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론입니다.
오늘은 자소서 작성 시에
소제목을 쓰는 게 나을지 안 쓰는 게 나을지
혹은 쓴다면 어떻게 쓰는 게 좋을지
한번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오늘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개인적 의견으로는
소제목을 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흔히들 1000자 미만 문항이면
굳이 안 쓰는 게 좋고 그 이상이면
쓰는 게 좋다고 알고 계신 취준생 분들도 많을 텐데요
당연히 정답은 없습니다.
모든 게 결과론적이니깐요ㅎㅎ
그럼에도 저는 멘티들에게 500자 이상의
일반적인 문항에는 소제목을 작성하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요,
1) 소제목 작성부터가 두괄식 작성의 시작이다
자소서는 두괄식 작성이 중요하다고 지겹게 들으셨을 텐데요,
내 글의 주제를 소제목에서부터
한눈에 드러낸다면 내가 본문에 강조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미리 제시해 주는
두괄식 작성의 실천이 가능합니다.
2) 평가자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자소서를 주로 읽으시는 현업 팀장님들이 시간이 많으실리가 없죠?
소제목을 작성하면 어느 정도
본문에 나올 글의 주제를 어느 정도 대략 예상하고
글을 읽으시기 때문에
소제목이 없는 글을 읽으실 때보다
아무래도 글의 주제 파악이나 전반적인 이해가 더 빠르게 되실 겁니다.
어차피 본문 내용 거의 다 읽지도 못하시는데
적어도 소제목을 통해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키워드' 하나 정도는 평가자 머릿속에 남길 수도 있죠.
3) 글의 흐름 및 주제 유지 차원에도 도움이 된다
가끔 긴 문항을 쓰다 보면 글 내용이 주제에서 벗어나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제목을 통해서 특정 경험 혹은 역량에 대한
주제를 세팅해놓고 자소서를 써 내려가시면
하나의 문항에 이런저런 주제로
글이 새어 나가는 것을 방지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제목을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을까요?
가끔 그 짧은 소제목 한 문장에
거의 시를 창작하듯 이런저런 기교를 넣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욬
다 좋습니다만,
소제목만 읽어도 문항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는
혹은
본문의 내용이 '이것이겠구나'라고 유추가 가능한 소제목이 좋습니다.
실제 합격자소서 예시로 설명드릴게요.
아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자소서 일부인데요,
희망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경험 3가지를 기술하라는 1000자 자소서에
소제목으로 '경험 - 강점'을 한눈에 파악하기 쉽게 기재하였습니다.
별다른 소제목의 꾸밈없이 단순히 '경험'과 '역량'을 소제목 내에 나란히 기재하였는데요,
설령 본문 내용을 제대로 읽지 않더라도 소제목만을 통해서
이 지원자가 L상사, 중국 인턴, 축구 동아리 회장이라는 경험을 했고
이를 통해 시장분석력, 소통 능력, 추진력을 발휘했구나 혹은 쌓았구나
라고 단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다음 예시는 현대오일뱅크 합격자소서 문항입니다.
500자 미만 문항이지만 소제목이 있는데요
'본인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에 대하여 기술하시오'라는 질문에
만약 소제목 없이 경험을 작성하였다면
적어도 글의 절반은 읽어야 어떤 사건인지 파악 가능한 반면
소제목을 [1억 투자를 이끌어내다]라고 작성하였기에
본문에는 '투자를 유치한 이야기가 나오겠구나'라고 예상하며
보다 쉽고 빠르게 글을 읽어나갈 수 있죠.
물론 예외도 있는데요,
아래와 같이 200자 이내, 150자 이내
자소서에는 소제목을 굳이 적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문항들은 요즘 잘 없기도 하고요.
오늘은 가볍게 자소서 소제목 작성법에 대한
팁을 말씀드려 봤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제목 작성을 뭔가 남다르게 해보려고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멘티분들을 종종 보았는데
차라리 단순 명료하더라도
본문의 주제나 핵심을 미리 관통하는
소제목을 작성하신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대한민국의 모든 취준생분들을 응원합니다.
Yesterday You Said Tomorrow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