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없으나 恨은 있고
恨 맺힌 마음으로 질기게 산다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이면 지고 마니
그 꽃말도 '사랑할 수 없음'이라
힘이 없어 쉽게 뽑히지만
뽑아두어도 잘 죽지 않고
뿌리가 하늘을 향해 있다가도
비 맞으면 싱싱하게 되살아난다
하늘이 허락하지 않은 힘
하늘이 허락하지 않은 영화
그래서 恨이 된 건지
하늘이 그저 恨만 허락한 건지
세상엔 이런 생명도 있듯이
세상엔 이런 인생도 있으리
사랑도 기쁨도 허락받지 못 했으나
恨을 꽃으로 피워내는 이 있으리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작주 작성시간 24.04.30 농장에 지천인 달개비
한참 바라보고 어루만진 건
일견 공감 가는 마음 때문 이었나
-
답댓글 작성자자유노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30 그러시군요?
삶 속에서 체험하신 것을 바탕으로
실감나게 반응해 주심 감사합니다 ^^ -
작성자낭만 작성시간 24.05.02 자유노트 시인님
달개비를 보시고 이런 좋은 글을 잘 쓰셨네요
머물러 읽고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자유노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02 낭만님 앞에서 좋은 글이라뇨?
그냥 어설픈 생각이었어요
좋게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복된 날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