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요즘 이것에 마음을 빼앗겼어요.

[인화(무주)]

캘리그라피 손글씨를 쓰면서

가르치고 있는지 몇년이 흐르고 있습니다..

서예에서 출발한 캘리그라피가 이제는 누구나 쓸 수 있는 글씨가 되었지요..

좋은 점도 많지만 그렇치 않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글씨의 사명이랄까?...이것은 소통에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이것은 순전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죠..

봐도 계속 보고 싶은 글씨가 있고..

처음에 와~~하고 좋았는데 자꾸 보면 보고싶지 않는 글씨들이 있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면

"기본에 있다"...기본에서 출발함을 느끼게 됩니다..

혹자들은 서예와 다른 장르라고 생각하고 나와 같은 사람들은 서예에서 출발해서 디자인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르치는 선생에 따라 기본기가 다릅니다..

바로 모양내는 글씨를 시작하는가 하면 서예의 아주 기본적인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나같은 선생도 있습니다..

물론 서예의 기본에 준하기는 하지만 전통서예를 강조 하진 않습니다..

붓을 다루는 법..필압에 관한 방법등....붓의 기본기...활자의 기본기라고 할까요?

많은  이들은 붓펜으로 시작하기도 합니다..

제가 글씨를 써보면 붓이 낼 수 있는 다양한 기법은 결코 다른것으로 대체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글짜의 목적은 위에서 말한 바와같이 소통에 목적이 있습니다.

이것이 아무리 세월이 바뀌고 디자인화 한다고 해도 작품을 읽기 어렵게 써놓고 작품이라 한다면

이것은 글자로써의

생명은 없고 디자인에 대한 것만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글씨를 쓸때는 그 글씨를 쓴 사람의 마음이 담겨져 있어야 하고 ,

그 글씨를 읽는 사람은 글씨를 쓴사람의 마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그런 글씨가

정말 좋은 글씨인데....그렇게 쓰고 싶은데 ...늘 갈증만 느끼게됩니다..

요즘에는 좋은 말 홍수속에 사는 듯 합니다..ㅎ

그 많은 말들중에 어떻게 글씨로써 마음을 공유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으나

-.자주 보고 싶은 글씨..

-.항상봐도 질리지 않는 글씨..

-.그리고, 그 글씨를 읽은 이에게 주는 좋은 메세지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글씨..

이런 글씨를 쓰고싶다는 고민을 늘 하게됩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기본에서 다시 시작하자 ..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은 처음, 기본에서 시작하지 않는 것이 없다..

며칠 봄날 기온이 엄청 화가 났습니다..비와 심한 바람,아직도 추운 날씨...아직은 봄이라고 하기가 망서려집니다..ㅎ

이런 봄날씨 덕분에(?)..저는 이렇게 글씨를 쓸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가 있었지요..ㅎ

며칠을 판본체서첩을 꺼내서 처음부터 다시 쓰고 있습니다..

오래전에 썻었던 것인데도 지금 쓰면서 제가 느끼는 기분은 엄청나게 다름을 느끼게됩니다..

이 다름은 세월에서 덧붙혀진 그런것이 아닐까?...생각해봅니다.

판본체로 응용할 수 있는 글씨체들이 많을것 같은 기분 좋은 생각에

몇점 올려봅니다..

(아래 두점은 다른 샘의 글을 써본것입니다.)

[인화(무주)]

한문의 여러체를 섭렵하셨군요..
그 몇년의 세월 님의 손끝에 그대로 남아있을 겁니다..
지금 쓰셔도 잘 쓰실겁니다..마음이 가시면 시작해 보셔요..
응원할께요..

[알콩이]

캘리 손글씨
2달 배우다 말았어요
기본부터 차근차근 다져야
시간이 지나서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의 글씨체가 보일거 같습니다
인화(무주)님 멋진 선생님 이신거 같애요

[인화(무주)]

처음 시작하시는 님들이나 저처럼 오래 쓴 사람도
가끔은 기본으로 돌아가보는 것...참 중요하겠다고 생각합니다..

[딱따구리]

모든 것들은 기본에서 시작하지 않은 것이 없다
넘 중요한 생각인데 자주 잊고 살 때가 많아 반성합니다

[인화(무주)]

가끔은 뒤돌아 봐야 할때가 있더라구요.
그래야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