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서 부터 저를 괴롭힌 카페 회원이 저를 조르고 졸라
자기한테 소나무 육송 기둥이 4개 있다며
최소 비용으로 만들어 달라고 하십니다.
처음엔 못한다고 했습니다...
원두막 제일 작게 만들어 다랄고 해서 협의후 3000x2000로 정하니
약 1.8평 나옵니다.
그후~ 나머지 자재 대패질하고 차에 싣고
원목 기둥 제외 하고 자재를 현장에다가 놓습니다.. 이런 초석도 준비 못하고 해서
집주인이 오늘 간단히 한잔 하자고 해서 다음날부터 작업 하자고 하시네요...
다음날 집주인 기둥을 보니 총 5섯개중 그나마 쓸만한 놈으로 4개 골라 봅니다..기둥을 1년 넘게 묵혔다고 하네요,,,
기둥 세울시 말구가 항상 위쪽으로 위치하게 세웁니다..
서까래 달고
우물 마루 짜는 거죠,,, 제가 다른 원두막 업체 있을땐 후사미를 장당 1개씩 했는데, 원래는 튼실하게 지으실려면 2개를 대야죠,,
빨리 끝내려고 집에 쉬고 계시던 아버지를 불렀습니다.. 내일또 나오기가 싫어서
원목 기둥이 오래되 그라인더로 가느라 엄청 고생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일 스텐 뿌리고~~~ 끝
개판 부분에 대패질도 해서 결이 사네요
드디어 완성 했습니다...
자 드뎌 궁금한 계산을 해볼까요?
총 들어간 나무는 700 사이 정도 되네요..
그중 소나무 원목 기둥 4개는 집주인이 대줬으니, 그건 빼고 약 450사이 나오네요,,,
그리고 슁글 지붕 매트, 합판은 원래 얇은거 써도 되는데 집주인한테 12t 합판이 있어 그건 빼고
유바 사고 초석(멧돌) 사고~ 물론 무조건 싸게 지어 달라하여
반절 자른 중국산 멧돌을 개당 3만원
나무값: 450 사이 x 1750 = 787,500 원
슁글매트 및 유바 12t 합판 오일스텐 등등 = 250,000 원
초석 12만원
식대 및 유류비(3일치) = 230,000 원
인건비 (3일치) = 목수 3명 15만원 , 잡부 1명 10만원 = 1,650,000 원
3,037,500 만원 입니다.
초저가로 한번 잡아 봤습니다..
이것보다 더 싼데가 있다면 아마도 이유가 있겠죠
이유는 지붕 매트는 보통 지붕업자들을 부르는데 저희가 몸으로 때운거구요....
개판도 대패질 해도 될만큼 두껍습니다.. 더 비싼거죠,,,
참고로 여기는 경북 문경 입니다..
전국에서 원두막으로 제일 알아주는 동네죠....
네이버에 원두막을 쳐도 4군대 업체가 문경시에 있죠,,
개량한옥이나 황토방 만드는데 원두막은 누구나 다 만들죠...
이런글로 인해 회원 여러분들도 원두막을 누구나
조금이나마 쉽게 지을수 있다 라는 기분을 상기 시키고자 올리니,
즐겁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잠깐!~~마음에 드셨다면, 추천 꾸~욱!~~, 댓글도 달아 주시면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