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 산곡 신정식
이유가 있나
이유가 없다
이유 없이 갔다
원인이 없다
결과도 없다
오늘이 있다
가고 오는 것
오고 가는 것
질서는 순리다
따져서 무엇 하나
따지면 어찌 하려고
따질 것을 따져야지
문제도 없다
생각도 없다
문제는 만들었다
향기 없는 꽃
향을 맡아 봤다
연산홍 이다
고운 빛이 매력
철쭉도 아닌 것이
자리를 차지했다
진실은 만들어 졌다
엉터리도 인정 되고
축제까지 열고 있다
놀고 가나
개판이 치고 가나
흔적만 남겼다
나는 내가
될 수 없는 이유다
없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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