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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길 여행

황금폭포와 심원재를 넘어...진안고원길 7구간

작성자남저|작성시간17.02.06|조회수132 목록 댓글 0

구정연휴 이후 밀린 업무를 밤늦게까지 보느라 감기몸살이 오려고 해서 하마터면 진안고원길을 나서지 못할 뻔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틀간의 요양끝에 몸이 회복되어 토요일 새벽 울산의 이산정조님을 부전역에서 태우고 새벽공기를 가르며 진안으로 달려갑니다...

 

진안읍에서 햇반을 뜨겁게 덥혀 보온통에 넣고 물이랑 반찬 보충해서 마조에 도착하니 8시경...잠시 잠을 청해봅니다...

잠시 선잠이 들었는데 전주의 동생이 도착하여 차문을 똑똑...동생을 태우고 차 한 대를 세워두고서 부귀면으로 향합니다...그리고 9시 반쯤 부귀 입구 사인암 버스정류소에 차를 세우고서 걷기 시작합니다...전에 걸음을 멈추었던 바로 그곳...

 

 

여기서 걷기 시작하여 부귀면사무소로 들어갑니다...그래서 600m가 추가됩니다...ㅎㅎㅎ

 

 

 

부귀면사무소 앞에 도착, 우측으로 걲어지면서 7구간이 시작됩니다...

오늘은 황금폭포와 산속 고원지대의 마을인 가치마을을 지나 심원재를 넘어 멀리 8구간에서 넘어온 칼크미재와 운장산을 바라보며 마무리를 하게 될 예정이고 17.8km에 6구간의 남아있던 사인암으로부터의 600m를 더하여 진행됩니다...ㅎㅎㅎ

 

 

부귀중학교입니다...학교가 깔금 그 자체입니다...

부귀면은 전주와 가까워서인지 젊은 이주민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장승초등학교와 이곳 부귀중학교는 아토피 특화학교로 전국에 이름이 알려져 있군요...

 

 

부귀면 솢지에서 이어지는 상.하거석마을은 그냥 평안한 시골마을입니다...

좌측의 야산에 보이는 자작나무들이 이곳이 고원지대임을 말해주는 듯합니다...

 

 

 

부귀교를 지나 대동마을 쪽으로 가는 길은 강둑길입니다...

눈이 녹지않아 잔설이 남아있고 조용히 맑게 흘러가는 물이 있어서 고요하고 정취있는 풍경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대동마을에 들어서기 전 우측으로 부귀산이 우뚝하게 서있습니다...

 

 

마을입구에는 오래된 방앗간이 이제 용도페기된 채 녹슬어가는 함석 슬레이트벽과 지붕만 남기고 세월에 파묻혀가고 있습니다...

 

 

 

 

마을 끝자락 서낭나무와 정자쉼터에서 길은 꺾여져 산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마을 공동정수장의 벽화는 최근에 그려진 듯 귀엽습니다...

 

 

 

 

잠시나마 푹신한 낙엽과 뽀드득거리는 눈을 밟고 나즈막한 언덕을 넘어 임도를 따라 다음 마을로 나아갑니다...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내려서니 야곡마을입니다...

멀리 운장산에서 흘러오는 능선 위로 구름이 갈로 쪼개지듯 나뉘어져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네요...

 

 

마을을 휘돌아나가는 길을 따라 가니 정자쉼터들이 있고 돌탑들도 보입니다...

여기는 일종의 체험마을 유원지 역할을 하는 곳인듯...

개천 건너편 멀리 보이는 곳이 황금폭포가 있는 곳입니다...

 

 

 

이제 황금폭포를 만나러 갑니다...

아울러 후반부가 시작됩니다...

 

 

폭포로 가는 길 양켠의 언덕에는 응갈이라 그런지 눈이 그대로 남아있군요...

 

 

 

저 멀리 폭포가 아스라이 보이고 좌측편으로는 폭포를 지나 고개를 넘어 가치마을로 들어가는 가파른 데크의 계단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데크길을 1/3쯤 오르자 죄측에 폭포 전망대가 있습니다...

겨울이라 물이 그렇게 많진 않네요...

 

 

2/3지점쯤에는 폭포의 맨 상단부에 전망데크가 있습니다...

발아래는 폭포입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전망이 정말 장쾌합니다..

 

부근에서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습니다...그리고 커피 한 잔의 휴식...물론 막걸리도 한 잔...ㅎㅎ

 

 

 

다시 산으로 올라갑니다...

길가에 있는 큰바위얼굴을 바라보며 마지막 고개 위로 올라서봅니다...

 

 

막상 고개 위로 올라서서는 내리막이 없이 평평한 길을 따라 가치마을로 들어섭니다...

가치마을 자체가 한 마디로 고원 위에 자리한 마을이란 의미가 되겠지요...

 

 

마을 아주머니들께서 뭘하나 하고 뵜더니 진탕에서 미꾸리를 잡고 계십니다...

나중에 많이 잡으면 탕해줄테니 오라고 인심좋은 청을 해오십니다...감사합니다...ㅎㅎㅎ

 

 

봄과 가을이면 무척 아름다울 가치마을...그런데, 뜻밖에도 노랫고개(歌峙)란 듯이네요...

의미가 뭔지...한 번 여쭤보고 싶네요...

 

 

가치고개에서 내려서는 도로 멀리 구봉산 - 복두봉의 능선이 하얗게 눈을 쓰고 있습니다...

 

 

가치마을에서 내려서면 진상마을...

그런데, 여기서 진짜 '진상'같은 개를 만나 조금 힘들었네요...ㅠ(절~대 마을이름으로 장난치는 거 아님...죄송...)

6km 남짓 남았습니다...

 

 

 

다시 도로와 잠시 만나면 신기마을...마을 안으로 들어가서 작은 하천을 따라 난 둑방길을 걸어갑니다...

저 멀리 옥녀봉에서 이어지는 복두봉쪽 높은 산들이 보입니다...

 

 

 

심원재 아래 마을인 방곡마을에 도착, 잠시 쉬어봅니다...

좌측으로는 큰 황금저수지 둑이 보이고 멀리 쏙 꺼진 곳이 바로 심원재...하지만 우리들은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우측으로 난 산길을 통하여 심원재를 넘어가야만 합니다...

 

아래사진 좌측으로 빤히 심원재가 보이고...우리들의 길을 우측 산으로 들어가라 하고...

 

 

산길을 조금 박세게 올라갑니다...

 

 

곧 임도를 만나서 편안하게 올라갑니다...

여기서 두분을 만났는데, 부귀까지 지금 걸어서 가신다고 합니다...괜찮을까...?

 

 

마조롤 들어가는 길이 바로 발아래 보입니다...

운장산에서 흘러내려온 능선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네요...

 

 

 

심원재 고개마루턱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쉬면서 마지막으로 체력보충을...

 

 

내리막길은 눈이 녹질 않아서 뽀드득거리며 눈을 밟고 내려섭니다...

 

멀리 좌측부터 운장산 - 동봉 - 칼크미재 - 복두봉으로 이어지는 높은 능선이 한눈에 조망됩니다...지난 8구간 바.이.고.서 행사때 저 805m의 칼크미재를 넘어 마조로 왔었지요...

 

 

심원재로부터 내려오는 길에 뒤로 돌아서 한 장 찰칵!!!

 

 

마을에는 공동으로 쓰고 있는 디딜방아가 그대로 남아 있군요...시골정취를 더해주는 정경입니다...

 

 

 

무사히 마조마을가지의 완주를 마치고 차를 찾아 나옵니다...

 

 

오늘은 날씨도 싸늘한 만큼 소머리국밥집으로...제법 쫀득하고 맛난 머리국밥과 수육으로 뒤풀이를 합니다...

 

 

 

 부귀면 사인암에서 출발, 부귀면사무소를 거쳐 심원재 너머 마조까지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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