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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 감상

막스에른스트의 " 난로가의 친숙한 천사"

작성자꽃의 신비|작성시간10.12.07|조회수651 목록 댓글 0
 

 

 

 

 

 

The Angel of Hearth and Home  1937

 

 

 

 

 

사람의 예감이나 직감은 아주 직접적이어서 이성과 논리를 뛰어 넘어 사물의 핵심을 단번에 뚫고 들어간다.

막스 에른스트의 ‘난로가의 친숙한 천사’(1937)가 담고 있는 불길한 내용은

 일찍이 2차 대전의 도래를 예감케 하고 있다.

이 그림을 그린 지 2년 후,히틀러의 폴란드 병합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영국이

1939년 9월3일 대독 선전포고를 했던 것이다.

에른스트의 눈에서 다빈치와 피카소의 교차된 눈빛을 느끼는 것은 나의 과민만은 아닌 것 같다.

 

 

 

 

 

 

The Angel of the home or the Triumph of Surrealism 1937

 

 

 

 

하늘을 가득 채운 대지 위의 거대한 괴물은 새도 같고 동물도 같은데,

거추장스러운 것은 모두 파괴시켜 버릴 만큼 단호하다.

광기의 사형집행인이 칼을 휘두르며 흡혈의 춤을 추는 듯 하다.

에른스트는 당시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급박한 상황이 이런 그림을 그리지 않을 수 없게 했다고 말하고 있다.

더 불행했던 것은 그같은 그의 두려움이 적중했다는 점이다.

 

 

 

 

 

 

Pájaros; pez-serpiente y espantapájaros 1921

 

 

 


에른스트는 15세 되던 어느 날 애지중지 키우던 앵무새가 죽은 동시에

바로 누이동생의 탄생소식을 듣는 기이한 경험을 하였다.

그때부터 사람과 새를 구분하는데 혼돈을 겪게 되었으며 그의 그림에 새가 자주 등장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1차 대전 직전까지 본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던 그는 니체와 프로이트에 탐닉하였다.

 

 

 

 

 

 

 

La collera dell'uomo rosso 1927

 

 

 

 

군 복무 중 두 번이나 부상하며 죽을 고비를 넘긴 그는 자신이 1914년에 죽었고

1918년에 신화를 찾기 위한 젊은이로 부활했다고 말할 정도로 전쟁에 대한 기억은 부정적이었다.

그런 그가 전후 반 문명 반 합리주의를 표방했던 다다운동에 몸을 담고

 끝내 초현실주의자들 중 대표주자가 된 사정은 이해되고 남음직하다.

 

 

 

 

 

 

La horda 1927

 

 

 

 


그는 기왕의 문명을 거부하는 차제에 기존의 그림을 넘어선 제3의 그림을 창출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것은 구상도 추상도 아닌,이 세상에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또 다른 실체를 의미했다.

이성과 의식보다 무의식의 세계를 훨씬 더 우위에 놓았던 그는

유럽인의 무의식에는 광란의 호전성이 병리적으로 가득해 있다고 보았고

 미친 사람들이 지배하는 유럽이라면 화가는 그런 현실을 거울처럼 비춰내야 한다고 믿었던 것이다.

 

 

 

 

 

 

The Barbarians, 1937

 

 

 

 

전쟁의 원인에 대한 논의는 다양하다.

하지만 에른스트의 그림에 따르건데 전쟁은 전선에 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증오와 파괴성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버릴 수 없다.

 

 

 

 

이석우님의 " 그림 , 역사가  쓴 자서전 "中

 

 

 

 

 

 

 

 

Max Ernst ( 1891-1976 )

 German-born French Dadaist/Surrealist Painter,

 

 

 

 

 

 독일의 중산층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난 에른스트는 고등학교 졸업 후 정신의학을 전공하기 위해 철학을 배운 바 있다.

그가 나중에 화가가 되었을 때 철학적인 깊이있는 그림을 많이 그리는데 바탕이 되었다.

그리고 이 때문에 그를 ‘철학파 화가’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술과는 전혀 다른 길을 가던 에른스트는 우연한 경험에 의해 화가의 삶에 빠져들었다.
어느날 정신병 환자들을 위한 요양소에 실습강의를 간 에른스트는 환자들의 회화와 조각 등의 작품을 보고
‘정신병 환자들이 그린 그림이야말로 천재적이다’라고 생각했다고한다.
그후 에른스트는 스스로도 환상적인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에 곧바로 미술을 독학하기에 이른다.


기질상 타고난 초현실주의자였던 에른스트는   실재를 생생하게 관찰하고
존재의 본질 그 자체를 바탕으로 그의 풍부한 환상을 자유롭게 펼쳐나갔다.
황폐한 도시, 이상한 숲, 기괴한 모습의 사람, 동물, 풍경들...
미스테리하고 기이함으로 가득한 그의 그림들은 미묘할 정도로 소름끼치며,
우리가 그것들을 탐색하려고 하면 할수록 그만큼 더 악몽이 되고 만다.

 

 

로즈메리 람버트의" 20세기 미술사 - 환상과 잔재의식 " 中

 

 

 

 

 

Oedipus Rex 1922

 

 

 

 

 

 

 

Approaching Puberty or The Pleiads

 

 

 

 

 

 

 

The anti-pope

 

 

 

 

 

 

 

Eve, the Only One Left to Us

 

 

 

 

 

 

 

Vive l'amour  1923

 

 

 

 

 

 

 

Ubu Imperator 1923

 

 

 

 

 

 

 

Pieta or Revolution by Night 1922

 

 

 

 

 

 

 

The Virgin Spanking the Christ Child  1926

 

 

 

 

 

 

 

Saint Cecilia

 

 

 

 

 

 

 

 

The Wavering Woman 1923

 

 

 

 

 

 

 

Celebes

 

 

 

 

 

 

 

Napoleon en el desierto

 

 

 

 

 

 

 

Tras nosotros, la maternidad 1927

 

 

 

 

 

 

 

The Large Family 1926

 

 

 

 

 

 

 Snow flowers

 

 

 

 

 

 

Zoomorphic Couple, 1933

 

 

 

 

 

 

 

Mujer, anciano y flor 1924

 

 

 

 

 

 

 

The Kiss, 1927

 

 

 

 

 

 

 

Nadador ciego; efectos de un contacto 1934

 

 

 

 

 

 

 

Euklid

 

 

 

 

 

 

 

Marlene 1941

 

 

 

 

 

 

 

The Robing of the Bride

 

 

 

 

 

 

 

El surrealismo y la pintura 1942

 

 

 

 

 

 

La balsa de Medusa 1953

 

 

 

 

 

 

 

The pink bird 1956

 

 

 

 

 

 

 

El jardín de Francia 1962

 

 

  

 

 

 

 

Le triomphe de l'amour

 

 

  

 

 

 

The beatiful season

 

 

 

 

 

 

 

 

The Chosen of Evil

 

 

 

 

 

 

 

Fishbone forest 1923

 

 

 

 

 

 

 

Design in Nature

 

 

 

 

 

 

 

The Whole City

 

 

 

 

 

 

epiphany

 

 

 

 

 

 

The Entire City

 

 

 

 

 

 

 

 

The Eye of Silence 1944

 

 

 

 

 

 

 

La tentación de San Antonio 1945

 

 

 

 

 

 

Solitary and Conjugal Trees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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