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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맛보기 후기(토요불대)

작성자華法_姜椿姫|작성시간18.01.06|조회수512 목록 댓글 14

修行の味見【回向式】

 

지난주의 입재식에 이어 이번주는 회향식으로 수행맛보기가 이어졌습니다. 회향식은 약15분정도의 스님의 법문을 듣고 108배를 시작했습니다. 모두들 각자의 페이스로 108배를 하고나니 맛보기나마 수행의 문턱에 선 느낌이 들어 즐거웠습니다.

 

 

나누기

 

아침에 일찍일어나는 게 힘들었지만 수행맛보기를 통해서 조금은 극복이 된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일찍 일어나 108배 못하는 것을 부인탓, 남탓을 했지만 결국 생각해 보면 본인이 하기 싫었다는 걸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수행맛보기를 하고나서 좋은 점은 일찍 일어나는 것입니다.

 

정토회 들어와서 마음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마음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행복하거나 기쁠 때에 죽은 딸에게 미안함을 느껴 괴로웠는데 지금은 마음을 일으킴을 앎으로써 어느정도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씁니다.

 

천일결사를 하다가 말다가 했는데 자기나름의 108배 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108배를 하면서 나는 행복한 사람임을 깨달고, 모두에게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또 밴드나누기를 하면서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하고 모두들 다그렇게 사는구나 하면서 위로를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밴드나누기를 하겠습니다.

 

수행맛보기를 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이 많아졌습니다. 108배가 숙제가 되며 공부가 됩니다. 일찍 일어나는게 힘들었지만 자신과 마주 보는 시간이 좋습니다. 나쁜 점은 다리에 근육이 생겨 굵어진게 나름 고민입니다.

 

동생문제로 여기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가족들을 원망하고 미워하며 자기자신을 합리화 시켰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겨 깊이 반성하지만 자신을 합리화하는 문제만을 아직도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족들을 미워했던 마음들이 정리가 되어 좋습니다.

 

개인적인 문제로 지난 2주동안 전혀 수행맛보기를 못해 반성합니다. 못한 사람은 반성문을 쓰라고해서 빽빽하게 썼습니다. 회향식때 無心으로 돌아가서 108배를 할려고 했는데 몇번 했는지 세는 바람에 격렬한 운동이 된 것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도반님이 다리에 근육이 생겼다는 말에 나를 위해서(다이어트) 매일 108배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수행맛보기의 좋은 점을 108배를 끝낸 도반님들의 얼굴이 빛나서 좋습니다. (그럼 3000배를 하면 후광이 서리겠습니다.)

 

본인이 수행이 안되는 것을 남편 탓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아닌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침 밥먹듯이 수행이 됩니다.(잘못 들은 것일까요?)  수행나누기를 보면 힘이 됩니다.

 

7-8년전부터 법륜스님을 알게 되어 스님을 말씀을 들으며 그때부터 나만의 스타일이 만들어졌습니다. 나만의 스타일이 있어서 조직(법회)에 따라가야 하는게 거부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법회에 나오면서부터 남편과 자식들과의 사이도 너무나 원만하여 남편도 법회에 참석하는 걸 응원해줍니다. 그래서 목적은 달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인생극장

 

등장인물 설명: 남편 로또 맞으신 우리의 보스 해은님. 오늘도 우리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가지고 그 먼 길을 컵스시를 가져오시느라고 밤잠도 설쳤을 건만 같은데 내색은 안하십니다. 컵스시의 맛에 모두를 탄복했습니다.

 

하꼬네 에키덴으로 굳건히 뭉친 우리의 자유영혼 유인님. 히라츠카에서 여기까지 정말 먼 천리길을 마다하고 오늘도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사이타마도 멀다고 게으름을 피우려고 하다가도 자유영혼님을 보면 정말로 부끄러워 집니다. 하지만 핫팩이 필요한 시골인거는 틀림없지 말입니다.

 

역시 히메는 제가 아니라 사유리님 입니다. 오늘도 인생극장의 히로인이 되셨습니다. 모두들 108배를 위해서 아줌마패션으로 두르고 왔는데 사유님만 공주님패션이셨습니다. 역시 여자로서 본보기감입니다. 80이 되어도 100살이 되어도 여자는 여자입니다. 그러나 고김자옥님의 말씀처럼 공주는 외롭습니다.

 

톰과 제리의 톰군 병환님. 오늘은 우리 할머니가 쓰시던 단어를 즐겨 쓰셔서 한참 웃었습니다. 나이보다 10살 많은 세대들의 생각과 단어로 무장하셔서 가끔씩 오빠인가하고 착각에 빠집니다. 제가 오빠라고 불러도 섭섭해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리양, 오늘은 여느때보다 톰군과 대화가 적었습니다. 대화가 적은 데다가 일찍 퇴근까지 하셔서 후기감이 많이 딸립니다. 앞으로 톰과 제리를 더 많이 찍어 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야 저도 후기를 많이 쓸게 아닙니까! 토요불대 일원으로서 부탁입니다. 제발 톰과 제리의 분량을 늘려 주세요.

 

만년소녀 미연님, 오늘도 조용히 옆을 지켜주시는가 했더니 수행소감문을 쓸때 - 제가 쓰는 글이 저도 안보여요- 라고 해서 모두들 빵터졌습니다. 만년소녀님과 노안을 안어울립니다. 그러나 안 보이는 소감문을 그래도 보이는 것처럼 절절히 쓰고 있는 모습이 짠!했습니다.

 

토요불대에는 처음 오신 이인숙님. 나누기를 하실때 모두들 즐거워 했습니다. 왜냐구요! 스피치가 정말로 웅변대회 나가시면 금메달감이였습니다. 목소리톤이며 강약, 그리고 모두들을 끌게 하는 마력 모든게 겸비되었습니다. 우리 정토회에서 법회별 스피치대회를 열면 단연코 도쿄법회 대표감이십니다.

 

마지막으로 나를 시험에 들게 하신 우동찬님. 유튜브에 법륜스님 아침마당 영상을 올리다가 간이 몇번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간을 꺼내 씻어 말려 놓을려다가 불려놓고 왔습니다. 유튜브로부터 두번이나 경고 먹으면 저절로 간이 붓더라구요.      끝으로 오늘도 시험에 들지 말게 히옵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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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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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華法_姜椿姫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1.08 진자님 댓글은 몇번 읽어도 웃음이 나와요. 정말 너무 재밌게 댓글 적어주시니깐
    다음에도 기대됩니다. 진자님 쨩쨩짱.
  • 작성자우동찬 | 작성시간 18.01.07 후기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말그대로 매주 토요일은 정말 인생극장에 갔다오는 것 같아요 한분한분이 이렇게 다른 인생을 살아오셨고 살고 계시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지금 이 모임에서 함께 마음을 모으고 같이 마음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에 또다시 마음 속 깊은 곳으로 부터 감사함이 일어 났습니다

    이번 모임은 참으로 감동 감동 연속으로 눈물을 보일뻔 했습니다 또 다시 기다려지는 토요일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華法_姜椿姫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1.08 아! 안되요. 전 남자의 눈물에는 약하답니다.
    모두들 산만큼 이야기가 쌓여있지요. 본인이 못느낄뿐이지만.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華法_姜椿姫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1.08 무엇보다도 힘이 되는 댓글입니다.
    이러시면 자꾸 글이 쓰고싶어지지만 아직 수준이 안되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아직 전 잔챙이며 글 쓸 정도는 안되고 장난치는 수준입니다.
    퇴직하고 시간이 남으면 글 쓰는 법을 배워서 글을 쓸까 생각중이예요. 그 동안은 낙서하는 거라고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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