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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 윌리엄스 호주오픈 또 우승

작성자써니|작성시간10.02.01|조회수7 목록 댓글 0

세레나 윌리엄스 호주오픈 또 우승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세레나 윌리엄스(왼쪽)와 저스틴 에넹
세계 1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호주오픈을 우승하며 시즌 첫 그랜드슬램을 힘차게 시작했다.

세레나는 30일 멜버른 로드레이버아레나 1만5천 관중과 전세계 테니스인 앞에서 열린 여자 결승에서 전 세계 1위 저스틴 에넹(벨기에)을 2-1(6:4/3:6/6:2)로 이기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22억원(210만 호주 달러). 세레나는 전날 언니 비너스와 복식에서도 우승해 대회 2관왕을 기록했다.

2003년 2005년 2007년과 2009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세레나는 홀수해에 서만 우승했지만 이번 2010년 짝수해에도 우승하는 전천후 실력을 과시했다.

그랜드슬램 통틀어서는 12번째 타이틀을 차지하는 현역 최강자로 이름을 날리게 됐다.

에넹은 이번 대회 내내 최대 관중을 이끌고 로드레이버 아레나에 참석한 관중들의 열렬한 사랑속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복귀해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킴 클리스터스의 전철을 밟지 못했다.

말하자면 13번째 미션은 완수하지 못했다.

K-SWISS배 우승자가 30일 오전에 도착해 로드레이버 광장에서 경기를 관전하기전 세레나의 서비스를 에넹이 당해내지 못하면 에넹의 우승은 힘들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그 말은 코트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세레나는 첫세트 철저하게 강한 서비스로 에넹을 물러서게 했다. 에넹은
특유의 백핸드와 코트를 누비는 빠른 발로 세레나의 공격을 막아댔다.

첫세트 첫 세레나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기선을 제압하려던 에넹에 대해 세레나는 겨우 막아냈다.

팽팽한 접전끝에 승부를 점치기 어려웠지만 세레나가 에넹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첫세트를 6-4로 가져가며 세레나의 우승을 예고했다.

하지만 2세트 에넹의 반격이 나왔다. 에넹은 특기인 백핸드 드라이브샷을 좀 더 강하게 그리고 예리한 코스로 세레나가 공을 목도하게 만들었다.

결국 2세트를 에넹이 상대 서비스게임 세번이나 브레이크하며 6-3으로 따면서 흐름은 가져 왔다.

마지막 세트도 에넹이 세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리드해 갔으나 바로 브레이크 당하고 세레나가 자신의 서브를 무기로 전세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4-2에서 에넹은 더이상 추격할 힘을 잃은 듯 서비스게임을 내주고 이에 힘입은 세레나는 서브 포인트로 경기를 마감했다. 세레나의 이날 에이스는 12개.

세레나는 이번 대회 1번 시드로 참가하며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혀왔다. 그렇다고 모든 경기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4회전까지 무실세트로 승승장구한 세레나는 8강전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에 첫세트를 내주고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살아나 3세트에서 겨우 이겨 구사일생으로 4강행을 확정했다.

4강에서도 이번대회 차이나 돌풍을 일으킨 중국의 리나에세 두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에서 관록과 서비스로 결승행을 올라탔다.

결승에선 비교적 어렵게 타이브레이크 접전이나 세트올에서 승리해 올라온 에넹을 상대로 강 서비스와 파워풀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호주오픈 우승 기록에 이름을 새겼다.

은퇴후 복귀한 첫 그랜드슬램에 와일드카드를 받고 준우승을 한 에넹은 시상식에서 눈물을 글썽이면 "내년에 다시 보자"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여자단식 시상식에선 호주의 테니스 영웅 마가렛 코트가 여자 우승컵을 들고 입장해 자리를 빛내며 관중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멜버른=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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