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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100세 #당신의 노후는 안녕 #당신의 노후는 건강#건행 #건강하고행복하게 살자 #자녀들로부터 독립
자녀들로부터 이제 독립하라!
대다수의 부모들은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는데 있어 최대 걸림돌이 바로 자녀들이라고 한다.
월수입 중 상당 부분을 교육비로 지출하느라 노후 준비에 대한 엄수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자녀들이 부모의 도움 없이 살아갈 수 있게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남자의 경우 대학을 졸업하고 병역의무와 대학을 마치고 나면 27살이나 돼야 비로소 취업한다. 그나마 취업이 쉽지 않은 요즘은 30세가 되고 나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이러한 경우 은퇴자금 준비시기를 놓친 부모의 부담은 더욱 커진다.
미국의 너싱홈에 사는 노인들은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전화기 앞에서 시간을 보낸다. 혹시 자식에게서 전화가 오면 이를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오지도 않는 전화를 목마르게 기다리는 광경에서 부모의 연약함, 아니 인간의 가장 큰 약점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의 요양원에서도 비슷한 광경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자식들은 요양원에 부모를 모셔 놓고 회사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부모 입장에서는 괘씸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
내 입에 들어 갈 것을 자식 입에 먼저 넣어줬음에도 자식들은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자녀들은 부모를 당연히 희생하는 존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처럼 부모와 자식 간의 각기 다른 시각 차이는 서로의 관계를 위태롭게 만든다. 자식이 비난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있지만 무턱대고 자식 탓만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시간과 경제적 여건이 부족해 부모를 돌볼 수 없는 상황일 수 있다. 한편으로는 자식에게 의존하고 기대려는 부모의 생각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서양에서는 부모와 자식이 ‘스프가 식지 않는 거리’에 사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를 말하는 것이다. 요즈음과 같은 첨단 시대에 그 거리의 범위는 솔직히 모호하다.
부부 중심의 서양과 달리 부모와 자식 관계가 중심인 한국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자녀의 비중이 커져간다. 젊은 시절 배우자에게 얻지 못한 만족감을 자식을 통해 얻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성인이 된 자식을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대하는 부모도 있다. 이것이 지나치면 자식은 간섭받는 느낌을 받게 된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어린 자녀보다 성인이 된 자녀와 보내는 시간이 더 길어지게 됐다. 자연스럽게 부모와 자녀 사이가 한쪽이 보호하는 관계에서 서로 대등한 관계로 옮겨지고 있는 것이다.
아직 한국 정서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부모와 자식이 보호관계 속에서도 서로 친구로 생각하고 살 수 있다면 이상적인 관계일 수도 있다. 이것은 의무와 권리의 관계에서 벗어나 인생을 함께 살아갈 동반자적 관점에서 보는 것이다.
엄격히 보면 자식도 남이다. 오랫동안 공동생활을 해온 덕에 누구보다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이해하는 사이기는 하지만 서로 개성과 인격이 다른 개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때문에 자녀라도 개성을 존중하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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