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에서 /김순규 그대 반가운 고향집 세월은 저만치 달아나면서 퇴락한 모습으로 남았구나. 들어선 고샅길 막다른 곳 어디선가 강아지 달려오고 어머니 부지런한 버선 발 소리 삭아버린 사립문 젖히니 안개처럼 피어오르는 옛 이야기 장독 뒤에 숨었던 술래잡기 놀이 골목길 아직 그대로인데 어느새 늙어버린 한 사람 서 있다 그 너머 아득히 보이는 산하나 거기 나를 기다리는 사랑 또 다른 본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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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에서 /김순규 그대 반가운 고향집 세월은 저만치 달아나면서 퇴락한 모습으로 남았구나. 들어선 고샅길 막다른 곳 어디선가 강아지 달려오고 어머니 부지런한 버선 발 소리 삭아버린 사립문 젖히니 안개처럼 피어오르는 옛 이야기 장독 뒤에 숨었던 술래잡기 놀이 골목길 아직 그대로인데 어느새 늙어버린 한 사람 서 있다 그 너머 아득히 보이는 산하나 거기 나를 기다리는 사랑 또 다른 본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