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그랬다면

작성자가벨|작성시간18.03.26|조회수3,458 목록 댓글 1

어느 날 그랬다면

어느 날
내가 누군가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가 누군가의 아픔을 가슴으로
느끼면서 기도하고 있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가 누군가의 모두를 이해하고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마음이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으로 가득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애절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마음이 샘물처럼
맑고 호수같이 잔잔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나는 한없이 낮아지고
남들이 높아 보였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손이 나를 넘어뜨린 사람과
용서의 악수를 하고 있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마음이 절망 가운데 있다가
희망으로 설레기 시작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눈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있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시간이었습니다.

- 정용철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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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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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흑장미 | 작성시간 18.05.18 좋은 글에 잠시 쉼하고 갑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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