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경험자ㅡ
꽤 오래
오수에 잠겼던 아이
깨어나더니
책보따리 찾는다
행우지로 봐선
꼭 삽작문을 나설듯 하다
제 이름 부르는 어미목소리가
꿈결속인가 하나보다
골목모퉁이를 돌 때
여물 썰이는 동무 작두소리에
책보따리 감추듯 하고
뒷방으로 냉큼이다
머쓱한 얼굴로 소죽솥에
솔가지 밀어넣는 소년 모습이
낯설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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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경험자ㅡ
꽤 오래
오수에 잠겼던 아이
깨어나더니
책보따리 찾는다
행우지로 봐선
꼭 삽작문을 나설듯 하다
제 이름 부르는 어미목소리가
꿈결속인가 하나보다
골목모퉁이를 돌 때
여물 썰이는 동무 작두소리에
책보따리 감추듯 하고
뒷방으로 냉큼이다
머쓱한 얼굴로 소죽솥에
솔가지 밀어넣는 소년 모습이
낯설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