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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자

작성자유무이|작성시간22.12.15|조회수70 목록 댓글 0

ㅡ경험자ㅡ

 

 

꽤 오래 

오수에 잠겼던 아이

깨어나더니

책보따리 찾는다 

 

행우지로 봐선

꼭 삽작문을 나설듯 하다 

 

제 이름 부르는 어미목소리가

꿈결속인가 하나보다 

 

골목모퉁이를 돌 때

여물 썰이는  동무 작두소리에 

 

책보따리 감추듯 하고

뒷방으로 냉큼이다 

 

머쓱한 얼굴로 소죽솥에

솔가지 밀어넣는 소년 모습이

낯설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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