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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글)교회 스스로 회중찬양의 멘토를 창조해야

작성자정성진|작성시간10.03.13|조회수26 목록 댓글 0

교회 스스로 회중찬양의 멘토를 창조해야

오정현 목사의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의 회중찬양을 사례로
성령의 임재하심을 통해 생명이 넘치는 역동적인 예배를 드리는 예배인도자요 설교자인 오정현 목사 는 남가주 사랑의교회 사역을 통해 이민교회도 미국교회의 합리성과 영성을 앞질러 부흥할 수 있다 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오정현 목사를 비롯한 16명의 성도가 다락방에 모여 시작된 남가주 사랑의 교회는 현재 450만 디아스포라를 대표하는 교회요 한국교회의 자부심을 미국교회와 세계교회 앞에 각인 시켜준 교회로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다.

오정현 목사는 ‘대충 내 뱉는 찬양’보다는 ‘가슴으로 끌어 않는 찬양’을 강조하는 성가대 지휘 자 출신의 목회자로도 알려져 있다. “사역자의 태도는 전심으로 하나님께 향하는 것”이라는 그의 목회철학을 토대로 특별히 ‘찬양하는 자세’를 강조한다. “부교역자들이 찬송하는 자세를 보면 그 의 사역이 어떠한지 짐작할 수 있다”, “지도자가 회중의 찬양을 인도한다고 할 때에는 미칠 듯이 전심을 들여 인도해야 마땅하다”고 한다.

이민 초기, 필자는 오정현 목사가 시무했던 남가주 사랑의교회 예배실황을 통해 찬양과 말씀으로 깨 닫고 감격하는 은혜를 경험했다. 특별히 회중찬양을 인도하는 오 목사의 모습 속에서 교회음악 사역 자로서 갖추어야 할 영적인 자질과 태도에 대하여 말로 다할 수 없는 도전을 받았다.

필자는 천국을 소망하고 사모하며 찬양으로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는 교회음악 동역자들을 위해, 그 가 서울로 떠나고 없는 아쉬움의 한켠에서 지난 몇 년의 감동과 감격을 회고해 본다.

교회음악을 전공했던 필자에게 오정현 목사의 회중찬양론(?)은 무척 단순하게 느껴진다. 오정현 목 사가 남가주 사랑의교회를 시무하는 동안 불렀던 회중찬양은 생각보다 많지 않으며 특별한 회중찬 양 기법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가주 사랑의교회 회중찬양은 한국 교회 회중찬양의 멘토가 되고있다.

오정현 목사의 회중찬양 선곡은 사랑의교회 목회 당시 남가주 이민사회의 현실적 상황에 대한 철저 한 분석과 연구를 토대로 결정되었다. “약할 때 강함 되시네”, “세상의 유혹 시험이”, “주님 과 같이”, “내 구주 예수님 주 같은 분은 없네” 등의 찬양이 고달픈 이민교회 성도들에게 새로 운 영적 에너지를 충전시켜주었다.

필자가 남가주 사랑의교회의 찬양문화가 한국교회 찬양문화의 멘토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는 이유는 또 하나, 상기한바 찬양을 이민생활에서 지치고 상처 입은 성도들을 치유하고 위로해주는 차 원에서 머물게 하지 않고, 회중찬양을 통하여 성도들을 하나님을 찬양하는 진정한 예배자로의 단계 까지 끌어올려주었던 것이다. “창조의 아버지 그 섭리 보이사”, “하나님의 공의”, “이 산지 를 내게 주소서”, “정결한 맘 주시옵소서”, “지존하신 주님 이름 앞에”, “하나님의 어린양” 등이 그 좋은 예이다.

오 목사와 남가주 사랑의교회는 다른 교회가 부르고 은혜를 받으니 우리도 따라 부르면 은혜를 받 을 것이라는 수동적인 태도를 버리고 스스로 회중찬양의 멘토를 창조해냈으며 그 기초는 오정현 목 사의 목회철학 이었다. 오 목사의 회중찬양론이 더욱 설득력이 있고 이 시대에 절실하게 필요게 느 껴지는 것은 바로 이점이다.

사역 초기부터 교회의 방향을 정확하게 설정하고 그 뜻에 합당한 회중찬양을 의도적으로 선곡하여 성도들에게 꾸준히 그리고 전심을 다해 부르게 했으며 그가 직접 그 사역을 감당했다는 것이다.

다른 여러 사역들 가운데 특별히 '회중찬양의 비밀'을 놓치지 않았던 오 목사의 배경에는 고등부 시 절부터 성가대를 지휘하며 길러진 교회음악에 대한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과도 무관치 않다. 최신 유 행의 CCM을 비롯해 복음성가와 찬송가 까지도 모두 그의 회중찬양 레파토리가 된다.

오 목사는 적극적으로 그리고 자신감 넘치게 회중찬양을 주도한다. 성도들의 다양한 반응에 개의치 않고 수동적으로 끌려가지도 않으며 부족하다 싶으면 수십번이라도 반복하여 부르게도 한다. 회중찬 양 악기가 드럼, 신디사이즈, 피아노, 오르간 무슨 악기이던 자유자재로 통제할 수 있는 음악적인 감각도 가지고있다.

목회자로서 말씀의 은사, 가르치고 목양하는 은사와 더불어 '회중찬양의 은사'가 얼마나 강력하고 큰 역사를 이루어낼 수 있는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가 남가주 사랑의교회와 오정현 목사이다.

오정현 목사의 회중찬양 은사는 특별한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만 주신 은사는 아닐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살아계신 성령께서 친히 감동하시고 감화하시며 역사하시고 인도하시는 회중찬양의 신비한 사역을 누가 감당할 것인가? 목회자들은, 교회를 부흥시키고 성도들을 치유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이 놀라운 회중찬양 사역을, 누군가에게 대신 감당케 해서는 안되리라 본다.

설령 다른 사역자가 이 회중찬양을 대신 맡게 되더라도 절대로 건성으로는 회중찬양을 따라 부르지 말기를 바란다. 사람의 눈은 속일 수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이 전심인지 전심이 아닌지 다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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