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벌써 한 달이 지나고 있네요..
어쩜 시간은 그렇게도 도망치 듯 빨리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동면 중인 요즘 저의 생활은 아주 단순합니다..
일 년의 시작인 지금 이렇게 고요하게 지내는 것이 맞는지 ...
가끔은 도시에 살던 때 느끼던
1월의 설레임이 사라진 지 오래 전인데도 순간 이 감정이 뭔가? 라는 생각에 멈칫 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에는 삶을 안내할 수 있는 책을 찾아 읽다가 보면 작가가 제 인생에 개입이 된 듯
그렇게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사는 듯한 느낌이 들며 변화를 갖고자 노력하며
그 순간을 넘기기도 하며 지냅니다..
작업실을 옆지기는 자신의 카페라고 부르고 점심 후 커피는 꼭 이곳에서 합니다.
저는 그냥 작업실입니다..ㅎ
집에서 보내는 일상에서 잠시 옆으로 옮겼을 뿐인데도 그 느낌이 다르긴 하더군요.
며칠은 많은 눈과 추운 날씨로 길이 얼어서 3일 정도 고립이 되어 수업도 못하는
이 경험을 즐기기도 하며
가끔은 저의 집이 산 중턱에 있다 보니 길을 잘 못 들어서,
높은 곳에 집이 있어서 궁금해 왔다고 하는 분들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도 나누는 소통의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옆지기는 이럴 때 뿌듯해 합니다..ㅎ
저는 그동안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명화 그림 색칠하기도 해보고..(강추..가격 대비(1~2만원 그리기에 필요한 모든 것 함께 옴..몰입하기 최고.멋진 그림 내 것으로..ㅎ.)
색칠 하기라도 색을 칠하는 이의 감성에 따라 완성 후 느낌이 다르더군요.
나무 액자에 천연 염색한 천으로 감싼 후 무늬가 있는 것을 이용해 글씨도 써보고...
그렇게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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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인화(무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1.30 차분하고
고요한 곳입니다..
마음이 들뜰 수 없는 곳이다 보니....^^ -
작성자멋진나무 작성시간 24.01.29 작년 12월부터 갑자기 남편이가 자영업을 시작해서
사무실 경리회계 인수인계 받는다고
시간이 어찌가는지 모르겠어요.
딱 50 중반에 처음 접하는 일이라
어리버리 힘드네요.
이 또한 지나고 나면 익숙해지는 날이 곧 오겠지요. -
답댓글 작성자인화(무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1.30 아~그러셨군요..
축하 드립니다..
도울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 얼마나 큰 다행입니까?
2024년 부터는 부부에게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미 그리 되었다고 굳게 믿으셔요..^^ -
작성자하늘연가 작성시간 24.01.29 글을 읽으면서 상상을 해 보니
참 부럽기 짝이 없습니다.
고즈넉한 자리에 따뜻하게 자리한 카페같은 작업실에서
하고 싶은 일 마음껏 누리시는 인화님의 여유가 편안해 보이는 듯하고요.
가을까지 수고 많으셨으니 나를 위한 시간과 자유~만끽하시길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인화(무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1.30 저도 늦게 왠 복인가 싶어요.
옆지기는 저보다 더 좋아하고 이용을 합니다.ㅎ
워낙 외식이나 카페를 가지 않는 사람이다 보니 말은 안 했어도 이런 공간이 필요 했었나 봐요....
저는 제 생각만 했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