 시도하는 편입니다.

 

 

 

그 외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랑가리타는 슛을 남발하는 경향도 있다고 보는데, 경기가 잘 풀리는 날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잘 안 풀리는 날에는 이 점 역시 어느 정도 ‘조절’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쨌든 여러 가지 아쉬운 점이 있고, 불안 요소가 있기는 하나, 랑가리타는 이번 U19 스페인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유망주치고, 1부 리그 경험 그리고 청소년 무대 활약상을 보면, 출장 시간을 나름 보장받고 나올 가능성이 있는 영건이라고 봅니다.

 

U19 스페인 경기를 지켜볼 팬들이 있으시다면, 이 친구를 한 번 지켜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허접한 장문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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