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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클리닉

페더러, 프랑스 송가 요리

작성자써니|작성시간10.01.30|조회수8 목록 댓글 0

페더러, 프랑스 송가 요리

페더러가 2010호주오픈 준결승에서 송가를 이긴 뒤 라켓을 두드리며 자축하고 . 아래는 페더러 아내 바브리넥(오른쪽 두번째)과 페더러 스텝들 그리고 페더러 모친(맨 오른쪽)
선수가 대회에 출전해 자기 기량을 100% 발휘하면 늘 이긴다고 한다. 보통은 20%도 채 발휘하지 못한다고 한다.

상대는 서비스게임을 공 4개로 끝내는데 자기 기량을 발휘못하면 듀스나 0-40로 뒤지며 브레이크 당하기 일쑤다.

29일 멜버른 로드레이버아레나 호주오픈 준결승전에 뛴 조 윌프레드 송가(프랑스)의 경우가 그랬다.

송가는 로저 페더러 앞에서 완전히 주눅이 들었고 한번의 리드나 브레이크 없이 0-3(2:6/3:6/2:6)으로 완패했다.

8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에게 대 역전승을 거둔 기개는 온데 간 데없이 페더러의 결승행에 양탄자를 깔아주었다.

이날 페더러는 온갖 기술 연습하듯 송가를 요리했다.

이미 승부가 기우는 것을 관중들이 눈치채는 데 채 20분이 안걸렸다. 첫세트 6-2로 페더러가 리드하자 송가가 한 세트는 커녕 한 게임도 브레이크 못할 것으로 여겼다. 경기장내 카메라는 페더러 쪽으로 향하면서 승부의 추도 기울었다.

전날 에넹이 여자 준결승에서 정지에를 완벽하게 이기듯 2주차 막바지에 접어드는 그랜드슬램 준결승 경험이 많은 페더러는 대회 경기일이 지날수록 펄펄 나고 준결승 이전 즉 대회 시작 한지 일주일만에 탈락하는 선수와는 달랐다.

즉 페더러는 2주차 풀 체력을 지닌 반면 그랜드슬램 우승 경험이나 준결승 까지 오른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송가는 페더러의 코트 무차별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로써 페더러는 영국의 앤디 머레이와 31일 저녁 시즌 첫 그랜드슬램 패권을 다툰다.

멜버른=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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