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살다보니~

[꾸미커]

오늘이 결혼한 지 44 주년 되는 날이다. 두 아들 성혼 후 분가시키고 이제는 둘이서 홀가분하게 지내고 있다.

어떻게 하면 남은생 잘 살 수 있을까? 고민해 보았는데 소통하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관심을 갖고

유연하게 지내면 행복하고 건강한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니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가족관계 리모델링 방법을 신문에서 본적이 있는데,

01) 내가 원하는것을 스스로에게 허락하자,

02) 가족에 대한 기대수준을 낮추고 "다행이다"라고 여겨지는 요소를 떠올려 본다.

03) 상대방에 대한 의존에서 탈피하고 독립성을 존중하자.

04) 부부사이에 행복을 만드는 기술을 조금씩 키워 나가자

05) 남편-아내, 부모-자녀, 사이에 과거의 상처-갈등을 치유하자 등등...

적자생존(適者生存)은 생존경쟁에서 이기려면 환경에 적응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데 요즘처럼 불확실한 시대에 그렇다.

적자생존(赤字生存)은 좀 손해보면서 양보하면서 살다 보면 상대가 챙겨줘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있음을 경험했다.

또 하나 적자생존이 기억은 기록을 이기지 못하니 평상시 메모습관을 키워나가기로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일자리는 부족해도 일거리 찾아 지난 1월부터 온라인 길라잡이 강사활동을 하고 있다.

나보다 모르는 70대 후반에서 80대 초반 어르신을 중점적으로 컨설팅하고 있는 일에 만족한다.

나이 제한은 없고, 건강하고 봉사정신 투철하고, 같이 놀아줄 실력을 확보하여 상대를 편안하게 대해주면 좋은 것이다.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다. 하늘이 준 축복을 마음껏 누리고 마지막엔 탈탈 털고 빈손으로 떠나는 게 순리라고 생각하기에 노력 중이다. 

인생 후반전인데 내부에 빛이 꺼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이 건강 챙기는 일이다. 안에 빛이 있어야 스스로 밝아진다.

그래서 격월로 이발하고 염색하니 훨씬 젊어 보인다고 하여 외모를 단정한 모습으로 가꾸어야 하겠다.

나를 만나면 즐겁고 행복하도록 평상시 준비를 하는데 특히 유머분야에 관심이 많아 썰렁하다고 해도 연습 중이다.

글쓰기의 핵심이 마구 써보고, 표현하고, 소통하는 것처럼 유머도 창작, 인용, 응용, 모방, 전달해야 하는데 어떤 이는 싫어한다.

지금까지 살아있으면 1차 적자생존은 목표를 향하여 가는 것 같고, 2차 적자생존은 지난주 작은 배려가 몇 배 큰 것으로

보상받은 느낌이다. 심신이 아픈 친구에게 문자로 소식했더니 고마워하고 위로가 된다고 한다. 오늘도 30분간 통화했다. 

쉬운 단어로, 상대방과 대화하듯이, 문장은 짧게, 써보고 읽어보고, 멋지게 쓰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횡설수설하지 말라고,

전문가는 코칭하니 묻지 말고, 따지지 말고, 시간 되면 계속 써보고, 적어도 매주 한 편씩은 글짓기해보고 있다.

작은 시작은 완벽한 시작을 가리지 않고, 부족하지만 작은 시작으로 나갈 수만 있다면 충분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마치 기생목이 말라죽은 떡갈나무에 뿌리를 내리고 살듯이, 인간의 지성은 노년에 말로, 꽃을 피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몽테뉴는 말했다. 남은 생 민폐 끼치지 않고 매사에 봉사하면, 감사할 일이 생길 것으로 배움에 도전해 본다.

지난 주말에 졸업 후 60년 만에 초등동창모임에 갔었는데 거의가 모르겠고 그나마 중고생들 몇 명만 생각이 난다.

그나마 몇 친구는 이 세상없어 아쉬웠다. 이제는 지력재력권력보다 체력이 우선임을 이구동성으로 공감한다.

잠시 후 부천 원미산 진달래 동산으로 소풍 가련다. 진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하여...

최인호 작사 윤형주 노래 [어제 내린 비] 가사를 요약해 보며 이만 줄인다.

어제는 비가 내렸네~ 키 작은 나뭇잎새로/  맑은 이슬 떨어지는데~ 비가 내렸네.

우산 쓰면 내리는 비는~ 몸하나야 가리겠지만/ 사랑의 빗물은 가릴 수 없네~   

* 유머 ; 부모님이 제일 좋아하는 동네는?(효자동),  신혼이란?(한 사람은 신나고 한사람은 혼나는 것)  "이상"

해미읍성에서

철새

들판

꽃길

진달래꽃

신혼시절(40년전)

차남돌사진

[꾸미커]

아하그래요
감사합니다 좋은날되세요

[소리꾼(이원경)]

꾸미커님 결혼 44주년 축하 드리며
늘건강이 함께하는 행복한날 되세요.

[꾸미커]

선배님 격려가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날되세요

[조은희]

결혼 44주년이면
결혼을 빨리했네요
나도 44주년인데 ㅎ
내가 늦었지요 지금도
부지런히 일 봉사하시니
열정이 대단합니다~

[꾸미커]

아하그래요?그당시 보통 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날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