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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귀환.

작성자jongheuk|작성시간14.02.01|조회수3,352 목록 댓글 4
사실 별달리 할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한 팀에서 커리어의 대부분을 보내온 한 사내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칼도 맞았고, 싸움도 있었고, 불화도 있었지만, 그 곳을 떠나지 않고 계속 지킨 사람은 오직 그 사내였습니다. 

물렁살을 뽐내던 감자를 닮은 선수와 다이나믹 듀오를 이루어 멋진 경기를 선보이기도 했고, 

그야말로 최악이었던 팀 상황에서 득점, 리바운드, 스틸, 어시스트, 블락슛에서 모두 팀내 1위를 기록하며 원맨팀을 이끌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어쩌면 자신의 팀에서 그 사내는 영광보다 아픔을 더 많이 겪었을런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팀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커리어의 전성기가 끝나갈 무렵 팀은 그에게 좋은 동료들을 선사해 주었고, 

좋은 감독, 코칭 스태프와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는 역사상 최고 수준의 팀 디펜스를 이끌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고, 

결국 역사에 남을 우승 트로피를 들게 됩니다. 

그때부터 농구의 변방에서 외롭게 팀을 이끌며 좌절하기를 반복했던 늑대를 닮은 다른 사내가 그의 옆에 있었습니다. 

이 둘은 팀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며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이제는 아무도 무시하지 못할 강팀으로 자신의 20대와 20대 대부분을 보낸 팀을 탈바꿈시켰습니다. 

하지만 그의 몸은 점점 무거워져 갔고, 

어느 순간부터 팀은 새로운 길로 나아가야 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제 다른 유니폼을 입고, 10년 넘게 자신의 집처럼 드나들었던 그 경기장으로 다시 들어가야 했습니다. 

시범경기 시즌에는 차마 거기서 뛸 수 없을 것 같다며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그이지만, 

프로페셔널 농구선수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아군이 아닌 적군으로 그 경기장에 들어 섰습니다. 

그리고 그의 "옛' 소속팀은 그에게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를 위한 트리뷰트 영상을 준비했고, 

팬들은 그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아마도 그의 인생에서 평생 지워지지 않을 그 날 밤, 그 순간 제가 떠오른 노래가 하나 있습니다. 


내가 집으로 간다. 

내가 집으로 간다.

세상에게 이 사실을 알려라. 

비야 내려다오. 지난날의 내 상처를 씻을 수 있도록.

왕국은 나를 기다리고 있고, 그들은 이미 내 과오를 용서했다. 





I'm coming home
I'm coming home
tell the world I'm coming home
let the rain, wash away, all the pain of yesterday
I know my kingdom awaits, and they've forgiven my mistakes
I'm coming home
I'm coming home
tell the world I'm coming home
let the rain, wash away, all the pain of yesterday
I know my kingdom awaits, and they've forgiven my mistakes
I'm coming home
I'm coming home
tell the world I'm coming home
let the rain, wash away, all the pain of yesterday
I know my kingdom awaits, and they've forgiven my mistakes
I'm coming home
I'm coming home
tell the world I'm coming home
let the rain, wash away, all the pain of yesterday
I know my kingdom awaits, and they've forgiven my mistakes
I'm coming home
I'm coming home
tell the world I'm coming home
let the rain, wash away, all the pain of yesterday
I know my kingdom awaits, and they've forgiven my mistakes
I'm coming home
I'm coming home
tell the world I'm c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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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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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공통수학 | 작성시간 14.02.01 ㅠㅠ
    가슴아픕니다.
  • 작성자마이클황제 | 작성시간 14.02.02 하아 ㅜㅜ 진실이횽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ㅠㅠ
  • 작성자[Card*하경우*] | 작성시간 14.02.06 ㅜㅜ
  • 작성자Orange&Blue | 작성시간 14.02.09 딴지는 아니지만.... 하지만 이노래는 이미 카멜로가.... MSG Network에서 멜로의 고향 귀환을 기념하여 제작한 30초짜리 광고에 쓰인곡이라 멜로가 생각 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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