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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클리닉

로드레이버는 차이나타운됐다

작성자써니|작성시간10.01.27|조회수14 목록 댓글 0

로드레이버는 차이나타운됐다


중국의 정지에가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하면서 로드레이버가 차이나의 열기로 휩싸였다.

정지에는 26일 멜버른 센터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8강전에서 마리아 키릴렌코에게 6-1 6-3으로 이기고 호주오픈 사상 처음으로 중국선수가 단식 4강에 진출했다.


그 순간 로드레이버는 중국 응원객들의 환호로 가득찼다. 기자실에는 어기에서 왔는지 중국 기자들이 배나 증가해 전체 기자들 가운데 20%이상이나 됐다.

방송, 신문, 통신 등 중국의 유력 언론사들이 정지에를 취재하려고 이리저리 다녔다.

중국테니스협회에서 오랫동안 후원해 키운 정지에는 호주와도 인연이 깊다. 중국테니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협회가 호주 코치들을 중국으로 영입해 오랫동안 지도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호주오픈의 대회 관계자들도 정지에의 4강 입성을 같이 즐거워했다.

정지에는 이번 대회 최대 이슈인 저스틴 에넹과 결승 진출을 가린다.

에넹은 페트로바에게 2-0(7:6<3>/7:5)으로 이기고 계속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여자테니스의 트렌드와는 동떨어진 가냘프고 단신인 두 선수의 대결이 세레나 윌리엄스 박스보다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 한명의 중국 선수가 4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리나다. 리나는 비너스 윌리엄스와 27일 8강전을 치른다. 만일 리나 마저 4강에 오르면 중국테니스사상 처음으로 두명의 여자 선수가 그랜드슬램 4강 기록을 세운다.

정말 만약인데 리나와 정지에가 결승에서 맞붙는 일이 일어난다면 정말 중국여자 테니스의 놀라운 비약을 보게 된다.

이러다 중국이 제5의 그랜드슬램을 한다고 하는 것이 조만간 이루어질 성 싶다.

중국은 상하이 마스터스시리즈 대회에서 보듯이 굵직한 스폰서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고 관전 인구도 많아 그랜드슬램 신설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테니스에서도 중국 바람이 거세게 이는 것은 2010년 호주오픈 대회장에서확인이 됐다.

아래는 정지에 인터뷰 요약

-두번째 그랜드슬램 준결승에 진출했다
=매우 기쁘다. 힘든 경기였다 .경기전에 4강 갈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 오늘 게임을 평가한다면
=공격적인 플레이에 만족한다. 위너가 많이 나왔다.

-키릴렌코는 네가 아주 빨랐다고 한다.
= 키가 작기에 푸트워크가 많이 필요했다. 그래서 아주 빠르게 움직였다.

-어렸을때 그라프와 셀레스를 지켜보며 테니스에 영감을 얻었다고 했는데 누구를 좋아하는가. 그리고 오늘경기가 중국에 방송되었는가
=세계 1위인 그라프를 좋아한다. 에넹은 세번째로 좋아한다. 4강전부터 중국에 방송될 것이다. 리나도 4강에 갈 기회가 있다. 중국에서 8강에 두명이 간 것도 처음이다.

-15년전에 중국 테니스 환경은 어땠나
=테니스를 볼 기회가 매우 적었다. 그랜드슬램 결승이나 볼 수 있었다.
지금은 1회전 부터 볼 수 있다. 많이 바뀌었고 여건이 좋아졌다.

-에넹이 여자선수로 좋아한다고 했는데 다음 상대가 에넹이다. 에넹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드는가
=강한 정신이 마음에 든다. 4강에 왔으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매우 강한 선수다. 매우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나는 잃을 것이 없어서 내 스타일의 테니스를 할 것이다.

-로저 페더러를 좋아하는 남자 선수라고 했는데 조언을 한다면
=빠르게도 플레이를 하고 느리게도 플레이를 하는 그는 완벽하다.

-코치로 남편을 대동하고 투어를 다니는 것이 편한가
=물론 그렇다. 남편이 나의 코치이다, 하지만 서브를 지도하는 미국코치와 중국 코치를 각각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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