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결과>
bulls 82 vs bucks 116
불스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 다소 가벼운 승리를 챙겼습니다.
한줄 평을 하자면 의미가 있다하면 있을 수 있고 큰 의미 없다하면 없을 수도 있는 경기라고 하고싶네요.
정규시즌이 아니기에 크게 의미 없을 수도 있는 몇몇 선수별 주관적인 평가를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쿰보랑 미들턴은 평가 않하겠습니다. 그냥 코어입니다)
1. 쏜 메이커
사실 가장 큰 기대를 가지고 지켜봤습니다. 보스턴과의 플옵 이후 처음으로 메이커 경기를 보았는데
과연 플옵에서 보여준 모습을 가지고 한단계 올라섰겠지 라는 기대를 가지고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퇴보... 정규시즌 보여준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프리시즌이였기에 모터라 칭하는 활동량
은 제쳐두고 세로수비는 그대로 가로수비는 더 느려지고 상대 슛 컨테스트는 전혀 않되고...
지적되던 박스아웃도 전혀 개선되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2. 토니 스넬
그냥 폼이 무너진게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공수에서 리그 평균 이상은 보여줬던 선수인데
작년 기점으로 완전히 무너진거 같네요.
3. 로페즈
공격에서는 역시 기대했던대로 벅스에 알맞는 조각이 되어줬습니다. 벅스 선수단에게 기대하기 힘들었던
포스트 수비 역시 기대했던대로 좋았습니다. 다만 걱정했던 외곽에서 미스매치 수비는 꼭 다른 해결책이
필요해보였습니다. 로페즈가 코트에 있을때는 차라리 지역방어를 쓰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4. 헨슨
사실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수비에서 보여준 적극적인 슛 컨테스트 적극적인 박스아웃 , 공격에서도
팀에 플러스가 되기위해 스크린맨 롤맨 역할 훌륭했습니다. 슛만 빼면 현 트렌드에 정말 적합한
포스트 자원입니다.
5. 일야소바
왜 영입했는지 바로 첫경기 부터 보여줬습니다. 수비에서 피지컬의 한계를 센스로 커버했고 공격에서는
시스템 농구에 최적화된 자원이라는걸 단 몇분만에 보여줬습니다.
6. 코너튼
코너튼 역시 한경기만에 영입의 이유를 보여줬습니다. 단지 슛 수비 어느정도 수준을 갖춘 선수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유타의 잉글스를 연상시키더군요. 어느정도 김 빠진 경기후반 활약이 대부분이였지만
올 시즌 유용한 자원이 될거 같다는 확신이 들더군요.
7. 드빈첸조
사실 드빈을 대학시절에도 하이라이트로만 접해서 단지 슛 좋은 선수로만 알고 있었는데
풀경기를 보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슈터로서는 움직임을 통한 슛 크리에이팅은
많이 부족해보였습니다. 오히려 수비에서 상당히 인상적이였는데 드래프트 컴바인 최고점을
기록한 선수답게 힘 스피드 운동능력을 수비에서 잘 보여주었습니다. 작은 신장임에도 상대
포워드 자원까지 힘으로 버텨내는 모습 적극적인 박스아웃 , 상대 돌파도 끝까지 따라붙어
컨테스트 해주는 모습까지. 올시즌 드빈이 오히려 공격보다 수비로 팀에 큰기여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총평 : 새 감독 체제 하에 기대했던 세밀한 공격작업 특히 공간창출은 정말 작년과 비교해서
상당히 발전했습니다. 작년은 힘과 컷 돌파 같은 움직임으로 득점을 했다면 올 시즌은 힘과 세밀한 공간활용
으로 좀더 쉽게 득점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수비에서는 작년 많은 전문가들로 부터 지적되었던 리바운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가드 포워드 자원들의 적극적인 박스아웃 리바운드 참여를 보여주었습니다.
그 역할을 블랫소 드빈이 잘 보여주었구요. 다만 아쉬운 점은 여전히 헨슨 로페즈를 제외하면
골밑을 지키는 수비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헨슨 제외하면 상대 돌파를 비벼줄 자원은
전무하다는게 상당히 아쉽습니다.
로테이션은 정말 유동적일거 같습니다. 우선 벤치가 강화되었기에 브록던은 다시 주전으로 복귀할거 같구요.
상대팀에 공격 좋은 포스트 자원이 있다면 로페즈가 코트에 설것이고, 외곽에서 돌파가 좋은 팀으로는
헨슨이 코트에 서게될거 같네요. 공격이 원활하지 않다면 오늘 선보인 일야소바-쿰보로 포스트를
구성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을것 같구요.
이제 한경기 심지어 프리시즌이기에 잘하고 있는 부분은 유지하고 개선해야할 문제는 개선하는
그런 기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