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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클리닉

오 노! 나달 충격의 부상 기권

작성자써니|작성시간10.01.27|조회수8 목록 댓글 0

오 노! 나달 충격의 부상 기권

나달이 기권을 하고 로드레이버를 떠나기 전 관중들에게 미안하다는 인사를 하며 손을 흔들었다./ 아래는 머레이의 탄탄한 수비 모습. 머레이는 이날 코트 바닥과 테니스화 바닥이 닳아 없어질 정도로 뛰어 다녔다.
지난해 우승자 라파엘 나달이 호주오픈 8강에서 경기도중 충격의 기권을 했다.

나달을 기권하게 만든 것은 영국의 앤디 머레이.

2010호주오픈 최대의 빅매치로 꼽힌 26일 나달- 머레이 남자 단식 8강 경기에서 머레이가 6-3 7-6<2> 3-0으로 리드한 가운데 나달이 무릎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1세트 팽팽한 랠리전 끝에 3-6으로 내준 나달은 2세트 반격 끝에 타이브레이크까지 갔으나 머레이의 좌우 완벽한 커버링과 강한 서비스로 나달을 이겨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이어 기력을 잃은 나달은 3세트 초반 메디컬 타임을 부른 뒤 무릎 치료를 받고 코트에 복귀했으나 머레이가 1브레이크를 해 3-0으로 달아난 상태에서 더 이상 뛸 수가 없었다.

이로써 호주오픈 2연패를 노리고 페더러와의 결승전을 기대했던 나달은 머레이에게 막혀 8강에서 탈락했다. 페더러 에넹과 함께 흥행카드인 나달이 사라진 셈이다.























이날 나달은 평소 연습한 빠른 승부를 하지 못해 부상을 자초했다. 랠리가 23번이상 가는 등 좌우 크로스와 다운더라인 공격으로 서로 공갖고 줄긋기 연습하듯 랠리를 했다.

나달은 빠른 발을 과시했고 머레이는 잘 뻗어지는 긴 다리를 적극 활용했다. 긴 다리를 가진 머레이가 그냥 공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빠르고 강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때려대면서 나달을 지치게 했다. 첫세트 6-3 머레이의 승리가 그 결과다.

2세트에서도 황새다리 머레이의 좌우 이동은 완전히 리듬을 탔다. 반면 나달은 예전 처럼 다리로 테니스를 했다. 그리고 운도 따라 주지 않았다. 나달이 친공이 네트를 맞으면 아웃이 되기 일쑤였고 반면 머레이의 공은 신기하게 라인을 맞췄다.

운도 체력도 따라주지 않은 탓에 나달을 부상을 이유로 기권하게 됐다.

이날 나달의 패인은 한창 물이 올라 반격할 즈음에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기념 불꽃놀이로 잠시 경기가 10분간 중단된 점도 들 수 있다. 지고 있는 선수에게 10분간의 경기 중단이 몸을 완전히 식게 만들었다.

이래저래 운도 따르지 않고 뜻하지 않은 불꽃놀이 행사로 그토록 고대하며 지난해 결승 명승부를 재현하려던 나달은 매우 아쉬워 하면서 총총히 코트를 빠져나갔다.

한편 머레이는 앤디 로딕을 이긴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와 28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스텝이 페더러와 같이 경쾌하면서 지면을 박차는 좋은 탄력을 바탕으로 로딕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기고 4강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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