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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사 + 변호사로서 정보공유 차원에서 글 씁니다.

작성자합유지분|작성시간24.04.28|조회수4,351 목록 댓글 52

# 이곳은 자유게시판입니다. 

  수험관련 매매 교환 관련 글은 해당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노무사 자격증 취득 후 로스쿨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있을까 하여 정보공유 차원에서 올립니다.

 

1. 노무사 자격증의 로스쿨 입시에서 정성 가점 여부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리트 점수와 학점이 로스쿨 지원 가능 라인이라는 전제 하에 있습니다.

로스쿨 교수님들도 전문직 자격증 시험 합격 경험에 대해 높게 평가합니다.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로스쿨 운영 성과에 크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노무사 자격증만으로 로스쿨 입학이 보장되는 건 전혀 아닙니다.

이건 노무사 뿐 아니라 타 전문직 자격증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리트 점수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고 그 이후에는 학부, 학점, 정성요소(노무사 자격증)를 고려합니다.

 

2. 필드에서의 노무사 자격증과 변호사 자격증의 시너지 효과

제 주관적인 경험에 입각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노동 전문 변호사가 되고 싶어서 노무사를 따고 로스쿨 가는 경우 -> 비추천 (그냥 로스쿨 가셔서 변호사 따시고 노동 전문 펌에서 일하시면서 경력 쌓으시면 됩니다.)

노무사를 땄는데 일을 하다가 소송대리나 기타 직역 확장을 위해 로스쿨 가는 경우 -> 추천 (업무영역의 저변을 확대시키고 노동전문가로 발돋움하기에 좋습니다.)

송무펌에서는 노동 관련 사건을 맡는 펌들이 아닌 이상 큰 메리트는 없는 것 같고 노동 관련 펌이면 노무사 자격증 메리트는 큽니다.

또한 사내변 이직시에도 가점 있습니다. 인사 관련 경력이 있다면 더욱 가점이 있는 거 같습니다.

대형로펌 취업시에도 당연히 가점은 되겠으나, 학부와 로스쿨 간판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최근에 중대재해처벌법이나 그 외 노동 관련 이슈들로 인해 노동 법률 시장 파이는 상대적으로 확대된 반면, 이를 담당하는 로펌들은 변호사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무사+변호사 라이센스면 노동시장 관련 부띠끄 로펌 취업 걱정은 크게 안 하셔도 될 듯 합니다.

 

3. 변호사시험 합격 난이도

노무사 자격증을 갖고 로스쿨 오신 분들 중에서 못 붙고 나가신 분은 못 봤습니다.

다만 노무사 시험 합격 경험이 변호사시험 초시 합격이 보장될 정도는 아닌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날이 갈수록 로스쿨 인재 풀이 상향평준화 되다 보니 변시 합격도 점점 치열해지는 거 같습니다.

스카이나 서성한급 학부 수석 차석 졸업생들도 초시에서 적지 않게 떨어지곤 합니다.

저도 재시했습니다. 로3때는 노무사시험  준비할 때보다 치열하게 했는데 안 됐고 로4(?)때는 잠자고 밥먹는 시간 외에 공부만 했습니다. 

50%라는 합격률이 상향평준화된 허수 없는 인재풀에서 3년 동안 공부한 현역과 그 이상을 공부한 N시생을 모두 포함한 수치라는 점을 감안하시면 대충 감이 오실 겁니다.

 

4. 변호사 취업 및 처우

실무수습 기간 = 대형로펌과 일부 로펌 제외 아래 월급의 절반 정도 받습니다. (변시 합격 후 6개월=단독 재판 출정 불가 기간)

1년차 월 세후 기본급 기준

대형로펌 세후 900~1000

대형로펌에 준하는 준대형(?)로펌 700~800

중형로펌 및 부띠끄로펌 550~650

일반 중소형로펌 450~550 (지방은 +50~100)

공직(경감특채, 군법무관, 임기제 공무원 등) 및 공익쪽은 300~450

사내변 400~550

정도가 요즘 추세인 거 같습니다.

여기에 보통 송무펌은 법인카드, 상여랑 인센은 별도로 제공합니다.

상여나 인센은 펌 바이 펌이지만, 대개 일 열심히 하면 대표나 파트너분들이 아쉽지 않게 챙겨주곤 합니다.

그래서 최근 송무시장 기준으로 소형 구멍가게 법률사무소를 가도 월 세후 500은 받는다는 인식이 생긴 거 같습니다.

지방은 로스쿨 졸업 후 잔류 인원이 적어 +50~100 정도 더 챙겨주는 듯 합니다.

연차별 상승은 매년 평균적으로 기본급 월 세후 50 정도 올려주고 실링은 사바사입니다.

보통 5년 차 이상이 되면 기본급 고정하고 사건 수임 비율 계약을 하는 워킹파트너를 하거나 개업을 하거나 사내변으로 가는 거 같습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영업능력에 따른 격차가 생깁니다. 보통 이때 개업에 자신이 없거나 개업에 실패한 변호사들은 사내변이나 워킹파트너나 고년차 어쏘로 눌러 앉습니다.

취업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구인난을 겪는 소형 법인들도 많습니다.

다만, 어딜 취업하느냐가 문제일 뿐입니다.

주변 표본에 근거해 볼 때 노무사 + 변호사 더블 라이센스라면 처음에는 소형 로펌에서 시작하더라도 이직을 거쳐 부띠끄펌은 물론 대형로펌까지도 갈 수 있다고 보입니다. 

 

5. 노동시장에 대한 파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 이와 관련된 시장 파이가 많이 커졌습니다.

형사 민사도 같이 엮이는 분야라 노무사 자격증을 가진 변호사라면 취업시장에서 매우 메리트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금전만 생각한다면 노동시장은 적합하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이혼사건이나 형사사건 한 건 맡는 게  노동사건 한 건 맡는 것에 비해 금전적 보상이 크고, 추후 개업에도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노동 법률 전문가로서의 꿈과 사명감이 있고, 적당한 금전적 보상을 원한다면 여전히 노동시장은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노동법 전문가를 위한 자격증은 노무사가 유일무이합니다.

 

 

주말이라 시간도 나고 해서 두서없이 썼는데, 그 외 질문은 '공개댓글'로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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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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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특별하고 우연한 사정 | 작성시간 24.05.09 합유지분 30대 끝자락입니다. 100세 시대인데 나이가 걸림돌이 되나요?;; 아무런 준비 없이 우선 문제한번 풀어보고 110 나오는지 봐야겠네요. 그런데 블로그 찾아보면 리트 준비기간 1년 글이 많던데 재능시험이라면, 1년 준비는 아닌거네요?
  • 작성자호노 | 작성시간 24.05.09 안녕하세요. 노무사 수험생인데 제가 선택과목이 민사소송법입니다. 제 강사님이 민소선택자라면 로스쿨갈 때 유리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경영보단 유리하겠지만) 변호사는 노무사보다 공부양이 10배는 많다고 하셨거든요. 노무사를 따고가면 변호사랑 시험범위가 어느정도 겹치나요? 실제로도 많이 유리한가요?
  • 답댓글 작성자합유지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9 민사소송법을 공부하고 오면 아무래도 도움이 되는 건 맞죠.
    다만 민소법 특성상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얼마나 기억이 되돌아 올 수 있게끔 세팅을 해놓느냐가 중요하겠네요.
  • 답댓글 작성자voor pret(전 -----+----) | 작성시간 24.05.18 이런 말 하는 사람 중에 노무사 붙는 사람이 흔하진 않더라고요. 공부를 제대로 안 해봤으니 10배 같은 허무맹랑한 소리가 나오는 거라...
  •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2 올해 변시에 합격하신건가요? 아니라면 변호사실무를 얼마나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일반적인 서초동 펌에서 경력을 쌓고 계신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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