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로저 페더러(스위스, 1위) VS [10]조 윌프리드 송가(프랑스, 10위)
호주오픈 4번째 우승을 노리는 페더러와 그랜드슬램 우승에 목마른 프랑스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송가의 대결. 상대전적은 1승 1패로 호각지세다.
페더러는 천적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의 도전을 물리치고 2004년 프랑스오픈 이후 통산 23번째 그랜드슬램 4강에 올랐다.
통산 16번째 메이저 타이틀의 대기록을 노리는 페더러는 4강까지 단 2세트 만을 허용했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2008년 호주오픈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고 4강에 오른 송가는 자신의 그랜드슬램 첫 우승이자 1983년 앙리 르콩트의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16년 만의 프랑스인 우승을 노린다.
에러는 많지만 파워 넘치는 송가의 포핸드가 노련한 페더러에게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지가 관심거리다.
팬들에게는 즐거운 경기가 페더러에게는 승리하는 경기가 될 것이다.
[14]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14위) VS [5]앤디 머레이(영국, 4위)
상위 시드들을 연파하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칠리치의 상승세와 동계훈련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는 머레이의 격돌이다. 상대전적은 머레이가 3승 1패로 앞선다.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조코비치의 탈락으로 랭킹 상승의 절호의 찬스를 잡은 머레이는 74년 묵은 영국인들의 그랜드슬램 우승 한을 풀어주겠다는 기세다.
크로아티아 넘버원 칠리치는 4번시드 후안 마틴 델포트로(아르헨티나)와 7번시드 앤디 로딕(미국)을 물리치고 4강에 올라 자신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그리 높지 않은 첫 서브 확률(53%)을 기록하고 있는 칠리치는 최고의 리턴을 자랑하는 머레이가 부담스럽다.
또한 22세트나 플레이한 칠리치는 머레이(14와 1/2세트)에게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4강 멤버 중 유일한 무실세트 선수인 머레이의 승리를 예상한다.
박정훈 기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