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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펜션이야기

발바닥 건강은 어떠신가요? 족저근막염 투병기

작성자철없는펜션(제주해외지부장)|작성시간23.11.13|조회수129 목록 댓글 8

안녕하세요?

저는 은퇴 후 족저근막염이 생겨 지금까지 10년 이상 고생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족저근막염 발병의 원인, 치료, 관리 예방 등에 관해 저의 경험담을 공유하겠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안 하던 제가 모악산 등산 후 갑자기 전주천 천변로를 뛰게 되었습니다.

당시 신발은 등산화였습니다.
운동화를 신었다면 족저근막염에 걸리지 않았을까요?
제 동생 4명 중 3명이 족저근막염이나 발바닥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유전적인 원인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족저근막염 예방의 1번은 신발 선택입니다.

조깅할 때는 조깅화,
등산할 때는 등산화 등 신발 선택을 잘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품질이 나쁜 신발은 절대 절대로 신으시면 안됩니다.

발바닥이 아프면 쉬셔야 합니다.

일단 발병하면 치료는 어렵습니다.
우리 몸의 어디든 아프면 힘들겠지만, 마음대로 걷지를 못하면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되지요.

제주도에 살면서 가장 좋은 것은 숲길을 걷거나 오름 투어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족저근막염 때문에 하루에 5000보 이상 걷게 되면 무리가 됩니다.

만 보 이상 걷게 되면 하루 이틀 쉬어야 합니다.

한라산 등반은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무릎 관절까지 문제가 생겨서 작은 오름 탐방에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은 난치성 질환이라고 합니다. 치료보다는 관리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차에
동생이 족저근막염 치료기라며 저출력 레이저 출력기를 보내왔습니다.

저는 사실 발바닥 치료는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그냥 그냥 관리하면서 살기로 했었습니다.

동생이 보낸 치료기는 저출력 레이저 치료기에 하루에 3시간 발을 올리고 지냈습니다.

그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45도의 온도에 하루에 많은 시간은 온열찜질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사용한 후로 발 컨디션이 좋아진 것은 확실합니다.

치료 두 달이 지나면서 만 보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약 2주간 하루에 만보 이상씩 걸어도 발바닥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날마다 저희집 근처 비자림 산책은 기본이었습니다.

철없는펜션에서 걸어서 비자림을 다녀오면 딱 만보입니다.

삶의 질이 달라졌습니다.

가끔 찾아오는 우울감도 사라졌습니다.

어떤 날은 18,000보 이상을 걷기도 했습니다.

한라산 등반을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주간 만보 걷기를 하고 있을 때 친구로부터 맨발걷기 열풍을 소개받았습니다.

저는 제가 족저근막염 환자라는 사실을 까먹고 비자림 2.1km를 맨발로 걸었습니다.

발바닥이 많이 아팠지만 참았습니다. 비자림은 황톳길이 아니라 송이길입니다.

발바닥이 건강한 사람도 맨발걷기를 하려면 질이 좋은 황톳길에서 조금씩 훈련을 해야 하는데 저는 무모했습니다.

그날 밤부터 발바닥이 아파졌고 저는 발바닥이 너무 아파서 걷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최대한 걷기를 자제하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일주에 5~6번 물리치료를 3개월째 받고 있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이 가장 좋은 치료는 걷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집안에서 청소 등 숙소 관리만 해도 힘들 때가 있습니다.

삶의 질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내가 어쩌자고 맨발걷기를 했을까?

그 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족저근막염 환자는 절대 맨발 걷기를 해서는 안 됩니다.

족저근막염 치료는 단기간에 안됩니다.
어쩌면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외출을 못 하게 되면 다시 그놈의 우울증이 찾아올 수도 있었습니다.

우울감을 갖지 않기 위해서는 바쁘게 시간을 보내야 하며, 어디든지 집을 떠나 외출을 해야 합니다.

숲길 대신에 찾는 곳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입니다.
저의 생활을 많이 바꾸어준 노래교실 입니다.

저의 치료 방법은
1. 일주일에 5회 정도 물리치료
2. 매일 레이저 치료기 3시간이상 온열찜질
3. 하루 5000보 이상 걷지 않기

족저근막염의 적극적인 치료 덕분으로 얼마전 다랑쉬오름 해설도 문제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틀에 한 번 1개월 정도 더 물리치료를 받을 생각입니다.

물론 매일 레이저 치료기로 온열찜질은 계속합니다.
이렇게 하더라도 완치는 안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비자림 맨발걷기 전의 컨디션만 회복해도 만족입니다.
여러분 발바닥 건강은 삶의 질과 연관이 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전국닭사랑 카페 회원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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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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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희야 파주 작성시간 23.11.13 감사 합니다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나요
    전 아프면 족욕 합니다 아주 뜨겁게 해서 하고 나면 조금 나아 지는것 같아요
    요즘은 밤에 아리는게 없으니까 살만 합니다
    만지면 아직도 아프긴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철없는펜션(제주해외지부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13 족욕은 필수입니다.
    보건소에 가보세요.
    병원보다 잘 해줍니다
  • 작성자질주(거진) 작성시간 23.11.13 빠른 쾌유를 빕니다.,,
    아프면 본인만 괴롭답니다 ㅠ
  • 작성자스티그마 /익산 작성시간 23.11.13 저런 고생이 많으시네요..!
    족저근막염도 건강하게치유될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전북 익산에 있습니다.
    주사도 약도 필요없이 어처구니 없이 좋아질수 있습니다.
  • 작성자도곡(경기이천) 작성시간 23.11.14 오른쪽발바닥이 가끔식 요즈음 아프네요
    테니스를쉬면은 조금은 괜찭고 운동하면은 다시아프고이것이족 근염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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